증강현실로 체험하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생생하네!"

발행일 2024.08.28. 15:40

수정일 2024.08.28. 17:57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 : 내 손으로 만나는 860년의 역사'가 열리고 있다. ⓒ김민지

2019년 화재로 크게 훼손되었던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특별 전시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굳이 '체험'이라는 단어를 넣은 이유는 프랑스의 테크 스타트업 히스토버리(Histovery)가 개발한 증강현실(AR) 콘텐츠로 복원 과정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강현실(AR)로 체험하는 전시

증강현실이란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이나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환경을 덧입혀서,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 주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 또는 그러한 기술로 조성된 현실을 말한다.

입장 시 받은 전용 태블릿으로 전시작품 앞에 놓인 작은 테이블의 동그라미를 카메라로 인식하면 증강현실 콘텐츠가 재생된다. 1163년 대성당의 초석이 놓이던 순간부터 1180년 고딕 양식의 성가대석이 세워지는 과정, 1804년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19년 4월 화재 현장에서 대성당을 지켜낸 소방대원들의 활약상과 함께 붕괴된 첨탑과 지붕의 복원 작업을 3차원(3D)으로 보는 등 다양한 콘텐츠도 볼 수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증강현실로도 체험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이러한 인터랙티브한 체험이 증강현의 묘미가 아닐까.

또 다른 관람 포인트, 증강현실 보물찾기

증강현실로 작품에 대한 콘텐츠를 보다가 화려한 불빛이 반짝거리면 꼭 클릭해보자. 보물찾기 조각 10개를 다 찾으면 후원사인 로레알에서 화장품 키트를 준다. 그런데 어른인 기자조차도 생각보다 찾기가 쉽지 않았다. 직원분에게 도움을 조금 받기도 했지만 결국 7개까지만 찾고 포기했다. 보물찾기까지 제대로 해보고 싶다면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전시를 관람하는 것이 좋겠다.

파리를 시작으로 워싱턴·상하이·두바이·런던 등지에서 선보인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1일까지 매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사진 ⓒ국립고궁박물관

입장 시 받은 태블릿으로 증강현실 체험을 할 수 있다. ⓒ김민지
증강현실 콘텐츠가 재생되는 모습 ⓒ김민지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 주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놀랍다. ⓒ김민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도 AR로 체험할 수 있다. ⓒ김민지
캐릭터의 얼굴 부분에 자신의 사진을 찍어 넣을 수 있다. ⓒ김민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 ⓒ김민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 ⓒ김민지

증강현실 보물찾기 중인 모습 ⓒ김민지
보물찾기 조각 10개를 다 찾으면 후원사인 로레알에서 화장품 키트를 준다. ⓒ김민지
보물찾기가 쉽지 않아 제대로 하고 싶다면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전시를 관람하는 것이 좋다. ⓒ김민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은 9월 1일까지 매일 무료로 열린다. ⓒ국립고궁박물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 : 내 손으로 만나는 860년의 역사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12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 전시기간 : 7월 2일~9월 1일
○ 관람시간: 주중·주말 10:00~18:00, 단, 수·토요일 10:00~21:00(입장 마감은 1시간 전까지)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3701-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