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 빙어잡기, 컬링체험…이곳에서 겨울방학 신나게 즐겨요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4.01.08. 13:47

수정일 2024.01.08. 13:54

조회 3,473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눈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미선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눈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미선

겨울밤을 뒤로하고 밤새 내린 하얀 눈으로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눈 발자국도 그리며 추억을 쌓는다. 서울 시내 곳곳에 마련된 겨울 놀이터인 눈썰매장에서 시민들은 한겨울을 만끽한다. 뚝섬‧여의도‧잠원한강공원뿐만 아니라 자치구별로 눈썰매장을 운영하는 곳이 여러 곳 있다. 그중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을 찾아 나섰다.
서울의 대표적인 휴식처, 뚝섬한강공원 수영장 내에 눈썰매장이 개장했다. ©김미선
서울의 대표적인 휴식처, 뚝섬한강공원 수영장 내에 눈썰매장이 개장했다. ©김미선

①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로 나가니 하얀 눈이 덮인 언덕 위에 많은 시민들이 튜브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뚝섬한강공원 수영장 내에 설치된 눈썰매장은 2023년 12월 22일부터 2024년 2월 12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무 없이 운영된다.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눈 노면 정리를 위해 잠시 운영을 중단한다. 기상악화로 안전에 우려가 있을 경우 운영 시간을 임의로 조정할 수 있고,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 운영이 중단될 수도 있다.

입장료는 6,000원이고, 36개월 미만은 증빙 서류 지참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등은 감면 혜택도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한강공원 누리집을 참고하자.
눈썰매를 타고 대형 슬로프를 내려오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김미선
눈썰매를 타고 대형 슬로프를 내려오는 시민들 ©김미선
대형 슬로프 옆으로 소형 슬로프도 보인다. ©김미선
대형 슬로프 옆으로 소형 슬로프도 보인다. ©김미선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은 난이도 및 연령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80m 길이의 대형 슬로프와 30m 길이의 소형 슬로프로 나뉜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다.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시민들의 함성이 들린다.

한쪽에는 눈놀이동산을 조성해 두었다. 경사진 슬로프에서 눈썰매를 타기 어려운 유아들을 위해 눈 쌓인 평지에서 부모와 함께 플라스틱 썰매를 탈 수 있게 해놓았다.
 눈썰매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미선
눈썰매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미선
경사진 슬로프에서 눈썰매를 타기 어려운 유아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눈놀이동산 ©김미선
경사진 슬로프에서 눈썰매를 타기 어려운 유아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눈놀이동산 ©김미선

슬로프 주위에는 빙어잡기 체험장과 미니바이킹, 유로번지 등 놀이기구도 조성돼 있다. 빙어잡기와 놀이기구는 눈썰매장 입장료 외에 별도로 이용료가 필요했다.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빙어를 잡기 위해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풍선 터뜨리기, 달고나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개장 시간부터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눈썰매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뚝섬한강공원에서는 빙어잡기 체험도 가능하다. ©김미선
뚝섬한강공원에서는 빙어잡기 체험도 가능하다. ©김미선
눈썰매장 슬로프 주변에는 여러 종류의 놀이기구가 설치되었다. ©김미선
눈썰매장 슬로프 주변에는 여러 종류의 놀이기구가 설치되었다. ©김미선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 옆으로 쉼터를 마련했다. ©김미선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 옆으로 쉼터를 마련했다. ©김미선

② 성북구 겨울테마파크

한편, 이용객이 많은 한강공원 눈썰매장뿐만 아니라 자치구별로 운영하는 눈썰매장도 많다. 집에서 가까운 성북구 겨울테마파크가 펼쳐지고 있는 우이천 다목적광장을 방문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우이천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성북구 겨울테마파크는 2월 4일까지 운영한다. ©김미선
우이천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성북구 겨울테마파크는 2월 4일까지 운영한다. ©김미선
성북구 겨울테마파크는 성북구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미선
성북구 겨울테마파크는 성북구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미선

지하철 6호선 석계역 4번 출구로 나가면 우이천 다목적광장이 보인다. 우이천 다목적광장에 설치된 성북구 겨울테마파크는 지난 12월 22일부터 2024년 2월 4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은 안전을 위해 7회로 나눠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45분이고, 정설 시간 15분과 점심시간 30분은 이용이 불가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성북구민 확인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타 지역 주민은 5,000원의 입장료가 있고, 36개월 미만은 무료이다. 키 120cm 미만의 어린이는 눈썰매장을 이용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하는 부분이었다.

눈썰매장뿐만 아니라 눈놀이동산, 얼음썰매, 전통놀이, 컬링, 놀이기구, 빙어잡기 등을 운영고 있다. 키가 작은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겨울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었다.
성북구 겨울테마파크, 튜브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오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 ©김미선
성북구 겨울테마파크, 튜브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오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 ©김미선
얼음썰매장에서 아빠가 밀어주고, 아이들은 신나게 썰매를 탔다. ©김미선
얼음썰매장에서 아빠가 밀어주고, 아이들은 신나게 썰매를 탔다. ©김미선
유로번지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김미선
유로번지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김미선
누구나 편하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놀이, 컬링 ©김미선
누구나 편하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놀이, 컬링 ©김미선
나무놀이 체험장도 마련되어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다. ©김미선
나무놀이 체험장도 마련되어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다. ©김미선

튜브 썰매를 가지고 올라가서 안전요원의 출발 신호에 맞춰 눈썰매를 타고 내려왔다. 튜브 썰매에 앉아 양쪽 손잡이를 잡고, 다리는 살짝 위로 들고, 허리는 뒤쪽으로 살짝 눕히고 썰매를 탔다. 이용 중 썰매가 회전되었지만 당황할 필요가 없었다.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미끄러져 내려왔다. 겨울바람을 가르며 눈 덮인 언덕을 내려가는 순간은 기분까지 시원해졌다.
운영요원의 호루라기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출발 준비를 한다. ⓒ김미선
운영요원의 호루라기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출발 준비를 한다. ⓒ김미선
출발 신호와 동시에 튜브가 슬로프를 내려간다. ©김미선
출발 신호와 동시에 튜브가 슬로프를 내려간다. ©김미선

성북구를 비롯해 송파구, 도봉구, 성동구 등 자치구별로 눈썰매장을 마련해 시민들의 겨울 놀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야외 눈썰매장에는 구역별 안전요원을 배치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한다. 눈썰매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한 겨울 놀이터에서 시민들은 이색적이고,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겨울철 실외 활동으로 손발이 시려도 신나는 눈썰매를 타고, 슬로프에 미끄러지면서 함성을 지르고, 추워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시간이었다.
송파구, 도봉구 등 자치구별 눈썰매장을 운영하는 곳이 여러 곳 있다. ©송파구청(왼쪽) ©도봉구청(오른쪽)
송파구, 도봉구 등 자치구별 눈썰매장을 운영하는 곳이 여러 곳 있다. ©송파구청(왼쪽) ©도봉구청(오른쪽)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

○ 기간 : 2023. 12. 22.~2023. 2. 12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112
○ 교통 :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에서 102m
○ 운영시간 : 09:00~17:00(※ 12:00~13:00 눈 노면 정리 시간)
○ 입장료 : 6,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한강공원 누리집
○ 문의 : 02-452-5955

성북구 겨울테마파크

○ 기간 : 2023. 12. 22.~2023. 2. 4
○ 위치 :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 376 우이천 다목적광장
○ 운영시간 : 10:00~17:00(월요일 휴무)
○ 입장료 : 성북구민 무료, 타 지역 주민 5,000원
○ 문의 : 02-2241-2622~3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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