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서울의 밤, 겨울을 밝히는 빛의 향연이 펼쳐지다

발행일 2023.12.28. 09:10

수정일 2024.01.04. 09:48

서울의 겨울밤을 화려한 빛으로 감싸줄 '서울윈터페스타(이하 '서울윈타') 2023'이 지난 12월 15일 광화문광장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서울윈타’는 앞으로 2024년 1월 21일까지 38일간 ▴광화문광장 ▴열린송현녹지광장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보신각 ▴세종대로 ▴서울광장에서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는 슬로건 아래 미디어아트, 빛 전시 등을 통해 화려한 빛의 향연을 펼친다.

‘서울윈타’는 그간 겨울철 도심 곳곳에서 열리던 행사를 한 가지 주제로 모은 초대형 도심 겨울 축제이기도 하다. 크게 미디어아트와 빛 축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마켓과 스케이트장 등 세 개의 각기 다른 성격의 10개 행사를 도심의 7개 장소에서 진행한다. 그중 광화문광장에서는 2024년 1월 21일까지 ‘서울라이트광화문’, ‘서울빛초롱축제’, ‘광화문광장 마켓’을 진행한다.

광화문과 궁궐 담장이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화면이 되어 ‘시공의 문-디지털 광화’가 펼쳐진다. ©조수봉

서울라이트광화문

‘서울라이트광화문’은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 쇼(프로젝션 매핑)와 조명 라이트 쇼, 세종문화회관 외벽의 미디어 갤러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컬처 스크린 운영과 빛 조형 작품 전시 등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펼친다.

광화문에서는 이이남 작가의 ‘광화산수도’를 비롯한 아티스트 5인의 미디어 파사드 쇼 ‘시공의 문-디지털 광화’가 하루 4차례(매일 18시부터 22시까지, 매시 정각부터 35분간) 펼쳐진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컬처 스크린에서는 ‘디지털 추상’을 주제로 한 국·내외 작가 5인의 영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외벽 미디어 갤러리에서는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아뜰리에 광화’ 연계 전시인 ‘드랍 더 빛(Drop the BIT)’을 내년 3월 31일까지 상설 전시한다. ‘드랍 더 빛’은 거대한 빔 프로젝션 매핑을 인공지능(AI) 음악과 비디오로 제작한 작품이다.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서측) 주제관에서는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국내·외 작가 8인의 ‘다다의 빛(Bits by Dada)’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되며, 미래 환경과 가상 인간을 소개하는 ‘미러링 네이처’와 ‘미러링 휴먼’ 작품이 34대의 LED 큐브를 통해 전시되고 있다. 육조마당에서는 빛 조형 작품과 미디어 조형물인 권치규 작가의 ‘만월’과 ‘Resilience-대전환’, 한호 작가의 ‘영원한빛-21c 몽유도원도’도 만나볼 수 있다.

광화문에 펼쳐진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파사드 작품 ‘광화산수도’ ©조수봉

헝가리 작가 에퍼 디지털의 작품 ‘Elemental Construction vol.7’ ©조수봉

독일 작가 펠릭스 프랭크의 작품 ‘Ethereal Flux’ ©조수봉

프랑스 작가 제러미 우리의 작품 ‘Attraction’ ©조수봉

호주 작가 닉 아지디스의 작품 ‘Timeless Light’ ©조수봉

세종문화회관 외벽의 미디어 파사드 작품인 ‘드랍 더 빛(Drop the BIT)’ 중 ‘화면조정’의 ‘Artificial Idol Band’ ©조수봉

세종문화회관 외벽의 미디어 파사드 작품인 ‘드롭 더 빛(Drop the BIT)’ 중 ‘화면조정’의 ‘Artificial Idol Band’ ©조수봉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컬처 스크린에 펼쳐지는 작가 진 마이어슨의 ‘일생에 단 한 번’ ©조수봉

육조마당 LED 전광판에서 볼 수 있는 주제 ‘다다의 빛(Bits by Dada)’의 작가 케빈 맥글러린의 ‘On the way’ ©조수봉

육조마당 LED 전광판에서 볼 수 있는 주제 ‘다다의 빛(Bits by Dada)’의 작가 텍 페이스의 ‘Digital Collage 01,02,03’ ©조수봉

육조마당의 34대의 LED 큐브에서는 미래 환경과 가상 인간을 소개하는 ‘미러링 네이처’와 ‘미러링 휴먼’ 작품이 전시 중이다. ©조수봉

육조마당에 전시 중인 권치규 작가의 ‘만월’ ©조수봉

육조마당에 전시 중인 권치규 작가의 ‘대전환’ ©조수봉

육조마당에 전시 중인 한호 작가의 ‘영원한빛-21c 몽유도원도’ ©조수봉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광장 마켓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에서는 ‘서울빛초롱축제’도 열리고 있다. ‘잠들지 않는 서울의 밤’을 주제로 한 서울빛초롱축제는 청계천과 서울광장에서도 동시에 열리고 있다. 광화문광장에는 ‘화이트홀’을 비롯한 16개 작품이, 세종로공원에는 ‘소망의 분수’를 비롯한 6개의 작품이 시민들을 맞고 있다.

‘광화문광장 마켓’에서는 83개 부스, 160여 개의 업체가 입점하여 소품과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특히 이번 광화문광장 마켓에서는 서울시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활용한 굿즈를 개발하여 굿즈 숍을 운영한다. 새로운 도시 브랜드의 굿즈 숍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이곳에서는 의류, 문구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세종로공원에서는 푸드트럭도 운영 중이다.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은 2024년 1월 2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