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의 대변신~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이 바로 이곳!

발행일 2023.04.28. 09:20

수정일 2023.04.28. 21:41

해마다 더욱 새롭게 시민들의 쉼터로 거듭나고 있는 광화문광장은 때론 크고 작은 라이브 무대와 대형 LED 화면을 통한 생생한 공연장으로, 때론 다채로운 전시와 함께 시민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돼 왔다.

지난 4월 19일,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공연을 즐기기 위해 예정된 공연 시간보다 일찌감치 광화문광장으로 향했다. ☞ [관련 기사]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개막…린, 원슈타인 공연 열린다

과거와 현대를 연결하는 모두의 문화마당 광화문광장 ⓒ정향선

새롭게 조성된 광화문광장에는 예쁘게 핀 봄꽃들이 산책 나온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듯했다. 육조마당, 사계정원, 놀이마당, 문화쉼터, 해치마당 , 광장숲 등 시민들의 쉼터로, 산책길로, 축제와 각종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대표적 삶의 장으로 사랑받고 있는 광화문광장에서는 마침 <제59회 한국보도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지난해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 과학, 환경 등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서 취재한 보도사진 중 엄선한 수상작 중에는 환호의 순간도 있었지만, 자연재해와 참사 현장을 기록한 가슴 시린 현장도 많이 담겨 있었다. 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화문광장에는 예쁘게 핀 봄꽃들이 산책 나온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다. ⓒ정향선

광화문광장 꽃길을 걷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정향선

많은 시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사계정원 ⓒ정향선

광화문광장에서는 '제59회 한국보도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정향선

아빠와 함께 나온 아이가 사진을 담고 있는 모습 ⓒ정향선

'광화문 책마당'과 '세종충무공이야기'

올해 2월 새롭게 문을 연 광화문 책마당은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 대출 절차 없이 라운지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해, 지난해 총 21만 명이 찾아 큰 사랑을 받았던 ' 책읽는 서울광장'을 올해 더욱 확대해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도 대규모 야외 도서관을 신규 조성, 시민들이 책과 문화를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광화문광장 지하에는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세종충무공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광화문광장에 우뚝 서 있는 위대한 두 위인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역사적 기록물과 유품 전시, 3D·4D 영상 등을 통해 한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세종대왕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일생과 업적을 탐구해 볼 수 있었다. 한글 배지 만들기·복주머니 만들기, 퀴즈 풀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글로 이름 쓰기 등 다양하고 즐거운 체험프로그램도 가득했다.

올해 2월 새롭게 문을 연 광화문책마당 ⓒ정향선

광화문책마당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별도의 대출 절차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정향선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책 읽는 서울광장'을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정향선

생생한 역사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세종라운지 ⓒ정향선

광화문광장 지하의 '세종충무공 이야기'에서는 기록물, 유품 전시, 영상 등 다양한 테마의 체험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정향선

한글뿐 아니라 국방, 문화, 예술 전반에 걸쳐 조예가 깊었던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정향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글 이름 쓰기 체험 작품들 ⓒ정향선

충무공이야기 전시관에서 만나 보는 거북선 ⓒ정향선

영상을 통해서도 왜적을 물리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만날 수 있다. ⓒ정향선

이순신 장군이 사용하던 무기들을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 ⓒ정향선

게임을 통해 왜적을 물리치고 있는 가족 관람객 ⓒ정향선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개막 공연

서울의 대표적인 시민공연인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은, 2015년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으로 시작해서 매년 5~10월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을 선보이다 지난해 '글로벌 예술섬' 노들섬으로 자리를 옮겨 자연과 함께하는 음악으로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에게 예술이 함께하는 일상을 선사하기 위해 노들섬 외에 광화문광장에서도 새롭게 무대를 선보이게 됐으며,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30회, 노들섬 잔디마당 30회, 총 60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광화문광장에서 지난 4월 19일에 진행된 개막 공연은 래퍼 '원슈타인', 가수 '린' 등이 참여해 흥겹고 뜨거운 무대를 펼쳐보였다. 이외에도 서울 거리공연 구석구석라이브에서 꾸준히 실력을 인정받은 보컬 '미지니', 화려한 무대 구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뮤지컬 갈라팀 '어쏘티드'의 공연에 관객들은 흥겨움을 감추지 못하고 어깨를 들썩였다. 트랜디한 목소리로 주목받는 래퍼 '원슈타인'의 공연에는 팬클럽 회원들까지 함께해 멋진 공연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가수 '린'의 노래에는 모두가 우수에 젖어 들어 감동이 가득한 시간을 가졌다. 광화문광장의 다음 공연 일정은 4월 26일이다.

노들섬 잔디마당에서의 개막 공연은 5월 6일 개최되며, 5월 7일, 13~14일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장소별 상세한 공연 일정은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누리집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축제의 즐거움을 흠뻑 누리고 싶다면 광화문광장과 노들섬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