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 '하루 만보 걷기' 도전!

발행일 2023.02.20. 09:50

수정일 2023.02.20. 18:01

[우리동네 숨은 명소] 운동편 -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하루 만보 걷기

주말 아침부터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이고 있다. 춥고 눈 오는 겨울 날씨, 모처럼 늦잠 자며 집에 파묻혀 있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새해 스스로 다짐한 약속, '하루 만보 걷기'를 되뇌며 외투를 챙겨 입고 집을 나섰다. 동네 불암산 힐링타운 숲 속 데크길을 걸었다.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자락에 있는 ‘불암산 힐링타운’은 불암산 생태학습관, 불암산 나비정원, 불암산 산림치유센터, 불암산 유아숲체험장을 비롯해 노원정원지원센터와 불암산 둘레길 전망대가 새롭게 조성됐다. 덕분에 사시사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휴식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길을 나서니 하얀 설국이 드넓게 펼쳐진다. 순백의 바위산 불암산의 자태, 그야말로 그림 한 폭이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봄날 화려했던 진분홍 철쭉동산도 겨울 하얀 눈으로 갈아입었다. 야외 나비정원 곤충 모형들은 하얀 눈 밭에 모두 나와 여전히 즐겁게 놀고 있다. 손잡고 팔짱 끼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눈길을 산책하는 사람들, 영화 속 주인공이 따로 없다. 설경의 아름다움에 반해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 내리는 차가운 겨울 날씨에도 시민들은 풍경을 만끽하며 힘차게 걸으며 운동하고 있다. 활기찬 분위기에 합류해 한참을 걸었다. 집으로 가는 길, 유혹에 못 이겨 하얀 설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카페 포레스트'에 들어선다. 하얀 세상 속에서 만난 또 다른 초록세상, 초록초록 아기자기 화초들로 생기가 넘쳐난다. 따끈한 차 한 잔, 그윽한 향기와 따스한 온기에 마냥 젖어본다. 금세 온몸은 생기와 온기로 가득하다. 나와의 약속,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만보 걷기, 오늘도 나오길 참 잘했다.

불암산 힐링타운에 도착하자 하얀 설국이 드넓게 펼쳐진다. ©이봉덕

하얀 눈을 입은 바위산 불암산을 배경으로 그림이 된 불암산 계곡 ©이봉덕

아파트 촌 옆으로 조성된 불암산 계곡 산책길과 숲 데크길 ©이봉덕

불암산힐링타운 데크길 따라 활기차게 걸으며 건강을 다지는 시민들 ©이봉덕

계곡 따라 조성된 경사가 완만한 산책길, 시민들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여유롭게 걷고 있다. ©이봉덕

산책하며 운동하기 편리하게 조성된 산책길, 어느새 눈을 다 치워두었다. ©이봉덕

하얀 눈이 내리는 철쭉동산 산책길의 겨울풍경 ©이봉덕

야외 곤충들도 하얀 눈을 맞으며 눈 밭에서 노닐고 있다. ©이봉덕

청개구리가 하얀 눈을 가슴 가득 안은 채 벤치에 앉아 겨울 풍경을 즐기고 있다. ©이봉덕

개구리전시관 앞에서 개구리들이 눈을 맞으며 즐겁게 놀고 있다. ©이봉덕

하얀 눈밭에 서있는 나무 기둥을 오르고 있는 곤충과 벌레 모형들 ©이봉덕

불안산 힐링타운 나비정원의 눈 내리는 겨울풍경 ©이봉덕

알록달록 곤충 조형물들이 하얀 눈밭을 거닐며 시선을 끈다. ©이봉덕

나비정원 곤충조형물들이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를 오르내리며 즐겁게 놀고 있다. ©이봉덕

불암산 힐링타운에 조성된 노원 정원지원센터 ©이봉덕

노원 정원지원센터는 홈가드닝숍, 반려식물병원, 가든라이브러리 등 정원문화 복합커뮤니티 공간이다. ©이봉덕

센터 내 온실 카페 포레스트, 산책 나온 시민들이 잠시 머물며 여가를 즐기고 있다. ©이봉덕

정원문화 복합커뮤니티 공간인 정원지원센터에서는 가정 정원문화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봉덕

불암산 힐링타운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산42-3 일대
○ 교통 : 지하철 4호선 상계역 4번 출구(도보 10분)
○ 노원구청 누리집
○ 주요 시설 : 나비정원, 생태학습관, 순환산책로, 정원지원센터, 카페 포레스트, 산림치유센터, 사계절정원, 힐링가든, 유아숲체험장, 전망대 등
○ 문의 : 푸른도시과 02-2116-3964, 여가도시과 02-2116-0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