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일출 보고 대고각 북 치며 힘차게 시작하는 새해!
발행일 2023.01.09. 10:23
제22회 종로구 인왕산 해맞이 축제 Ⓒ김진흥
“10, 9, 8, 7, 6, 5, 4, 3, 2, 1!”
2023년 1월 1일 오전 7시 50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안개 사이로 비춰진 따스한 햇살이 겨울 추위를 뚫고 시민들 품에 안겼다.
서울시 종로구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제22회 종로구 인왕산 해맞이 축제를 인왕산 청운공원에서 개최했다. 축제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2023년 1월 1일 오전 7시 50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안개 사이로 비춰진 따스한 햇살이 겨울 추위를 뚫고 시민들 품에 안겼다.
서울시 종로구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제22회 종로구 인왕산 해맞이 축제를 인왕산 청운공원에서 개최했다. 축제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종로구에서 준비한 2023년 엽서 Ⓒ김진흥
종로구 인왕산 해맞이 축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축제 장소인 인왕산 청운공원은 서울시가 추천하는 서울시 일출 명소 16곳들 중 유일하게 서울의 사대문 안에 위치한 장소다. 이곳이 서울시의 중심이자 가장 서울다운 서울 일출 명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맞이 축제 때마다 마지막 순서로 가지는 대고각 북치기 행사도 특별하다. 청운공원에서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 위치한 대고각까지 걸어가는 데에는 약 20분이 소요된다. 짧지 않은 거리임에도 시민들은 매년 함께 이동하여 행사에 참여했다.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 누구나 커다란 북을 힘껏 칠 수 있다. 종로구 해맞이 행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종로구의 전통이자 뜻깊은 행사다.
해맞이 축제 때마다 마지막 순서로 가지는 대고각 북치기 행사도 특별하다. 청운공원에서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 위치한 대고각까지 걸어가는 데에는 약 20분이 소요된다. 짧지 않은 거리임에도 시민들은 매년 함께 이동하여 행사에 참여했다.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 누구나 커다란 북을 힘껏 칠 수 있다. 종로구 해맞이 행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종로구의 전통이자 뜻깊은 행사다.
안전요원 안내에 따라 청운공원으로 향하는 시민들 Ⓒ김진흥
행사에 앞서 여러 공연들이 청운공원에서 펼쳐졌다. Ⓒ김진흥
올해 행사는 1부 식전행사, 2부 해맞이 행사, 3부 대고각 북치기의 총 3부로 구성됐다. 종로구는 오랜만에 열리는 축제를 사고 없이 치르기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새벽 4시부터 현장을 찾아 준비했다. 시민들이 행사장에 오는 동선마다 안전요원들을 배치해 청운공원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행사 관계자는 “종로구청 공무원들이 일찍 나와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열심히 준비를 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더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라고 전했다.
행사 관계자는 “종로구청 공무원들이 일찍 나와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열심히 준비를 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더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라고 전했다.
새해 소원 가훈을 직접 작성하는 시민 Ⓒ김진흥
소원나무에 달아둔 엽서들 Ⓒ김진흥
식전행사부터 시민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풍물패 길놀이로 분위기를 흥겹게 만드는 사이, 축제장 한 켠에서는 새해 소원지 달기, 새해 소원 가훈 써 주기 등이 한창이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청운공원에 모여든 시민들은 종로구 관계자로부터 받은 새해 엽서에 소원을 정성스럽게 적었다.
부모님과 함께 해맞이 축제에 참여한 초등학생은 “올해에는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여자친구 있는 친구가 부러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배우자와 같이 방문한 60대 시민은 “요즘도 코로나 때문에 많이 경계하고 힘든데 나와 우리 가족이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한다. 건강이 제일이다.” 라고 말했다.
부모님과 함께 해맞이 축제에 참여한 초등학생은 “올해에는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여자친구 있는 친구가 부러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배우자와 같이 방문한 60대 시민은 “요즘도 코로나 때문에 많이 경계하고 힘든데 나와 우리 가족이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한다. 건강이 제일이다.” 라고 말했다.
축포를 쏘아올리며 새해 첫 일출을 축하하는 시민들 Ⓒ김진흥
2023년 첫 일출을 바라보는 시민들 Ⓒ김진흥
이어 2부 해맞이 행사에서는 약 30분간 민요, 성악 등의 공연들이 펼쳐졌고, 예상 일출시간인 7시 47분으로부터 20여 분 전에는 개회선언과 함께 주요 인사들의 신년사가 있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신년사에서 “구민들과 늘 소통하면서 여러 정책들을 정밀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 경제가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 그 속에서도 삶의 행복이 체감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라고 전했다.
예상보다 조금 늦게 붉은 태양으로부터 뻗어가는 햇살이 서울시를 휘감았다. 태양이 떠오르고 종로구 인사들과 시민들은 만세삼창을 했다. 안전요원들이 새해 기념 축포를 터뜨리며 2023년 시작을 힘차게 알렸다. 시민들은 한동안 2023년 첫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고, 몇몇 시민들은 양손을 살포시 잡고 기도하거나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
예상보다 조금 늦게 붉은 태양으로부터 뻗어가는 햇살이 서울시를 휘감았다. 태양이 떠오르고 종로구 인사들과 시민들은 만세삼창을 했다. 안전요원들이 새해 기념 축포를 터뜨리며 2023년 시작을 힘차게 알렸다. 시민들은 한동안 2023년 첫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고, 몇몇 시민들은 양손을 살포시 잡고 기도하거나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
새해 소원을 외치며 대고각 북을 치는 것은 종로구 해맞이 축제의 전통이다. Ⓒ김진흥
3부는 종로구 해맞이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대고각 북 치기’ 행사였다. 청와대 앞 대고각은 지난 1993년 국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서울시가 설치한 대형 북이다. 새해 첫날 북 치는 행사에서는 대고각 한 바퀴를 돌고 나서 소원을 힘껏 외치면서 한 사람당 3번의 북을 쳤다.
대고각 북 치기를 처음 경험했다는 한 시민은 “해맞이 행사 여러 군데를 다녀봤지만 북 치기가 있는 곳은 처음 봤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이벤트라서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고각 북 치기와 함게 청와대 분수광장에서는 사물놀이패가 새해를 알리는 흥겨운 무대를 펼쳤다.
대고각 북 치기를 처음 경험했다는 한 시민은 “해맞이 행사 여러 군데를 다녀봤지만 북 치기가 있는 곳은 처음 봤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이벤트라서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고각 북 치기와 함게 청와대 분수광장에서는 사물놀이패가 새해를 알리는 흥겨운 무대를 펼쳤다.
대고각 북 치기가 진행되는 동안 사물놀이패의 신나는 공연이 펼쳐졌다. Ⓒ김진흥
‘찐’ 서울 일출 명소인 인왕산에서 진행된 종로구 해맞이 축제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다른 축제들에 비해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끝까지 함께했다. 이날 대고각에서 북을 치면서 힘껏 외친 시민들의 소원 하나하나가 모두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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