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덕분에 편하게 택시 탔어요

시민기자 송수아

발행일 2022.07.21. 01:15

수정일 2023.05.24. 16:53

조회 5,729

버스나 지하철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임산부석
버스나 지하철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임산부석 ⓒ송수아

이번에 서울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을 신청하면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정보를 공유했다. 그런데 지인 중 한 명이 자신은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를 신청해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은 지원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출산을 앞두고 있는 필자의 친구로, 이번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 참여 및 사용 후기에 대해서 공유해 주었다. 
서울시 알림톡을 통하여 접수 안내 메시지를 받았다.
서울시 알림톡을 통하여 접수 안내 메시지를 받았다. ⓒ송수아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은 올해 7월부터 임산부에게 1인당 교통비 70만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과는 다르게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택시나 자가용 유류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 [관련 기사] 임산부 교통비 70만원 지원…버스·택시는 물론 유류비까지

지인은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입이 없다. 그래서 혼자 병원을 다닐 때 택시를 타기가 다소 부담스러웠는데, 이번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덕분에 더운 여름에 편하게 택시를 타고 다닐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한다.

또한, 자가용 유류비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출산을 하고 나면 애기를 태우고 자가용으로 이동할 일이 빈번할 텐데 요즘 같이 기름값이 비싼 때에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임산부 교통비는 출산 후 12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상 서울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해야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서울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임산부에 한해서이다. 임신 3개월 후부터 출산 후 3개월이 경과되기 전까지 신청 가능하다. 자신이 이미 출산을 했다고 대상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다시 한번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사업 시작일인 7월 1일 이전 출산한 경우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받으려면 정부24를 통해 임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받으려면 정부24를 통해 임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정부24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가능

신청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한데, 필자의 지인은 온라인으로 했다고 한다. 일단 정부24를 통해서 임신 여부 확인을 해야 한다. 정부24에 접속하면 원스톱 서비스란에서 ‘맘편한 임신’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서 지방자치단체 서비스 →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을 우선 신청한 후 임산부 교통비 지원 전용 홈페이지인 '서울맘케어'를 통해 신청을 하면 된다. 즉, 정부24와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전용 홈페이지, 두 사이트 모두 방문해야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신청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카드사별로 어플을 통하여 남은 잔액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다.
카드사별로 어플을 통하여 남은 잔액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다 ⓒ송수아

카드사 선택 방법

카드로 바우처를 사용하길 원하면 서울시와 협약한 국민행복카드(신한, 삼성, KB국민, 우리, 하나, BC(IBK기업은행, 하나BC)로 받을 수  있다. 한 번 신청하면 카드사를 변경할 수 없다고 하니 처음에 선택할 때 자신이 주로 쓰는 카드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겠다. 이때 카드는 임산부 본인 명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만 가능하다. 

대중교통비 외 유류비로도 활용 가능

지인에게 이번 임산부 교통비 지원이 좋은 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지하철이나 버스에 임산부석이 있어도 앉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택시나 자차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원금을 유류비로도 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한다. 아무래도 거동이 힘든 임산부들에겐 버스, 지하철보다는 택시나 자가용이 훨씬 더 편하니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가 임산부들에게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거 같다. 

아무래도 그동안 교통비 지원으로는 대중교통비나 택시비 정도가 최대였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필자도 이번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을 통해서 많은 임산부들이 좀 더 편하게 대중교통이나 차량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임산부들의 힘든 과정을 서울시가 조금이나마 함께 해주는 것 같아 뿌듯하다.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 신청방법: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 또는 관할 동주민센터 방문 신청
○ 지원대상: 7월 1일 기준 현재 임신 중이거나 이후 임신하는 임산부 단, 서울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경우에 한함
자주 하는 질문 보기
○ 문의: 02-120

시민기자 송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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