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시니어들이 디지털 도전에 나섰다!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22.07.20. 10:22

수정일 2022.07.20. 18:28

조회 3,071

서초구느티나무쉼터에서 열린 '서초 시니어 100초 영상제 & 메타버스 패션쇼'
'서초 시니어 100초 영상제 & 메타버스 패션쇼' 포스터
'서초 시니어 100초 영상제 & 메타버스 패션쇼' 포스터 ©서초구청

서초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서초 시니어 100초 영상제 & 메타버스 패션쇼’를 열었다. 지난 7월 11일 오후 2시 서초구 내곡느티나무쉼터 3층 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서초지역 내 어르신을 초청하여 '서초 시니어 100초 영상제'와 '메타버스 패션쇼' '축하 문화공연' 등의 순서로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서초구의 특화사업인 ‘서초 스마트 시니어 사업’의 일환으로 느티나무쉼터(방배, 내곡) 2곳, 노인복지관(양재‧ 방배‧ 중앙) 3곳에서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지금까지 배운 디지털 기량을 마음껏 펼친 멋진 무대였다. 
'서초 시니어 100초 영상'을 관람하는 어르신들 모습
'서초 시니어 100초 영상'을 관람하는 어르신들 모습 ©박칠성

행사 진행은 먼저 서초구립느티나무쉼터 관장(백혁)의 인사말과 서초구청장(전성수), 온누리복지재단 대표이사(송영범)의 축하인사로 시작되었다. 이어 '서초 시니어 100초 영상' 6편을 관람하고 7개 팀의 시니어 모델들과 메타버스 아바타가 함께 출연한 '메타버스 패션쇼'가 이어지면서 어르신들의 즐거움이 무르익었다. 참석하신 어르신들은 즐거움의 환호 속에 축하 문화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가요콘서트를 흥겹게 관람하였다.
<꿈과 가상을 넘어>란 주제로 만든 100초 영상
<꿈과 가상을 넘어>란 주제로 만든 100초 영상 ©박칠성

'서초 시니어 100초 영상제'의 출품작은 ‘스마트시니어 스토리 텔러 서초탐방단 활동기’, ‘서초시니어의 재미있는 놀이터’, ‘스마트한 생활이 일상이 된 시니어의 하루’, ‘배워서 남 주자’, ‘SSN(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 온라인 교육연수원) 특별한 도전기’, ‘SSN 로고송’ 등 6편이다. 이 작품 중 4편은 서초구립 방배노인종합복지관, 방배느티나무쉼터, 양재노인종합복지관 서초중앙노인종합복지관의 어르신들이 직접 기획, 촬영 및 제작한 영상이다. 그 외 'SSN 특별한 도전기', 'SSN 로고송' 등의 영상 두 편은 서초구립느티나무쉼터에서 제작했다.
'메타버스 패션쇼'에서 만난 한국의 미(美)
'메타버스 패션쇼'에서 만난 한국의 미(美) ©박칠성
'메타버스 패션쇼'에 참가한 시니어 모델들이 마술사를 콘셉트로 공연하는 모습
'메타버스 패션쇼'에 참가한 시니어 모델들이 마술사를 콘셉트로 공연하는 모습 ©박칠성

'메타버스 패션쇼'는 7개 팀의 시니어 모델들이 한국의 미(美), 마술사, 플라멩코, 아이돌 가수 등 다양한 콘셉트로 무대에서 직접 패션쇼를 진행했다. 시니어 모델들이 무대에서 패션쇼를 진행할 때 무대 양쪽 모니터에서는 출연 모델이 직접 만든 본인의 아바타가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선보여 필자는 물론 참관한 어르신 모두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마술사로 분장한 시니어 모델의 멋진 마술 실력으로 무대를 향한 함성과 박수가 끝없이 이어졌다. 
초청 가수가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
초청 가수가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 ©박칠성

이 행사 축하공연으로 이어진 가요콘서트에는 트로트 가수 하동근과 강태관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1시간 동안 이어진 가요 무대는 어르신들에게 모처럼의 문화공연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했고,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서초 시니어 '100초 영상제'는 어르신들이 디지털 소외를 이겨내면서 교육받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자랑스러워 할 기회의 장이었다.  또한 직접 만든 메타버스 아바타와 같은 옷 입고 모델로 나서는 '메타버스 패션쇼' 진행은 어르신들에게 오늘 행복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삶을 누리는 마중물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한 생활과 소통의 장을 선사한 축제의 장이었다.

시민기자 박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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