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재미를 너머 만드는 재미까지 '공예주간' 흠뻑 즐겨요!

시민기자 김남수

발행일 2022.05.20. 14:10

수정일 2022.05.20. 18:07

조회 1,891

5월 20~29일, 2022 공예주간 '우리 집으로 가자' 개최
안국동 대로 곳곳에 내걸린 '2022 공예주간' 홍보 배너 ⓒ김남수
안국동 대로 곳곳에 내걸린 '2022 공예주간' 홍보 배너 ⓒ김남수

국내 최대 공예축제 2022 공예주간5월 20일부터 29일까지 전국에서 열린다. 공예주간은 공예의 즐거움을 알리고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국 최대의 공예행사이다.

이번 2022 공예주간의 주제는 ‘우리 집으로 가자’이다. 공예품을 감상하고, 공방의 문턱을 넘어 직접 체험해 완성하고, 공예마켓에서 작가와 소통하며 쓰임새 있고 잘 만들어진 작품을 구매하는 등 공예주간 동안 만나는 일련의 경험과 그 즐거움을 함께 집으로 가져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문장에 담았다고 한다.

옛 서울역에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문화역서울284'를 중심으로 전국의 갤러리와 공방, 공예주간 홈페이지,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미 열리고 있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공예주간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는 공예주간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고 있는 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 ⓒ김남수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고 있는 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 ⓒ김남수

문화역서울284의 공예기획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

본격적인 공예주간의 시작에 앞서 필자는 2022 공예주간 전시 프로그램인 문화역서울284의 공예기획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를 관람하며 미리 공예주간을 체험해 보았다. '인간에 의해, 인간을 위해서 만들어지는 공예에서 벗어나 인간, 자연, 사물을 존중하는 공예의 태도'가 전시 주제이다.

근대 역사가 서려 있는 구 서울역사의 아름다운 공간 안에서 가까이 보고 즐기는 역동적 공예 전시는 유리관 너머로 작품을 감상하던 일반적인 전시 관람과는 사뭇 다른, 생생한 즐거움과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 양순열 작가의 3등 대합실 전시 작품 ⓒ김남수
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 양순열 작가의 3등 대합실 전시 작품 ⓒ김남수

전시 관람 후에는 공예 체험 프로그램'한지 모빌 만들기'에 참여했다. 행사 진행요원들의 도움과 QR코드로 읽을 수 있는 자세한 만들기 영상으로 누구나 어려움 없이 체험할 수 있다. 학생시절 이후 오랜만에 직접 공예품을 만들며 새삼스레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했다. 집에 돌아와 부엌 창가에 걸어둔 완성작을 바라볼 때마다 뿌듯하고 힐링이 된다.
문화역서울284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 '한지 모빌 만들기' 체험 키트 ⓒ김남수
문화역서울284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 '한지 모빌 만들기' 체험 키트 ⓒ김남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완성한 한지 모빌 ⓒ김남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완성한 한지 모빌 ⓒ김남수

전시 관람으로 끝나지 않고 공예 체험 후 완성된 작품과 즐거운 마음까지 집으로 가져오게 되었으니 ‘우리 집으로 가자’라는 공예주간의 표어가 더욱 공감된다. 앞으로 열릴 공예주간 행사들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진다. 한지 모빌 만들기 체험은 무료로 1일 체험 인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문화역서울284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서울공예박물관의 공예 체험 프로그램 <백악을 마주보여 공예하다>

옛 풍문여고를 리모델링해 개관한 서울공예박물관도 공예주간 동안 가볼 만한 곳이다. 공예주간에 즈음해 서울공예박물관의 전시를 돌아보고 <백악을 마주보며 공예하다>라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옛 그림에 등장하는 백악산과 인왕산의 명소에 관한 해설을 듣고 직조틀을 이용한 티코스터 만들기 공예 체험도 해 보았다.
종로구 안국동에 있던 구 풍문여고를 리모델링해 2021년 개관한 서울공예박물관 ⓒ김남수
종로구 안국동에 있던 구 풍문여고를 리모델링해 2021년 개관한 서울공예박물관 ⓒ김남수
서울 공예박물관의 인문학 토크와 공예 체험 프로그램 <백악을 마주하며 공예하다> ⓒ김남수
서울 공예박물관의 인문학 토크와 공예 체험 프로그램 <백악을 마주하며 공예하다> ⓒ김남수

작가와 제작 연대, 기법 등에 치중하던 기존의 그림 감상법에서 벗어나 그림 속 풍경의 실제 지역과 역사를 설명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윤진영 부장의 인문학 강좌와, 전문 작가나 할 수 있는 작업이라고 여겼던 직조 체험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예 체험이기에 더욱 흥미롭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2022 공예주간의 주축인 서울공예박물관의 다양한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는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의 공예 체험 프로그램 <촘촘 직조>에 참여해 직조 공예 체험을 했다. ⓒ김남수
서울공예박물관의 공예 체험 프로그램 <촘촘 직조>에 참여해 직조 공예 체험을 했다. ⓒ김남수

5월 20일 금요일부터 본격적인 공예주간이 시작된다. 2022 공예주간 관련 기관 홈페이지의 정보들을 확인하고 본인의 취향에 따라 2022 공예주간을 다채롭게 즐겨 보자. 바쁜 일상 속에서 누리는 소확행과 함께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시민기자 김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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