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안전한 등하굣길 '학교안전지원단'에 맡겨다오!
발행일 2021.12.10. 09:00
구로구, 학부모로 구성된 학교안전지원단…학교 주변 환경개선에 나서
구로구 학생들의 학교 주변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학교안전지원단이 나섰다. 학부모로 구성된 2021 학교안전단은 초등학교 10개교, 중학교 7개교 등 구로구 총 17개 학교에서 총 54명이 참가했으며, 우리 아이들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관내 14개동에서 활동을 펼쳤다.
올해 4월초 구로구청 교육지원과에서는 각 학교로 학교안전지원단 모집 공문을 보내 학부모 추천을 받았다. 각 학교에선 1~4명까지 지원자를 받았으며, 선발된 이들은 4월말부터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학교안전지원단 활동에 대한 대면 연수를 받았다. 이후 5월~7월, 9월~11월까지 상·하반기 주 2회씩 2시간씩 총 16주에 걸쳐 활동을 했다.
올해 4월초 구로구청 교육지원과에서는 각 학교로 학교안전지원단 모집 공문을 보내 학부모 추천을 받았다. 각 학교에선 1~4명까지 지원자를 받았으며, 선발된 이들은 4월말부터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학교안전지원단 활동에 대한 대면 연수를 받았다. 이후 5월~7월, 9월~11월까지 상·하반기 주 2회씩 2시간씩 총 16주에 걸쳐 활동을 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주변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안전지원단 학부모들이 나섰다. ⓒ황현숙
학교안전지원단은 학교별로 1~3인 1조로 자체 조를 편성해 활동조끼와 활동증을 착용하고 학교 주변을 순찰했다. 활동을 하기 전에는 일정을 밴드 게시글을 통해 공유했고, 순찰 중 안전위해요소를 봤을 땐 촬영해 안전신문고나 서울스마트불편신고앱, 120 등에 신고한 후 개선을 요구했다.
매주 활동을 한 후에는 밴드의 학교별 사진게시판 폴더에 활동사진 및 활동일지를 올려 정보를 공유했다. 순찰활동은 학교가 속한 동을 기준으로 전체 동을 순찰하고 학교주변을 골고루 살펴보았다.
매주 활동을 한 후에는 밴드의 학교별 사진게시판 폴더에 활동사진 및 활동일지를 올려 정보를 공유했다. 순찰활동은 학교가 속한 동을 기준으로 전체 동을 순찰하고 학교주변을 골고루 살펴보았다.
학교 인근의 훼손된 교통표지판, 신고 후 새롭게 교체했다. ⓒ황현숙
필자는 고척동에 있는 고산초등학교 소속으로 이 일대에서 활동을 했다. 고산초는 4명의 단원이 함께 활동을 했는데 2인 1조로 구성해 학교폭력안전에서부터 도로, 보도블록, 전봇대 등 시설을 점검하고 불량음식, 교통시설물, 주정차, 광고물과 적치물, 무단투기, 공원과 녹지대 등을 중심으로 순찰을 했다.
전신주의 광고물부착방지판이 삭아 스마트불편신고로 접수해 교체했다. ⓒ황현숙
학교별 신고사항은 천차만별이었다. 학교별로 신고 건수도 100건에서 700건까지 건수도 차이가 나고 내용도 다양했다. 고산초의 경우 동양미래대학교와 구로성심대, 고척스카이돔 등이 가까이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버려진 쓰레기가 많았다. 폐자전거 방치, 울퉁불퉁하거나 꺼진 보도블럭, 광고부착방지판이 손상된 전신주, 부서진 빗물받이와 볼라드 등을 신고해 개선하기도 했다.
동네 이곳저곳에 방치된 쓰레기를 학교안전지원단의 신고로 개선했다. ⓒ황현숙
학교안전지원단으로 활동한 한 단원은 “학교 주변 곳곳을 다니며 위험요소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살펴보게 되었고, 보수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단원은 “학생들의 입장에서 불편한 부분들을 좀 더 개선하려고 노력했는데, 작은 노력으로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어서 보람이 컸다”고 전했다.
쓰레기가 방치된 학교 인근 녹지대가 신고 후 깨끗하고 쾌적한 녹지대로 바뀌었다. ⓒ황현숙
학교안전지원단은 1년에 상·하반기 4개월 정도 활동을 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축소돼 아쉬움도 남았다. 코로나19가 빨리 안정돼 아이들이 마음껏 학교에 다니고 학교안전지원단도 활발하게 활동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등하굣길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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