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처방사와 실시간 온라인 홈트 '체력인증센터'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1.07.27. 17:00
“네. 푹 쉬시고요.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셔야 근육통이 좀 더 빨리 나을 수 있으니까, 잊지 마시고요. ”
“저는 오늘 백신 접종해서 안 될 것 같은데요.”
“타이레놀 준비하셨나요? 몸조리 잘하시고요.”


신청하면 문자로 단톡방에 초대되고 월·화·목요일 주 3회 1시간씩 참여할 수 있다. 친절하게도 한 주간 배울 동작을 미리 PDF 파일로 알려주는데, 자세한 사진과 설명도 있어 그대로만 따라 해도 좋을 듯싶다. 물론 꾸준히 혼자 하는 게 가장 어렵지만 말이다.
그래서 온라인 체력증진 교실이 빛을 발한다. 쌍방향 수업이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수업 30분 전 카톡으로 링크가 오기 때문에 잊지 않고 하게 된다. 작년에는 구글 미트 등을 사용했으나 지금은 네이버 웨일온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 운동처방사는 다른 점이 불편해도 이 프로그램을 쓰는 이유가 ‘타 회원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필자 역시 처음에는 서툰 동작이 타인에게 낱낱이 공개될까 싶어 신경 쓰였다. 회원 화면은 운동처방사에게만 보이니 걱정 없이 참여하면 된다. 오히려 오프라인이었다면 신경이 쓰였을지 모르는데 옆 사람이 안 보이니 민망하지 않다. 한 수강생은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 인터넷 속도까지 개선했다고 한다.

운동처방사가 있어 자세를 교정해 준다는 점도 안심이다. 필자가 오랜만에 들어가 엉성하게 따라하고 있으니, 운동처방사가 “수업 끝나고 잠깐 남아주세요. 지난 시간 설명 못 들으셨죠”라고 따뜻하게 챙겨준다.
운동처방사는 모든 회원이 다 수업에서 퇴장한 뒤에 필자의 자세를 정확히 짚어주었다. 필자처럼 하면 “무릎이 굽혀져 무릎에 무리가 간다”라며 시범을 보여주고 따라 하는 걸 보며 조언해 줬다. 마치 옆에서 친절하게 수업 받는 느낌이다. 피곤해 빠질까 싶다가도 참여하면 활력이 생겨 좋다.
■ 체력인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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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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