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점토 인형이 움직여요!
admin
발행일 2010.01.04. 00:00
애니메이션 제작, 클레이아트 강좌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이건 크게 벌린 물고기의 입 속으로 작은 물고기가 한 마리씩 뛰어드는 장면을 만들 거고요, 이건 소년이 장애물을 뛰어 넘은 뒤 꾸벅 인사를 하는 장면을 만들 거예요.” 큰물고기와 작은 물고기, 그리고 장애물 넘는 사내아이를 만드느라 열중하고 있는 박소현 어린이(초등학교 4학년)는 자신이 만드는 작품이 대견스럽다는 표정으로 신이 나서 설명했다. 어린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은 클레이(점토) 아트를 이용한 것으로, 아이들의 상상에 따라 무한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아이들이 만든 클레이 인형과 소품을 이리저리 옮겨 놓으며 원하는 몇 가지의 장면을 만들어 사진을 찍고 그 사진들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면 애니메이션이 완성된다.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이것이 어떻게 애니메이션이 되나 의아해했던 아이들은 화면으로 장면이 상영되자 탄성을 지른다. “요술을 부리는 것 같아요. 움직임 없이 가만히 서 있던 인형인데 진짜 걸어 나오는 것처럼 보여 신기해요. 이번에는 공놀이 하는 장면도 만들어 볼 거예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을 통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강좌와 전시 등 다채로운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먼저, 캐릭터 체험전시실1에서는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산 캐릭터를 활용한 전시와 놀이공간이 무료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평면의 흑백사진을 카메라에 가져다 대면 입체로 형상화되는 과정을 볼 수도 있고, 뽀로로와 게임을 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전송하는 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 캐릭터 체험전시실2에서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클레이 아트 강좌 ‘나만의 애니메이션 제작 체험’이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1인당 2천원의 참가비로 체험할 수 있다. 또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클레이 아트’ 강좌도 진행된다. 1월에는 아기공룡 둘리(1월 13일), 마시마로(1월 27일)를 만들 예정이며, 전화나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anichar)에서 강의 전날까지 사전예약을 하면 참여할 수 있다.
만화 ‘심술가족’ 작가 <이정문 50주년 특별전>과 애니메이션 <오디션> 상영 전시실에서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대표적인 원로 만화가의 기념 전시인 <이정문 50주년 특별전>이 열려 중ㆍ장년층의 향수를 일깨운다. 1959년부터 시작된 이정문 작가의 50년 만화인생을 10년 단위로 정리하고, 작가의 대표적인 만화 캐릭터 <심술가족>과 SF만화 <철인 캉타우>을 중심으로 대형 모형을 포함한 다양한 전시물을 구성하여 관람객들을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오는 1월 16일(토)과 23일(토) 오후 2시에는 작가 사인회도 진행된다. 현재 센터 내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용극장인 서울애니시네마에서는 천계영 작가의 동명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한 극장용 국산 장편 애니메이션 <오디션>이 상영중이다.
상상력과 창의력 키워주는 종합도서정보실ㆍ애니툰 존 상시 운영 이와 함께,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작품을 자유롭게 열람, 시청할 수 있는 정보실(센터 옆 만화의집)도 운영한다. 대부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을 위한 열린 문화체험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02-3455-8341~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운영 프로그램 안내
※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캐릭터팀 ☎ 02) 3455-8341~2 하이서울뉴스/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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