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녹지 속
주거공간 큰 인기
서울의 주거단지가 속속 변화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버려진 공터에 꽃과
나무를 심어 녹지공간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딱딱하고 삭막하다고 여겨졌던 아파트 단지에도 녹색바람이 불어 푸른 녹지 속에 들어앉은 듯
조성된 단지들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등 최근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이 생활환경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가려는 주민들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 푸른 마을상·조경상 수상작들이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 발표되었다.
⊙ 마을 빈터 꾸미고,
담장 허물어…우리 마을이 최고!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푸른마을상은 20개 마을이 후보작으로 올라 최우수마을에
강남구 자곡동 쟁골마을이, 우수마을에 중랑구 중화동 중화한신아파트, 동작구 상도4동 경향렉스빌 아파트 등이 선정되는 등 모두 7개
마을이 올해의 푸른마을로 꼽히는 영광을 안았다.
해마다 푸른마을상에 지원하는 주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환경과 녹지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녹화 대상지역 또한 예전과 달리 마을 내 단지 뿐만 아니라 마을의 빈터,
옹벽, 암석 절개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 꽃과 나무 등을 심어 자연학습장으로 사용해 생활 속에 녹색환경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
특히 최우수마을로 선정된 자곡마을의 경우 무려 17여 년 동안 마을주민들이 자투리땅, 산자락 등을 개간해 온
곳으로 계절마다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민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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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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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마을 |
강남구 자곡동 251-1 쟁골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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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마을 |
중랑구 중화동 450 중화한신아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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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상도4동 경향렉스빌 아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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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영등포동 5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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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도화2동 353 도화현대2차아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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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가양2동 1475 가양강변아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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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가락동
가락1차아파트 | |
⊙ 아파트에도 ‘숲’ 바람…‘신도림
e-편한세상’ 조경상 금상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조경상은 구로구에 위치한 ‘신도림 4차 e-편한세상’ 아파트가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 '올해의 조경상'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 밖에 수상작으로는 은상에 평화의 공원(월드컵 공원)과
화곡동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가, 동상에 아차산 자연학습장, 문래동 현대 홈타운 아파트, 강서습지 생태공원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아파트 단지들이 상당수 후보작에 올라왔는데, 최근 들어 친환경, 생태공간 등을 도입하는 등 아파트의 개념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대림산업이 시공한 ‘신도림 4차 e-편한세상’은 단지 내에
생태연못을 조성하는 등 최초로 독일 등 선진국에서 유행중인 생태 아파트 개념을 새롭게 도입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올 5월 말에 준공된 이 단지는 1급수 어종인 버들치가 사는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지상 주차공간을 없애는 등
처음으로 ‘생태 아파트’ 개념을 도입한 경우.
또한 이웃간의 벽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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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정 작
(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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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
신도림e-편한세상 (대림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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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
평화의 공원 (화성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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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동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대우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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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
아차산 만남의 광장 자연학습장
(수림종합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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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현대 홈타운 (현대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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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습지 생태공원 및 체육공원
(정림조경건설)
| | 이로 인해 조경학과 및
도시계획과 학생들의 현장학습공간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환경부로부터 그린빌딩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들 작품은 모두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1동
로비에서 열린다. 문의. 서울시 조경과 3704-9657
▶ 금상∥'신도림 e-편한세상'
아파트 (대림산업)
작은 실개천 흐르는 생태 아파트
올 5월 말에 준공된 이 단지는 버들치 등 1급수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이 살 수 있는 자연형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연못 주변에는 소규모 녹지공간인 비오톱을 조성하는 등 ‘생태’ 개념을 아파트에
도입한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혔다.
지상 주차장을 없애 최대한 차량접근을 제한하는 등 단지 내 쾌적성을 높인 것도 주민들이
자랑하는 이곳의 장점 중 하나다.
이웃간의 정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과 꽃, 물, 숲 등을 테마로 하는 정원 등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평.
▶ 은상∥평화의 공원
(화성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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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땅으로 불리웠던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에 조성해 환경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 준 곳.
주 진입광장인 프롬나드에 전통 조형미를 계승해 현대적인 감각의 장승과 솟대를 꾸민 것이
이색적이다.
‘천년의 문’이라 명명된 진입로에는 낙락장송이 가득한 동산을 꾸며 외국인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난지연못, 안개분수 등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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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상∥화곡동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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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단지에 동양의 철학과 자연관을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한빛마당, 하늬바람원 등 한글이름을 가진 8개의 테마공간에는 해시계 조형물, 노인들을 위한 작은 채소밭인
쌈지쉼터 등을 꾸몄다.
특히 시간대별로 변하는 햇빛과 그림자의 방향 등을 고려해 층위별로 나무를 심어 다양한 식물들이
어울려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한편 옥상녹화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아 공기를 정화하고 소음을 흡수하는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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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상∥아차산 만남의 광장, 자연학습장
(수림종합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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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만남의 광장에 조성된 자연학습장은 자생 식물원, 밀원 식물원, 습지원
등을 갖춘 생태 교육공간이다.
청소년들이 자연과 호흡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각 식물군별로
구획을 나누어 조성했다.
나비가 좋아하는 식물 위주로 구성한 밀원식물원과 잠자리, 메뚜기 등 습지에 서식하는 곤충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원도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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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상∥문래동 현대 홈타운 아파트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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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외곽에 대규모의 수목원을 조성, 다양한 종류의 수목을 식재해
자연학습시설을 마련했다. ‘물보라와 장미정원의 詩’로 불리우는 단지 중앙의 분수, 잔디마당, 미로정원 등도
주민들의 휴식공간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럽의 최신 친환경 놀이시설을 도입한 놀이공간은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곳. 주차공간을 지하로 조성했기 때문에 차량으로부터 어린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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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강서 습지생태공원, 체육공원 (정림조경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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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보고’라 불리우는 이곳은 십만 여평의 습지생태공원과 만8천여 평의
체육공원을 구비하고 있다.
습지는 공기와 물을 정화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물을 저장해 홍수나 가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 조류, 어류, 양서류 등 각종 동물들의 서식지가 되어 주고 있는
습지생태공원은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조류, 수질정화능력이 있는 식물군 등이 서식하고 있어 체험학습장으로
더없이 좋다.
고수부지 쪽 체육공원에는 축구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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