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재밌게 공부해볼까?
발행일 2020.08.12. 14:06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별도 안내 시까지휴관합니다
온라인 개학으로 한 학기를 흘려 보낸 아이들이 제대로 하지 못한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관찰을 코딩하고 호기심을 조각하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서울시립과학관이다. 얼마 전까지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가 7월 22일부터 일일 관람인원 200명 제한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서울시립과학관이 일일 관람객 200명 한정으로 재개관했다. ⓒ최병용
서울시립과학관은 강북권역에 과학문화시설을 확충해 지역별 과학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서울의 권역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7년 5월 노원구 하계동에 개관한 곳이다. 서울시립과학관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손소독, 발열체크, QR체크인을 거쳐 무인발권을 하는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QR체크인을 거쳐 무인발권을 해야한다. ⓒ최병용
시립과학관 1층 G관은 공존이라는 주제로 북한산에 살고 있는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고, 국내 최대 인공 토네이도를 통해 토네이도의 발생원리를 알아보고 관찰할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시립과학관을 찾은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G관에서 전시물을 살펴보는 어린이와 엄마 ⓒ최병용
지진의 P파와 S파를 직접 작동시켜 어떻게 움직이는지 볼 수 있고 지구의 실시간 지진 모니터링을 통해 지진에 대한 모든 걸 배울 수 있다.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 모형 ⓒ최병용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 모형이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공간도 있다. 가상화면을 통해 우주인의 복장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신기한 듯 체험하는 아이의 표정이 무척 행복해 보인다.
한 아이가 우주인 복장 체험을 해보고 있다. ⓒ최병용
인간의 탄생부터 성장, 생애주기에 따른 신체변화를 알아보는 O전시실에서는 미래의 생체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가 심장박동 원리를 체험해보고 있었다. 이곳은 인간의 생명 현상과 생활 모습에서 과학적 현상을 살펴보고, 인간을 둘러싼 물질들의 특성과 변화상을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가 진지하게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 ⓒ최병용
B전시실에는 교통 시스템, 뇌의 연결망, 정보 네트워크, 끊임없이 변하는 기술 등 복잡하고 광범위한 시스템 속의 과학적 원리와 사례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돼 있다. 배 멀미를 직접 체험하며 인체의 신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배 모형이 만들어져 있다.
배 멀미를 직접 체험하며 인체의 신비를 이해할 수 있다. ⓒ최병용
서울시립과학관은 전시실을 이동하는 공간도 상당히 미학적으로 만들어 아름답게 느껴진다. 천장에도 별자리를 상징하는 듯한 아름다운 전시품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딱딱한 과학관을 즐겁게 놀이하듯이 구경할 수 있게 해준다.
서울시립과학관 ⓒ최병용
R전시실에선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도시의 혈액인 에너지의 생산 및 이동, 재생산에 대한 원리를 알아볼 수 있다. 자전거를 타며 에너지를 만드는 실험을 해볼 수도 있다. 과학과 관련된 직업 세계를 탐방하며 미래를 꿈꿔보고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을 이끈 서울의 역사적 현장과 그 속에서 기술적 성장을 일궈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아이와 엄마가 자전거를 타며 에너지를 만드는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 ⓒ최병용
가장 많은 부모와 어린이들이 모여 있는 공간은 에너지에 관한 실험을 하는 곳이다. 노래하는 의자를 비롯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기구가 많은 덕분이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거나 앞으로 배울 내용을 예습하는 차원에서 시립과학관은 살아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훌륭한 학습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듯하다.
에너지 실험 공간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최병용
Y전시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린이의 일상 속 과학원리를 찾아보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사계절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과학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인데, 제한적인 공간개방으로 현재는 관람이 불가하다.,
'원소 118' 특별전시도 열리고 있다. 세상의 모든 원소를 표 하나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주기율표를 만든 150년 전 멘델레프가 보여준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새로운 과학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
원소118 특별전시로 새로운 과학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 ⓒ최병용
시립과학관 마당에는 도르래를 이용해 마을버스를 들어 올리는 실험을 할 수 있는 버스가 설치되어 있다. 도르래의 원리를 책으로 열 번 배우는 것보다 한번 실험으로 아이들이 느끼게 하는 공부가 훨씬 학습효과가 크다. 시립과학관에서 직접 느끼고 배우는 공부가 얼마나 좋은지 절로 느낄 수 있다. 이번 여름방학 아이들 손을 잡고 꼭 가봐야 할 장소로 추천한다.
도르래를 이용해 마을버스를 들어올리는 실험을 할 수 있다. ⓒ최병용
■ 서울시립과학관 방문시 지켜야 할 사항
■ 서울시립과학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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