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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일대 도심제조업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지도 ‘세운맵(map.sewoon.org)’이 지난 4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복잡한 세운상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운맵'이 오픈했다.  

“돈만 있으면 인공위성도 만들 수 있다” 언제부턴가 세운상가 일대에 전설처럼 따라 붙던 말이다. 그리고 2013년,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이 세운상가 일대에서 부품을 구하고 도움을 받아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제작해 쏘아 올리며 이 말은 더 이상 막연한 소문이나 전설이 아니게 되었다.

실제로 세운상가 일대는 기술력을 갖춘 공장부터 각종 재료 유통 및 가공업체가 밀집해 맞춤형 소량 생산에 최적화된 도심제조업 지구다. 이에 따라 많은 메이커와 디자이너, 창업자 등이 신제품 제작을 위해 세운상가 일대를 찾고 있지만, 수많은 업체가 좁은 골목골목 밀집해 있어 원하는 곳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세운협업지원센터 등이 나서 세운-청계천-을지로 일대의 업체 정보를 담은 온라인 지도 세운맵을 출시했다.

세운맵은 예지동, 입정동, 산림동, 장사동 등 세운일대 2,500여 도심제조업체의 정보는 물론, 업체와 방문자의 원활한 소통과 거래를 위해 지역에 특화된 기술용어와 제작사례, 노하우, 상가 내부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500여 도심제조업체 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지도는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PC나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주소창에 map.sewoon.org를 입력하거나 '세운맵'을 검색해 접속할 수 있다.

홈페이지는 크게 지도와 왼쪽 메뉴 바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본 메뉴는 검색창을 메인으로, 포스트(제작사례와 칼럼 등)와 용어 설명 각 1편의 소개로 꾸려져 있다. 상단에 ‘SEWOON MAP’ 왼쪽 메뉴탭을 누르면 세운맵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목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기본 서비스이자 가장 중요한 콘텐츠인 업체 정보는 검색창에서 검색하거나, 그 아래 있는 ‘자주 찾는 검색어’, 5개 업종 아이콘, 또는 지도에 표시된 업체명을 클릭해서 볼 수 있다.

분류와 품목 검색필터 등 6개 산업, 18개 분야로 각각 세분화되어 있다. 

‘우주선을 개발하고 싶으신가요?’라고 적힌 검색창을 클릭하면 그 아래로 분류와 품목 등 검색필터가 표시된다. 분류와 품목은 각각 수리, 개발, 제조, 가공, 도소매, 그리고 기타를 포함한 6개 산업과 기계, 전기, 전자, 화학, 인쇄 등 18개 분야로 각각 세분화되어 있다.

그 아래엔 검색 범위를 세운/청계/대림 상가 내부 또는 소량 판매가능 업체로만 한정할 수 있는 탭도 마련돼 있다.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필터만 선택한 뒤 검색창에 돋보기 아이콘이나 하단에 필터적용하기를 누르면 해당 조건에 맞는 업체와 관련 용어 설명, 포스트 검색 결과가 뜬다.

검색 조건에 맞는 업체목록이 10개 단위로 표시된다. 

검색결과는 10개 단위로 표시되며, 업체의 경우 현재 결과 목록에 있는 10곳의 위치가 지도에 뜬다. 업체 목록은 가나다순, 내 위치와 가까운 순, 추천순으로 정렬 가능하며, 용어와 포스트는 별도의 정렬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업체를 클릭하면 위치와 상세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목록 또는 지도에서 특정 업체를 클릭하면 상세 정보와 위치(세운상가 내 소재시 층별 안내도 포함)를 볼 수 있다. 업체 사진이 등록되어 있는 경우 사진도 함께 표시되며, 업체 정보는 링크 복사 및 SNS공유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접속시 '전화걸기' 버튼을 통해 바로 통화 연결도 가능하다.

탐색 도우미가 추천 검색어와 포스트 등으로 접근을 쉽게 해준다.

찾고 싶은 정보는 있는데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메뉴와 지도 사이에 있는 탐색도우미를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탐색도우미를 누른 뒤 간단한 문항 체크를 거치면 추천 검색어와 포스트 등의 정보를 통해 세운맵 및 세운일대 이용 접근법을 제공한다.

동네상식, 칼럼, 용어 등 흥미로운 콘텐츠가 가득하다. 

세운맵에는 35년 경력 기술자 나호선 씨의 작업실을 소개하는 글이 실린 ‘동네상식_을지로 바이브’, 문화기획자 김상윤 씨의 기고문을 연작으로 싣는 ‘칼럼_도심제조업 가로지르기’, 다양한 제품의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제작사례_세상 흔한 제작기’ 등의 큐레이션과 업체 방문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청계천 기술용어, 충무로 인쇄용어 서비스를 제공, 관련 종사자가 아니어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채워나가고 있다.

세상 흔한 제작기 중 행운번호추첨기 키트와 워킹페이퍼 라이트

세운맵을 제작한 세운협업지원센터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기능 개선 및 콘텐츠 확대로 사용자 편의를 강화하며 더 많은 사업장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세운-청계천-을지로 일대 업체는 메뉴바 또는 오른쪽 하단 '문의하기' 버튼을 통해 업체등록 및 정보수정은 물론 기술중개신청, 기타문의 등을 무료로 요청할 수 있다.

센터는 5월 중 세운홀에서 공개 설명회를 개최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세운맵의 기획의도와 활용방법, 신규업체등록 또는 정보수정방법 등을 안내하고, 사업장의 이야기를 청취할 예정이다. 또 향후 세운2단계 구간인 충무로 인쇄특화구역 업데이트를 통해 맵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세운은 ‘세상의 기운이 모인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타 지역 개발과 유통 구조의 변화, 수차례에 걸친 개발 계획 변경 등으로 굴곡진 시간을 겪어온 세운상가 일대가, 온라인 지도 세운맵을 통해 접근성과 확장성을 강화하며 다시 한 번 세상의 기운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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