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인 줄! 놀면서 떠나는 '물의 여행' (ft.서울물재생체험관)

시민기자 김민지

발행일 2026.09.30. 16:22

수정일 2026.09.30. 16:22

조회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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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의 서울물재생체험관은 물이 하수관을 거쳐 다시 깨끗해지는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무료 전시관이다. 미끄럼틀과 전시해설, 맨홀·화장실 물의 흐름 체험 등이 마련돼 있으며 화~일요일 3회차 예약제로 운영된다.
키즈카페가 아니라고요? 놀면서 배우는 아이들 체험 놀이터, 서울물재생체험관! ©김민지
알록달록한 체험시설과 미끄럼틀을 보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놀이공간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곳의 정체는 조금 특별하다. 바로 서울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 안에 있는 서울물재생체험관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방문 전 전시관람을 미리 예약했고, 전시해설도 함께 신청했다.

체험관은 단순히 전시물을 둘러보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물이 어디로 가고 어떻게 다시 깨끗해지는지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서울물재생체험관 전경. 아이들이 손을 잡고 체험관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서울물재생체험관 전경 ©김민지
미끄럼틀이 2층에서 1층으로 이어져 있다. 바닥엔 안전을 위한 매트도 있다. 은색의 미끄럼틀은 하수도관을 연상시킨다.
물재생체험관 미끄럼틀 ©김민지

미끄럼틀 타며 알아보는 하수관

아이들의 관심을 끈 것은 역시 미끄럼틀이었다. 그런데 이곳의 미끄럼틀은 단순한 놀이시설이 아니다. 하수관을 따라 물이 이동하는 과정을 놀이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 '화장실의 똥은 어디로 갈까?'라고 적힌 안내패널
    '화장실의 똥은 어디로 갈까' 궁금하다면? 변기슬라이드 탑승! ©김민지
  • 아이들이 변기 슬라이드 앞에서 '화장실의 똥은 어디로 갈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아이들이 '화장실의 똥은 어디로 갈까?' 전시 해설을 듣고 있다. ©김민지
  • 아래쪽에 맨홀이 보인다. 아이들은 신기한듯 맨홀을 쳐다보며 해설을 듣고 있다.
    바닥의 맨홀을 바라보며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아이들 ©김민지
  • 해설사가 아이들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모습
    아이들이 집중해서 설명을 듣고 있다. ©김민지
  • '화장실의 똥은 어디로 갈까?'라고 적힌 안내패널
  • 아이들이 변기 슬라이드 앞에서 '화장실의 똥은 어디로 갈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아래쪽에 맨홀이 보인다. 아이들은 신기한듯 맨홀을 쳐다보며 해설을 듣고 있다.
  • 해설사가 아이들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모습

전시해설 강력 추천!

전시해설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어른에게도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물재생과 하수처리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빗물과 생활하수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물을 캐릭터로 표현해 설명해주시니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우리가 사용한 물의 여행을 더욱 구체적으로 따라갈 수 있다. 화장실에서 사용한 물은 어디로 가는지, 하수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맨홀은 왜 필요한지 등을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맨홀 뚜껑도 새롭게 보였다.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물과 하수도가 사실은 촘촘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아이와 함께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 물재생체험관 통통 물놀이터. 큰 통에 물이 남겨있고 옆에 있는 관에 공을 넣으면 공이 튀어 오르면서 통 속으로 쏙 들어간다.
    물재생체험관 통통 물놀이터 ©김민지
  • 물재생체험관 2층 모습
    물재생체험관 2층 전경 ©김민지
  • 아이들이 발판 위에 서 있고 벽 스크린에는 화면이 나오고 있다. 나쁜 세균들을 물리치는 것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
    물재생체험관 2층에서 게임하듯 체험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 ©김민지
  • 변기 슬라이드의 모습. 큰 변기의 모습이 있고 아래로 내려가는 은색 미끄럼틀이 있다.
    변기 슬라이드를 타고 화장실의 똥이 어디로 갔는지 체험해본다. ©김민지
  • 물재생체험관 통통 물놀이터. 큰 통에 물이 남겨있고 옆에 있는 관에 공을 넣으면 공이 튀어 오르면서 통 속으로 쏙 들어간다.
  • 물재생체험관 2층 모습
  • 아이들이 발판 위에 서 있고 벽 스크린에는 화면이 나오고 있다. 나쁜 세균들을 물리치는 것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
  • 변기 슬라이드의 모습. 큰 변기의 모습이 있고 아래로 내려가는 은색 미끄럼틀이 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방식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직접 움직이고, 보고, 만지고, 체험하면서 물의 흐름을 이해하도록 구성돼 있었다.

전시해설을 듣고 여러 체험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시간이 부족해 옥상정원과 서울물재생공원까지 둘러보지는 못했을 정도다.
편리하게 올 수 있도록 배려한 라이딩 서비스와 전용 승강장 안내 현수막이 세워져 있다.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올 수 있도록 라이딩 서비스와 전용 승강장을 운영 중이다. ©김민지
서울물재생체험관은 무료로 운영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회차별 예약제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10시~12시, 12시 30분~14시 30분, 15시~17시 3회차로 운영된다. 어린이는 안전을 위해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위치는 서남물재생센터 안쪽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마곡나루역이나 방화역에서 걸어가야 한다. 마곡나루역 2번 출구에서 약 1.2km, 방화역 3번 출구에서 약 1km 거리다.

필자는 직접 운전해서 갔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택시를 타고 왔던 지인은 서남물재생센터 입구에서부터 서울물재생체험관까지 너무 많이 걸어서 도착하니 이미 지쳐 있었다. 서남물재생센터 입구 쪽에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배려한 라이딩 서비스와 전용 승강장 안내문이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서울물재생체험관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201 서남물재생센터 내
○ 교통 :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8번 출구 도보 약 12분, 5호선 방화역 3번 출구 도보 약 15분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7:00 3회차(1회 10:00~12:00, 2회 12:30~14:30, 3회 15:00~17:00)
○ 휴관일 : 월요일, 법정공휴일, 공단이 지정한 날
○ 입장료 : 무료 (주차 무료)
○ 예약 : 서울물재생체험관 누리집
○ 누리집

시민기자 김민지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도 쉽게 설명해드리는 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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