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DDP는 아트 축제 중! '서울라이트'부터 초대형 벌룬까지

발행일 2025.09.01. 00:00

수정일 2025.09.16. 19:08

9월 1~7일 '서울아트위크' 개막…DDP, 서울라이트·디자인&아트 전시 등 볼거리 풍성

9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2025년 서울아트위크’가 열리며, 서울 전역이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이번 행사에는 미술관·갤러리 107곳이 참여해 어느 해보다 풍성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다양한 장소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만큼 어디를 방문할지 즐거운 고민이 따르는데, 서울아트위크 공식 누리집에서 관심 있는 전시와 행사장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 [관련 기사] 서울 전역 '거대한 미술관'으로! 내달 1일부터 '서울아트위크

패션과 조각에 관심이 많다 보니 9월 1일부터 7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제2회 서울조각페스티벌’과 9월 2일부터 7일까지 신당역 지하 유휴 공간에서 진행되는 ‘2025 패션로드 SECOND SKIN: 패션과 AI, 그리고 빛’ 등을 일정에 추가해 두었다.

특히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는 강력히 추천하는 장소다. 8월 28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 9월 1일부터 14일까지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컬렉터블 디자인 전시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DESIGN MIAMI IN SITU)’(단 9월 1일은 초청자 한정 입장), ‘디자인 둘레길 기획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돌아온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

지난 8월 초,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 ‘서울라이트 DDP 여름’이 환상적인 여름밤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8월 28일부터 9월 7일까지는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DDP 외벽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이 펼쳐진다. ☞ [관련 기사] 가을밤, 빛의 마법에 빠지다! '서울라이트 DDP' 개막

이번 행사는 ‘EVERFLOW : 움직이는 장(場)’을 주제로 펼쳐진다. 프랑스 개념미술가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의 ‘Solar Wind’(5분)와 ‘Panoptes’(5분), 디스트릭트(d’strict)의 ‘Eternal Nature’(10분) 등 미디어 파사드 작품이 상영된다. 디스트릭트는 코엑스 대형 전광판에서 선보인 ‘WAVE’나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WATERFALL’ 등으로 이미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디지털 아트 기업으로, DDP에서의 작품 공개를 기다려온 관람객들에게 반가운 이름이다.

이 밖에도 대만 미디어 아티스트 아카 창(Aka Chang)의 ‘Multimmersion_DDP 25’(5분)라는 레이저 인스톨레이션 작품, 서울디자인재단과 OpenAI가 지원하는 신진 작가 최세훈의 ‘The Valley and the Light’, 티모 헬거트(Timo Helgert)의 ‘MOON CYCLE’ 등 다양한 작품이 무채색의 DDP 외벽을 빛과 색채로 물들이며, 관람객들에게 공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함께 진행되는 전시들도 놓치지 말자. DDP 디자인랩 3층에서는 8월 4일부터 11월 16일까지 미디어아트 그룹 더 스웨이(THE SWAY)가 빛, AI, 레이저를 결합해 선보이는 키네틱 아트 작품 ‘스펙트럴 크로싱스(Spectral Crossings)’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뮤지엄 전시 2관과 디자인 둘레길 B 구간에서는 8월 23일부터 9월 17일까지 국가유산과 현대 예술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전시 ‘헤리티지: 더 퓨처 판타지’가 진행되고 있으며, 디자인 둘레길 A 구간에서는 한국 디자인의 미래를 이끌 35인의 신진 디자이너를 조명한 기획전 ‘창작의 정원(Garden of Arts)’을 만날 수 있다.

DDP 곳곳을 거닐며 세계적인 디자이너 고(故)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독창적인 건축과 함께, 온종일 풍성한 예술적 경험을 즐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