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능한 재미! 투명 캡슐에 담긴 나의 서울 여름휴가지는?

발행일 2025.07.25. 13:00

수정일 2025.07.25. 18:16

투명 캡슐이 가득한 뽑기 기계 안에는 서울 여름 여행의 예측 불가능한 재미가 담겨 있다. ©장신자

‘서울 여름휴가지 뽑기’ 교보문고 광화문점 이벤트 현장 체험기

서울 시민이라면 도심 한가운데에서 평소와는 다른 여름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2025 서울 여름휴가지 현장 뽑기 이벤트’다. 서울 곳곳의 매력을 뽑기 형식으로 소개하는 이색적인 행사는 2025년 7월 23일부터 7일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진행된다.

서울시와 교보문고가 공동 기획한 이 이벤트는 서울의 여름휴가지 18곳을 랜덤으로 뽑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행사 첫날, 광화문 교보문고 지하 1층 종로 출입구 인근에 마련된 행사 부스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체험해 봤다.

참여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서울시 공식 홍보 채널(내손안에서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현장에서 팔로우하고 인증하면, 뽑기 기계를 한 번 돌릴 수 있다. 캡슐 안에는 ‘서울 여름휴가지 18선’ 중 하나가 적혀 있으며, 해당 장소에 어울리는 교보문고 추천 도서도 함께 제공된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하루 300명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직접 뽑기를 해봤지만 아쉽게도 특별 경품에는 당첨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활기찼다. 정오부터 시작된 뽑기 행사는 이른 시간임에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어디서 정보를 보고 왔느냐”는 물음에 한 시민은 “유튜브에서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한 어린이는 “캡슐 뽑기 형식이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연신 웃음을 보였고,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딱 좋은 행사”라고 만족해 했다.

서울을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담은 라이프 가이드북 <서울 플레이북 365> ©장신자

서울 여름휴가지 18선 어디어디 가봤니?

“올여름은 어디로 떠나볼까?”
누구나 하는 고민이지만, 시간도 여유도 넉넉하지 않다면 ‘도심 속 휴가’라는 선택지가 있다. 더운 여름, 멀리 떠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서울 여름휴가지 18곳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서울시는 이번 여름, 시민들에게 색다른 제안을 내놓았다. ‘서울 여름휴가지 뽑기’ 이벤트를 통해 무작위로 선정되는 서울의 여름 명소 18곳을 만나볼 수 있다.

① 여름이면 축제!

서울의 여름밤은 축제로 빛난다. 7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진행되는 ‘2025 한강페스티벌’은 강변에서 열리는 음악과 야경의 향연이다. 강바람을 맞으며 음악에 몸을 맡기다 보면 더위도 잊는다. 도심 한복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7월 31일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라이트 DDP 여름’이 밤을 수놓는다. 거대한 미디어 파사드가 전하는 빛의 언어는, 단순한 조명을 넘어선 감성 콘텐츠다.

② 물에 풍덩! 도심 속 피서

“물놀이도 서울에서?” 그렇다. 광화문 광장에 등장한 ‘서울썸머비치’는 한가운데 펼쳐진 인공 모래사장과 물놀이터로, 도심 속 바다 같은 느낌을 준다.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넓은 공간에서 가족 단위로 즐기기 제격이다. 자연을 더 가까이 느끼고 싶다면, 수성동계곡과 우이동계곡이 있다. 맑은 물과 시원한 그늘 그리고 가까운 접근성. 서울 사람만 아는 여름 명소다.

③ 걷고 쉬고, 자연을 느끼다

여름이라고 늘 활기차야 할 필요는 없다. 조용한 시간 속에서 나를 돌아보는 여정도 좋다. 홍제천과 우이천의 수변공간은 정비된 산책로와 시원한 물소리로 시민들의 여름 쉼터가 되고 있다. 광진교 8번가에서는 한강 위에서 책을 읽고 차를 마실 수 있고, 오동숲속도서관에서는 숲속의 정적과 함께하는 독서가 가능하다. 안산 황톳길은 맨발로 걸으며 흙의 감촉을 느끼는 이색 힐링 장소다.

④ 체험으로 떠나는 도시 탐험

서울을 ‘보고 듣는’ 관광에서 한 발 더 나아가고 싶다면, ‘서울달’ 수직 비행 체험이 있다. 여의도 상공 130m로 떠오르며 서울을 내려다보는 경험은 잊지 못할 장면으로 남는다. 한강버스 사진체험은 한강 위를 달리며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는 활동이며,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에서는 걷기와 등산을 연계한 가이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도시를 몸으로 느끼는 여행, 그 자체다.

⑤ 아이들과 함께, 배우며 놀다

휴가 중에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고 싶다면, 서울상상나라와 서울시립과학관은 다양한 체험 학습 콘텐츠로 채워져 있다. 자연을 배우고 싶다면, 서울식물원과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있다. 식물과 정원이 주는 힐링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여유를 선물한다. 경춘선숲길과 공릉동 도깨비시장은 산책과 전통시장의 생동감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오후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⑥ 팬이라면 꼭! K-문화 투어

서울은 K-콘텐츠의 중심지. 남산타워, 북촌한옥마을, 낙산공원은 수많은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의 배경이 된 장소다. 서울시는 이를 묶어 ‘K-문화 문헌투어’로 소개하고 있다. K-팝 팬이라면, 올여름 서울에서 ‘성지 순례’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책 사이로 떠나는 미니 비치 여행 ©장신자

특별 경품도 푸짐하게

이벤트에 참여하면 전원에게 서울시 마스코트 해치&소울프렌즈 캐릭터 미니 키링이 증정되며, 운이 좋으면 특별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특별 경품으로는▴한강대교가 바라다보이는 프리미엄 호텔 ‘스카이스위트 서울브릿지’ 숙박권(3명), ▴여의도 상공 130m에서 하늘을 나는 수직 비행 체험인 서울달 무료 탑승권(50명)이 마련돼 있다. 뽑기 소개 전단을 제시하면 당일에 한해 교보문고 도서 10% 할인 혜택이 있다.

행사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선착순 300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서두르는 것이 좋다. 행사장은 교보문고 책 사이로 꾸며져 있고, 근처 광화문광장에서는 오전 11시 30분부터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도 진행되어 있고 광화문 썸머비치도 행사 중이다. 시원한 휴게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무더운 여름, 잠시 쉬어가기에 제격이다.

파란 비치 타월 위 작은 여름 ©장신자

서울에서 보내는 가장 가까운 여름휴가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관광 정보 제공을 넘어, 책과 함께하는 문화 공간에서 뽑기라는 놀이 요소를 더한 ‘일상 속 피서 제안’이다. 멀리 떠나기 어려운 여름,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특별한 여름휴가. 당신의 이번 여름 목적지는, 이 캡슐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뽑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장신자
구석구석 라이브를 통해 공연 중인 밴드 더 윔스 ©장신자
광복 80주년과 여름의 만남, 광화문 썸머비치 ©장신자
여름을 항해하는 작은 보트들 미니어처 ©장신자

2025 서울 여름휴가지 현장 뽑기 이벤트

○ 기간 : 2025년 7월 23~29일 11:00~20:00
※ 정시마다 선착순, 1일 300개 한정 수량 운영
○ 장소 : 교보문고 광화문점(종로 방향 출입구)
○ 참여방법
- 현장 방문하여 서울시 공식 홍보 채널 구독 인증 시, 1회 뽑기 무료 참여 기회 제공
※ 서울시 공식 홍보 채널 : 내손안에서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엑스,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 뽑기 캡슐 구성
- 서울 여름휴가지 소개 및 교보문고 여름철 추천 도서 정보 전단
▸ 매장 결제 카운터 제시 시, 당일에 한해 구매 도서 10% 할인 혜택 제공
- 뽑기 기념품(100% 당첨)
① 스카이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숙박권 : 3명
② 서울달 무료 탑승권 : 50명
③ 서울시 해치 & 소울프렌즈 캐릭터 굿즈(미니 키링) : 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