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점' 서울시립과학관 무료 실험체험! "현미경으로 범인 찾아라"

발행일 2025.04.03. 14:39

수정일 2025.04.03. 16:48

서울시립과학관 체험 프로그램 '일상실험실' 운영…퀴즈 풀며 과학공부

매주 일요일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진행되는 '일상실험실: 실험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미경을 통해 미생물을 관찰해보고, 각종 씨앗을 확대해서 보거나 직접 화학분석을 체험하면서 과학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무료로 운영 중이다. 과학 실험이라고 하면 어딘가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게 보통이지만 일상실험실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직접 체험 활동을 통해 범인을 찾아 내는 등 추리게임처럼 운영되어 재미를 더한다.

일상실험실 프로그램 중 하나인 미생물 탐험 프로그램은 광학현미경으로 효모와 유산균을 비교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현미경으로 빵이나 메주 등에 사용되는 효모와 유산균을 비교 관찰해볼 수 있다. 효모가 발효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생성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씨앗의 정체를 밝혀라!'는 확대경인 루페와 실체 현미경으로 다양한 형태의 식물 씨앗을 관찰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씨앗의 모양을 관찰하고 책자를 읽으면서 간단한 퀴즈를 풀어볼 수 있다. 완두콩과 민들레, 도꼬마리, 도깨비바늘 등 흔히 볼 수 있는 식물 씨앗을 관찰하면서 과학퀴즈를 통해 추리를 통해 범인을 잡는 게임으로 즐기듯 과학 문제를 체험하므로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커피 추리게임 프로그램은 커피에 들어있는 화학성분을 통해 증거물인 커피를 화학적으로 분석하여 범인을 찾아내는 게임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직접 각종 실험도구를 활용해서 수사관이 된 것처럼 커피의 화학성분을 분석해본다. 이 방법은 실제 수사에서도 사용 중인 화학분석 방법이라고 한다.

일상실험실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는 어린이가 대부분이지만 외국인과 어른들도 흥미를 갖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활동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과학을 배울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운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6월 29일까지 운영되며 4월에는 13일, 20일, 27일 운영 예정이다. 체험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가능하며 별도의 예약이 필요하지 않다.

일상실험실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지만 성인의 경우 서울시립과학관 관람료 2,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19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의 입장은 무료다. 교통은 지하철역 7호선 하계역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소요되며, 자가용 이용 시 과학관 내 유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립과학관에서는 다양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어린이들과 함께 방문해 재미있는 체험도 즐기고 과학 지식도 얻고 가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