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에서 전통정원 산책하기? 인증샷 명소로 소문 자자~

발행일 2025.04.01. 13:00

수정일 2025.04.01. 14:41

세종문화회관 무료 실내전시…주영한국문화원 전시 예정

서울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소 광화문 주변은 1년 365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다만, 날씨가 추운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는 '실내 명소'를 찾아보는 것도 광화문 주변을 여행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공연, 전시를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뮤지컬이나 연극 등 유료 공연들이 주를 이루지만 종종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뜻 밖의 기획전시들이 숨겨져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늘 소개할 세종문화회관의 전시도 무료로 열리고 있어 부담 없이 관람하기 좋다. 바로 지난 2월 24일 시작해 오는 4월 27일까지 열리는 <미음완보, 전통정원을 거닐다>라는 전시다. 세종미술관1관에서 열리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9시까지 관람이 가능한데, 최종 입장 마감시간은 18시 30분이니 시간에 맞춰 입장해야 한다. 국가유산청과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고 포스티미디어가 주관, 후지필름에서 협찬하는 이번 전시는 매일 2회 도슨트 운영도 병행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2021년부터 전통 조경을 정밀실측 및 조사하여 만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옛 사람들이 꾸민 정원이나 자연환경을 실내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재현했다. 작은 전시관 내의 각 섹션을 돌면 우리나라의 멋진 전통 정원과 사계절의 풍경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특징인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조화로움을 강조한 만큼, 관람객들은 도심 속에서 멋진 전통 정원을 천천히 걸으며 즐겨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사진 촬영도 자유롭게 가능한 전시로, 특정 전시공간에는 관람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변하는 재밌는 경험도 즐겨볼 수 있다. 이는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을 표현한 전시로 디지털로 재현된 폭포를 감상해보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물줄기가 변해가는 장면을 연출하여 재밌는 인증샷을 찍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해당 전시는 오는 8∼9월 영국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도 선보일 예정으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전통 정원과 자연환경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종문화회관 로비에 새롭게 단장하여 오픈한 '서울마이소울샵'을 구경하는 재미도 함께 느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