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볼 만한 곳, 서울라이트 광화문! 새해엔 환한 빛으로 물들여요~

발행일 2024.12.27. 10:04

수정일 2024.12.30. 14:09

2024년 서울원터페스타 중 '서울라이트 광화문'의 테마는 '루미너스 액시스'다. ⓒ박단비

※ 서울시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족을 애도하며, 국가애도기간(1.4. 24시까지) 중 준비했던 '서울라이트 광화문' 행사를 차분하게 운영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서울윈터페스타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였다. 2023년 겨울부터 시작하여 서울시민들과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연말, 연초의 경험을 선사해 주었던 서울윈터페스타가 올해는 '소울 프리즘(SOUL PRISM)'이란 주제로 찾아왔다. 서울 곳곳의 명소 6곳을 서울 고유의 색과 빛으로 물들인다. ☞ [관련 기사] 올겨울, 큰 거 온다! 빛의 향연 '윈터페스타' 7가지 행사

서울의 중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4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12월 13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루미너스 액시스(Luminous Axis)’>로, 광화문의 역사적 의미와 서울의 미래 비전을 빛으로 연결하는 미디어아트와 조형물로 구성되었다. ☞ [관련 기사] 놓칠 수 없는 빛 축제가 온다! 12월 13일부터 '서울라이트 광화문'

2024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국제적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 쇼, 광화문광장에 펼쳐지는 빛을 활용한 조형물,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으로 가득 채워졌다.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을 배경으로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서울의 미래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광화문 초입에 있는 <오징어게임>의 '영희' 조형물 ⓒ박단비

올해 서울시는 민간과의 협력을 위해 힘썼다. 전 세계의 인기를 얻은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영희 조형물을 광화문 일대에 조성했다. 이 밖에도 딱지 등 <오징어게임>의 세계관을 광화문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영상에서만 본 <오징어게임>의 영희를 실제로 마주하자 어린아이, 외국인 상관없이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를 바라보고 있다. ⓒ박단비
임태규 작가의 <erehwon>. 귀여운 캐릭터들이 눈에 띈다. ⓒ박단비
눈을 깜빡일 때마다 바뀌는 모습이 감탄을 내뱉게 한다. ⓒ박단비

‘2024 서울라이트 광화문’의 핵심 프로그램은 광화문 외벽을 캔버스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다. 매일 오후 6시, 7시, 8시, 9시에 상영되며,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를 잇는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진다.

조선 시대의 문양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교차하며 광화문이라는 공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미디어 파사드에는 국내외 유명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제작에 참여해 빛과 예술, 기술의 조화를 선보인다. 많은 인파가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를 보기 위해 몰렸지만,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광화문광장에 열린 크리스마스 빌리지 ⓒ박단비

광화문광장의 대형 트리 ⓒ박단비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은 올해 3회차를 맞이했다. 올해는 연말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대형 트리가 조성되어 있는 크리스마스 빌리지로 준비되었다. '산타마을'을 테마로 1~3구역을 나눠 산타마을, 산타마을 맛집거리, 산타마을 놀이광장을 즐길 수 있다.

광화문 마켓 배치도를 통해 쉽고 간단하게 현장을 파악할 수 있다. ⓒ박단비

연말 맞춤형 선물들이 준비되어 있다. ⓒ박단비
사람들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박단비
크리스마스 마켓 내부의 서울굿즈샵 ⓒ박단비

사람들이 산타 조형물과 사진을 찍고 있다. ⓒ박단비

광화문광장과 인근 구역에는 다양한 빛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LED로 장식된 나무와 미래적인 조형물은 겨울밤의 정취를 더하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빛 터널을 비롯한 포토존은 서울라이트 광화문의 특별한 볼거리 중 하나로,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혼란스러움이 가득하여 한 해를 그냥 보내 버릴 수도 있었던 연말이었지만, 서울윈터페스타와 광화문라이트로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광화문 곳곳에서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웃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24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1월 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추운 연말 역사적 공간인 광화문광장에서 첨단 미디어 기술의 만남이 주는 감동을 느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