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만난 겨울 낭만! '2024 한강페스티벌 겨울'

발행일 2024.12.27. 13:00

수정일 2024.12.30. 17:59

※ 서울시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족을 애도하며, 국가애도기간(1.4. 24시까지) 중 '한강겨울페스타' 일부 행사를 취소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마켓’ 공연과 ‘한강한류 불꽃크루즈’(12.31.)는 취소되고, 크리스마스마켓 및 푸드트럭은 연말까지 운영, 서울함공원과 한강이야기전시관은 정상 운영됩니다.

‘달콤한 추억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2024년 겨울, 한강페스티벌이 한강공원을 겨울철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각시키고 있다.Ⓒ문청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막을 올린 ‘2024 한강페스티벌 겨울’에 다녀왔다. 서울의 겨울이 이렇게 낭만적일 수도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이번 축제는 12월 20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지며 올해는 ‘달콤한 추억 만들기’를 주제로 가족, 친구, 이웃들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 [관련 기사] 겨울엔 이거거든! 크리스마스마켓·눈썰매…한강겨울페스타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마켓,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순간

축제장에 들어서자마자 눈을 사로잡은 건 바로 크리스마스 마켓이었다. 눈이 내린 듯한 조명 아래 반짝이는 부스들, 그리고 알록달록한 수공예품들로 가득했다. 마켓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 수 있는 60개 상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공예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눈사람의 공방’과 물건을 택배로 보낼 수 있는 ‘산타의 우체국’, 아름다운 빛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는 ‘진저 브래드 쿠기의 화실’,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한 푸드트럭 존 ‘루돌프의 주방’ 등으로 꾸며져 있다. 천천히 걸으며 손수 만든 겨울 소품들을 구경했다. 그중에서도 귀여운 테디베어 장식품과 나무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런 작은 소품 하나가 겨울의 정취를 더해줄 줄이야! 대형트리와 화려한 장식들로 가득한 공간에서 쇼핑도 하고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서 크리스마스의 참 의미가 느껴졌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잇는 몇 가지 선물 아이템을 추천한다. 여기에 소소한 손편지를 더하면 큰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장갑, 머플러, 담요 등 따뜻함을 선물하는 아이템 ▴핸드메이드 캔들, 수제 비누 등 직접 만든 감성을 담은 수공예품 ▴수제 초콜릿, 진저브레드 쿠키 등 겨울 간식 &음료 ▴작은 랜턴과 크리스마스 한정판 테디베어 등 시즌 소품 그리고 자신을 위한 특별한 아이템이다.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향의 디퓨저나 롤온향수로 스스로를 위한 작은 사치를 즐겨보자. 은은한 디자인의 귀걸이나 팔찌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찾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선물이다.

형형색색의 조명과 투명 스노우 돔이 설치된 야외는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으려는 시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2024 한강페스티벌 겨울은 단순히 축제 그 이상의 경험을 선사했다. 겨울 한복판에서 따뜻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그 순간은 더욱 특별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