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게임판 삼아 한 게임 어때? (ft. 서울마불 게임 설명서)

발행일 2024.10.25. 15:09

수정일 2024.10.25. 17:27

서울마불 첫 번째 장소인 7호선 자양역 ⓒ김도연

긴급 상황 발생! 뚝섬한강공원 일대를 순찰 중이던 현무 요원이 사라졌다.
제보를 받고 도착한 곳은 지하철 7호선 자양역.
이곳에서 수색 지원을 요청받았다.
동료 주작과 함께 6가지 실마리를 풀어 현무 요원을 찾아야 한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지금 서울마불 앱을 켜고 자양역 4번 출구로 모이자!

현무와 주작, 서울시 캐릭터 해치&소울프렌즈의 주인공들이다. 서울시는 전 세계 도시들을 사고파는 방식의 보드 게임인 부루마불처럼, 서울 시내를 게임판으로 놓고 총 4개의 미션을 완성하는 모바일 게임 '서울마불(Seoul Marble)'을 출시했다. ☞ [관련기사] '서울마불'의 승자는 누구? 랜드마크 미션…선착순 500명

서울마불 앱 다운로드 후 1주 차 미션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서울시

서울마불은 1~4주 차에 걸쳐 새로운 미션 게임을 공개하는데, 1주 차 <작전명 그린: 사라진 현무를 찾아서>, 2주 차 <서울달빛 아래>, 3주 차 <찰칵! 그림자를 찾아서>, 4주 차 <서울 4대 미로> 순이다. 흥미로운 점은 게임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서울의 대표 명소들로 선정했다는 점이다. 뚝섬한강공원, 여의도공원, 광화문, DDP까지! 실제 부루마블 주사위를 굴려 내 땅이 되었으면 하는 곳들이다.

서울마불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또는 앱 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실행하는 모바일 게임으로, 이메일 회원가입 후 닉네임과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간단하다.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미션 시작 지점에 도착해 GPS를 켜고 위치를 인증해야 한다. 1~4주 차 미션 장소에 이미 가봤다면 게임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겠고, 한 번도 방문해 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로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될 것이다.

한편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해치&소울프렌즈 5종 봉제 키링을 선착순 증정한다고 하니, 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누가 더 빠르게 미션을 완료하는지 순위 경쟁을 하는 재미도 있다. 직접 해보니, 모바일 게임이 낯선 시민들도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2주 차(10월 28일~) 미션 장소인 여의도공원 ⓒ김도연
3주 차(11월 4일~) 미션 장소인 광화문 ⓒ김도연
4주 차(11월 11일~) 미션 장소인 DDP ⓒ김도연

미션을 완료하면 해치&소울프렌즈 봉제 키링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사진은 DDP 디자인스토어에서 판매중인 제품 ⓒDDP

작전명 그린: 사라진 현무를 찾아서

1주 차 미션 <작전명 그린: 사라진 현무를 찾아서> 시작 지점은 자양역 4번 출구이다. 이곳에서 위치 인증을 하면 게임이 시작되며, 총 6가지의 퀴즈가 차례로 주어진다. 퀴즈를 맞춰야 다음 퀴즈로 넘어갈 수 있고, 앱 화면 하단의 진행률을 통해 내가 게임을 얼마큼 완수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꼭 안내하고 싶은 점도 있다. 10월 23일 기준 자양역 4번 출구 맞은편이 공사 중으로 안전에 유의하며 게임 참여하길 바란다.

<작전명 그린: 사라진 현무를 찾아서> 시작 지점인 자양역 4번 출구 ⓒ김도연

4번 출구에서 출발해 노유 나들목을 지나면, 곧 뚝섬한강공원에 도착한다. ⓒ김도연

서울마불 1주 차 미션할 때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서울마불 1주 차 미션을 수행할 때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이 있다. 첫째, 뚝섬 자벌레는 뚝섬한강공원에 있는 독특한 구조물인 서울생각마루의 별칭이다. 이 별칭은 건축물의 외형이 벌레처럼 길고 구불구불한 모습을 닮아 붙여졌다고 한다. 자벌레가 이동할 때 몸을 동그랗게 구부렸다 펴는 모습이 건축물의 디자인과 비슷하다. 특히 뚝섬 자벌레 옆으로 지하철 7호선이 지나가는 모습은 한 번쯤 관람할 만하다.

벌레처럼 길고 구불구불한 모습을 닮은 '뚝섬 자벌레' ⓒ김도연

뚝섬 자벌레 우측으로 7호선 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김도연

자양역 3번 출구와 이어지는 한강이야기전시관 ⓒ김도연

두 번째로 알아두면 좋은 점은 뚝섬 자벌레가 여러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1층은 한강이야기전시관, 2층은 올해 5월 개관한 서울형 키즈카페, 3층은 한강이야기라운지가 위치해 있다. 자양역 3번 출구와 연결 통로로 이어진 뚝섬 자벌레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B1층으로 내려가면 뚝섬 한강공원으로 곧장 갈 수도 있다.

이 중 가장 주목할 공간은 1층 한강이야기전시관이다. 이곳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강의 역사를 살펴보고, 한강을 주제로 한 그림과 영상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한강의 섬 이야기' 전시관에서는 육지가 된 섬 '잠실섬', 하나의 섬이었던 '여의도와 밤섬', 드넓은 모래 언덕 '노들섬', 과거 선유봉이라 불렸던 '선유도'의 역사를 알아갈 수 있다. 또 이곳에는 미션 수행에 필요한 힌트 두 가지가 숨겨져 있으니, 잘 살펴보길 바란다.

서울마불 1주 차 미션 수행 중인 모습 ⓒ서울마불 앱

뚝섬 자벌레 1층 '한강의 섬 이야기' 전시관 ⓒ김도연

미션 수행하는 데 필요한 힌트 두 가지가 숨겨져 있다. ⓒ김도연

(좌측)1주 차 미션 완료한 모습, (우측) 순위 확인 화면 ⓒ서울마불 앱

한강이야기전시관을 나와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던 공원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또 다른 미션을 만날 수 있다. 참여 시민의 더 큰 재미를 위해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 놓을 테니, 꼭 직접 방문해 확인하길 바란다.

뚝섬한강공원에는 그 밖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이날 화창한 날씨에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테마로 한 정원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만날 수 있었다. "한강공원을 찾는 이유는, 바쁜 일상 중에서도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처럼 차가운 가을 바람에 기분 좋은 서울 나들이였다고 말했다.

한편 뚝섬한강공원에서는 10월 26일과 11월 2일 두 차례의 드론 라이트 쇼가 예정되어 있다. 저녁 7시부터 8시 45분까지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행렬이 이어질 예정이니 잊지 말고 챙겨보자.

서울마불은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준비물은 단 하나, 스마트폰이다. 10월 28일 월요일에는 2주 차 새로운 미션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1주 차 미션은 2주 차 미션 공개 시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기간 중에는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으니 이번 주말 서울을 게임판 삼아 서울마불 한 게임 어떠한가.

서울마불

○ 앱 다운로드 ☞ 구글 플레이 ☞ 앱 스토어
○ 미션 공개 : 10.21.(월), 10.28.(월), 11.4.(월), 11.11.(월) 오전 9시 (공개된 미션은 차주에도 참여 가능)
○ 미션 완료 인증: 11월 2주 / DDP 디자인스토어 (※ 추후 앱 내 공지사항 참조)
○ 미션 완료 보상 : (선착순 500명) 해치 굿즈 봉제 키링 5종 세트, (손목닥터 가입 인증 시) 특별 1,000포인트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