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9개로 늘었다! 새로 생긴 '앵봉산 가족캠핑장'으로 출발~

발행일 2023.11.02. 14:20

수정일 2023.11.09. 17:13

지난 10월 24일, 서울 서북권 은평구 진관동에 ‘앵봉산 가족캠핑장’이 정식 개장했다. 과거 서오릉근린공원 부지를 정비해 글램핑장 3면과 일반 캠핑 데크 25면의 가족캠핑장으로 탄생한 것이다. 이로써 한강변의 ▴난지캠핑장과 월드컵공원 내 ▴노을캠핑장을 비롯해 동북권의 ▴우이동 가족캠핑장·초안산 캠핑장·중랑캠핑숲 가족캠핑장, 동남권의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서남권의 ▴서울대공원 캠핑장·천왕산 캠핑장을 포함해 서울시 관할 캠핑장이 모두 9개로 늘어났다.

앵봉산 가족캠핑장은 서울둘레길 ‘봉산·앵봉산 제3코스’의 길목이기도 하다. 주변을 아늑하게 감싸 안고 있는 앵봉산의 산세와 지형을 이용해 서울시 최초 테라스형 캠핑장으로 조성했다.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에서 가까워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부속 시설로는 관리동, 어린이 놀이 공간, 개수대, 식기 세척실, 화장실, 샤워실 및 주차장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캠핑장 곳곳에는 산림부산물을 이용해 만든 꽃사슴, 고라니, 멧돼지 등의 목공예 작품을 전시해 볼거리를 더한다. 주변 탐방지로는 도보로 10분 거리에 은평희망목공체험장, 탑골생태공원 및 서오릉유아숲체험원 등이 있어 캠핑장 이용과 더불어 더 많은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앵봉산 가족캠핑장의 입영시간은 일반 데크 14시, 글램핑장 15시이며, 퇴영시간은 다음 날 오전 11시이다. 1박 이용 요금은 일반 캠핑 데크의 경우 3만 원(전기 사용료 5,000원 별도), 글램핑장은 9만 원(전기 사용료 포함)이다. 캠핑장 이용 정원은 4인 이하, 주차는 캠핑 사이트당 1대 무료다.

이곳은 다른 캠핑장과 달리 캠핑 사이트에 비치된 테이블과 의자가 이동이 자유로운 분리형이다. 곳곳에 개수대가 설치돼 있고 관리동에는 공동 사용이 가능한 전자레인지와 온수 사용이 가용한 식기 세척대가 설치돼 있다. 각 사이트에는 파쇄석이 깔려 있어 흙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다. 주차장과 캠핑장이 별도로 운영되기에 오토 캠핑은 불가하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필요 물품은 캠핑 웨건을 이용해 운반하면 된다. 캠핑장 내에는 매점을 운영하지 않으므로 필요 물품은 사전 구입해 방문해야 한다.

서울시는 날로 늘어나는 시민들의 캠핑 수요에 맞춰 각 권역별 캠핑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과거 각 캠핑장별로 분산돼 있던 예약 시스템을 정비해 서울의 공원 누리집에서 캠핑장 통합 정보와 함께 예약 안내를 제공한다. 매달 10일마다 다음 달 예약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