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감성 가득! 고즈넉한 도서관에 앉아 디지털 디톡스 해볼까?
발행일 2023.08.29. 15:20
도심을 품고 있는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을 찾았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고 한옥이 좋아 종종 찾는 곳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한옥의 자태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통 한옥의 품위와 멋을 그대로 살려 개방형 구조로 주변 경관과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설계했다. 통나무 서까래와 원목 서가, 중정(中庭), 앞마당, 뒷마당, 툇마루 등으로 구성됐다. 중정을 바라보며, 또는 툇마루에 앉아 독서하며 휴식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여느 도서관에서는 보지 못한 이색 풍경이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도서관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40개 공공 도서관을 추가로 확충하고 있다. 이에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이 서울 동북권 최초 한옥 도서관으로 지난해 2022년 5월 개관했다. 북한산 자락 방학동 원당샘공원과 커다란 은행나무 옆에 자리한 도봉구립 공공 도서관이다.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은 전통특화도서관으로 '한옥' 공간의 아름다움과 특수성을 살려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을 위해 함께 지혜를 나누는 곳이다. 시대와 세대를 잇는 도서관,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도서관, 지혜의 샘에서 미래를 읽는 도서관으로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주변 역사 문화 자원인 원당샘공원과 600년 수령 은행나무, 연산군묘, 정의공주묘, 김수영문학관 등과 연계해 인문 강의, 문화 예술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 한옥의 품위와 멋을 그대로 살려 개방형 구조로 주변 경관과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설계했다. 통나무 서까래와 원목 서가, 중정(中庭), 앞마당, 뒷마당, 툇마루 등으로 구성됐다. 중정을 바라보며, 또는 툇마루에 앉아 독서하며 휴식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여느 도서관에서는 보지 못한 이색 풍경이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도서관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40개 공공 도서관을 추가로 확충하고 있다. 이에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이 서울 동북권 최초 한옥 도서관으로 지난해 2022년 5월 개관했다. 북한산 자락 방학동 원당샘공원과 커다란 은행나무 옆에 자리한 도봉구립 공공 도서관이다.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은 전통특화도서관으로 '한옥' 공간의 아름다움과 특수성을 살려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을 위해 함께 지혜를 나누는 곳이다. 시대와 세대를 잇는 도서관,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도서관, 지혜의 샘에서 미래를 읽는 도서관으로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주변 역사 문화 자원인 원당샘공원과 600년 수령 은행나무, 연산군묘, 정의공주묘, 김수영문학관 등과 연계해 인문 강의, 문화 예술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 공공도서관 도봉구립 원당마을한옥도서관 전경 ©이봉덕
원당마을한옥도서관 옆 마당에 툇마루가 기다랗게 놓여 있다. ©이봉덕
한옥도서관 안으로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그윽한 통나무 향기가 가슴을 파고든다. 목재 서가에는 읽고 싶은 책들이 가득하다. 신간 도착 코너의 책 제목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기 간행물 코너에 낯익은 잡지들이 보인다. 특화도서 코너도 꼼꼼히 살펴보았다.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시야에서 한없이 밀려났던 책들을 한 보따리 챙겨 들었다.
사람들은 한옥 중정을 향하거나 시원한 툇마루에 걸터앉아 독서 삼매경이다. 최애 공간인 중정을 바라보는 원탁 앞에 조용히 자리를 하나 틀었다. 편안한 의자에 앉으니 뻥 뚫린 하늘 아래 중정의 푸르름이 나무 향기와 함께 밀려온다. 노트북도 덮고 휴대폰도 무음으로 바꿨다. 그래! 지금부터 나를 방해할 자 아무도 없다.
얼마나 지났을까.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 보니 경직된 몸 스트레칭도 할 겸, 옹달샘 시원한 물도 마실 겸, 도서관 옆 숲 속에 자리한 원당샘공원으로 잠시 산책을 나섰다. 연못가 아담한 정자에 올라 연잎이 무성한 연못을 바라본다. 연못가 커다란 은행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으니 바람은 살랑살랑, 푸른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흘러간다. 책멍에 이어 물멍, 하늘멍까지 완벽한 휴식이 바로 이곳에 있는 게 아닐까.
사람들은 한옥 중정을 향하거나 시원한 툇마루에 걸터앉아 독서 삼매경이다. 최애 공간인 중정을 바라보는 원탁 앞에 조용히 자리를 하나 틀었다. 편안한 의자에 앉으니 뻥 뚫린 하늘 아래 중정의 푸르름이 나무 향기와 함께 밀려온다. 노트북도 덮고 휴대폰도 무음으로 바꿨다. 그래! 지금부터 나를 방해할 자 아무도 없다.
얼마나 지났을까.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 보니 경직된 몸 스트레칭도 할 겸, 옹달샘 시원한 물도 마실 겸, 도서관 옆 숲 속에 자리한 원당샘공원으로 잠시 산책을 나섰다. 연못가 아담한 정자에 올라 연잎이 무성한 연못을 바라본다. 연못가 커다란 은행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으니 바람은 살랑살랑, 푸른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흘러간다. 책멍에 이어 물멍, 하늘멍까지 완벽한 휴식이 바로 이곳에 있는 게 아닐까.
시대와 세대를 잇는 도서관,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도서관, 원당마을한옥도서관 ©이봉덕
전통 한옥 설계 양식의 통나무 서까래가 눈길을 사로잡고 그윽한 통나무 향기는 가슴을 파고든다. ©이봉덕
마중물 북큐레이션 코너, '여름에 관하여' 관련 주제의 흥미로운 책들이 전시됐다. ©이봉덕
정기간행물 서가. <서울사랑>, <행복이 가득한 집> 등의 잡지가 눈에 띈다. ©이봉덕
일반서가에 조성된 특화 도서 코너. 읽고 싶은 도서들이 분야 별로 가득하다. ©이봉덕
신착도서 코너에 새롭게 들어온 책들을 선보이고 있다. 다소 생소한 이름들이지만 관심이 간다. ©이봉덕
도서관 중앙에 자리한 공간 중정, 한옥도서관 최애 공간이다. 겨울이면 하얀 눈으로 덮인 절경도 선사한다. ©이봉덕
한옥 중정을 배경으로 일반 서가가 놓여 있다. 통나무 천정과 중정, 원목 서가, 책 읽는 사람들의 조화가 그림 한 폭이다. ©이봉덕
개방형 일반 자료실에서 중앙 정원을 바라보며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다. ©이봉덕
한옥도서관 중정을 중심으로 빙 둘러 앉아서 독서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봉덕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누리며 고요히 독서와 쉼의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 ©이봉덕
유아자료실 누마루, 도서관 내부는 일반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사랑채), 프로그램실(바른채), 유아자료실(누마루)로 구성됐다. ©이봉덕
창살을 통해 밖을 내다보며 독서하는 어린이자료실 사랑채. 중앙에 동화책 큐레이션 서가와 아이들이 편하게 앉아 책 읽을 수 있는 소파가 있다. ©이봉덕
프로그램실 바른채, 다목적 강당으로 쓰이며 다양한 문화 행사와 모임이 열리는 공간 ©이봉덕
구내 다른 도서관 소장 자료를 집 근처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반납할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봉덕
도서관 옆에 조성된 원당샘공원. 도봉역사문화길 7코스로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도봉구의 인물 8인을 기념하고 있다. ©이봉덕
뜨거운 여름 연꽃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연못가에 자리한 아담한 정자 ©이봉덕
원당샘공원 시원한 약수가 흐르는 원당샘 약수터 ©이봉덕
원당샘공원 연산군묘 입구에 자리한 550살로 추정되는 서울시 기념물 제33호 은행나무 ©이봉덕
원당마을한옥도서관 옆 원당샘공원에 자리한 서울 연산군묘 ©이봉덕
서울 공공도서관 원당마을한옥도서관
○ 위치 : 서울시 도봉구 해등로 32가길 17
○ 교통 : 지하철 4호선 쌍문역 하차 후 마을버스 이용
○ 이용시간 : 평일 09:00~18:00(7월 1일부터 20:00까지), 주말 09:00~17:00(매주 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 누리집
○ 문의 : 02-906-2022
○ 교통 : 지하철 4호선 쌍문역 하차 후 마을버스 이용
○ 이용시간 : 평일 09:00~18:00(7월 1일부터 20:00까지), 주말 09:00~17:00(매주 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 누리집
○ 문의 : 02-90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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