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창을 품은 한옥도서관에서 책 읽으며 쉬어 가기
발행일 2022.06.09. 15:20
도봉구에 개관한 원당마을한옥도서관
지난해 서울시는 2025년까지 도서관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40개 공공도서관을 추가로 확충한다고 밝혔다. 지역 간 지식정보 격차를 완화하고 시민들의 도서관 서비스 향유권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그 중 하나의 도서관이 지난 5월 27일 개관했다. 그것도 한옥도서관이다. 지상 1층, 연면적 348.24㎡ 규모로 지어진 도서관은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이다.
그 중 하나의 도서관이 지난 5월 27일 개관했다. 그것도 한옥도서관이다. 지상 1층, 연면적 348.24㎡ 규모로 지어진 도서관은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이다.
도서관 가는 길에 있는 연산군묘 Ⓒ박은영
연산군묘 입구에 있는 서울시 기념물 제 33호 550년 된 은행나무 Ⓒ박은영
도봉구 해등로 32가길 17에 자리한 원당마을한옥도서관으로 향했다. 원당샘공원 바로 옆이다. 버스 130번을 타고 연산군묘역에서 하차해, 지도를 따라 걸으니 북한산 둘레길과 연산군묘, 그리고 원당샘길로 향하는 이정표가 보였다.
낮은 담에 노란 페인트가 예쁜 길로 접어드니 멀리 나무들이 보인다. 연산군묘의 입구에는 좌측으로 아주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다. 무려 550살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서울시 기념물 제 33호다. 1968년 당시 서울의 보호수 제 1호로 지정된 후, 2013년 문화재적 가치등급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됐다고 한다.
낮은 담에 노란 페인트가 예쁜 길로 접어드니 멀리 나무들이 보인다. 연산군묘의 입구에는 좌측으로 아주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다. 무려 550살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서울시 기념물 제 33호다. 1968년 당시 서울의 보호수 제 1호로 지정된 후, 2013년 문화재적 가치등급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됐다고 한다.
도서관 맞은편의 원당샘공원 Ⓒ박은영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의 건축과정을 담은 사진전 Ⓒ박은영
원당마을한옥도서관으로 향하는 길엔 원당샘공원을 지난다. 작은 연꽃 연못과 정자가 있고 원당샘 약수터가 자리한 원당샘공원은 도봉역사문화길의 7코스이기도 하다. 원당샘공원에서는 현대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도봉구의 인물 8인을 기념하고 있다. 시인 김수영과 전태일의 고향이 도봉구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시선을 돌리니 바로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이 눈에 들어왔다. 공원 주위에 자리한 한옥도서관의 모습이 더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장애인 주차공간을 포함한 작은 주차장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니 왼편으로 사진전이 진행 중이다. 주춧돌을 깔고 기와를 얹고 한옥을 짓는,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의 건립과정을 담은 사진들이다.
시선을 돌리니 바로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이 눈에 들어왔다. 공원 주위에 자리한 한옥도서관의 모습이 더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장애인 주차공간을 포함한 작은 주차장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니 왼편으로 사진전이 진행 중이다. 주춧돌을 깔고 기와를 얹고 한옥을 짓는,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의 건립과정을 담은 사진들이다.
주제별 도서를 전시하고 있는 도서관 로비 Ⓒ박은영
한옥을 주제로 전시된 책들 Ⓒ박은영
한옥도서관 개관을 축하하는 주민들의 메시지 Ⓒ박은영
입구에서 조금 더 들어서면 있는 로비는 주제별 도서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한옥에 관한 책들이 보였다. 주위에는 독서 소독기와 대여기, 책을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가 놓여 있다. 도서관 내에는 밖을 보며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넓은 창으로 보이는 한옥의 중간 마당엔 아담한 정원도 조성했다.
한쪽엔 도서관 개관을 축하하는 주민들의 메시지가 벽면 가득하다. 도서관을, 그것도 한옥도서관을 맞이하는 지역 주민의 기대와 호응이 한눈에 느껴졌다. 도서관은 아직은 임시운영 중으로 다 채워지지 않은 책장들이 보였지만 신간들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반가웠다. 안쪽의 프로그램실은 ‘바른채’라는 이름을 내걸었는데, 차분한 느낌의 한옥과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한쪽엔 도서관 개관을 축하하는 주민들의 메시지가 벽면 가득하다. 도서관을, 그것도 한옥도서관을 맞이하는 지역 주민의 기대와 호응이 한눈에 느껴졌다. 도서관은 아직은 임시운영 중으로 다 채워지지 않은 책장들이 보였지만 신간들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반가웠다. 안쪽의 프로그램실은 ‘바른채’라는 이름을 내걸었는데, 차분한 느낌의 한옥과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마당의 작은 정원을 바라볼 수 있게 조성된 도서관 내부 Ⓒ박은영
넓은 창이 보이는 테이블에 앉아서 책을 읽는 사람들 Ⓒ박은영
안내데스크가 있는 공간 곁에도 넒은 창을 내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오래 앉아 있어도 편안할 것 같은 의자에 시선이 갔다. 소파식 의자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며 책을 읽으면 감동이 배가 될 것 같다.
안쪽으로 들어서니 어린이자료실이다. 동화책이 가득한 책장의 중간에 놓인 소파에서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아도 도서관이 구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아늑하고 알찬 공간이었다.
안쪽으로 들어서니 어린이자료실이다. 동화책이 가득한 책장의 중간에 놓인 소파에서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아도 도서관이 구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아늑하고 알찬 공간이었다.
편안한 소파가 놓인 어린이자료실 Ⓒ박은영
한옥도서관의 시원한 창가 자리 Ⓒ박은영
원당마을한옥도서관은 6월 30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7월 1일부터 정식 운영한다. 현재 4,200여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총 2만 권을 목표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전통문화특화도서관으로서 이웃한 원당샘공원, 연산군묘, 정의공주묘, 은행나무, 김수영문학관 등과 연계해 인문강의, 문화예술체험, 전시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들도 운영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전통문화특화도서관으로서 이웃한 원당샘공원, 연산군묘, 정의공주묘, 은행나무, 김수영문학관 등과 연계해 인문강의, 문화예술체험, 전시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들도 운영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원당마을한옥도서관
○ 위치: 서울시 도봉구 해등로32가길 17 (방학동 543-3)
○ 교통: 지하철 4호선 쌍문역 하차 후 마을버스 이용
○ 이용시간: 평일 09:00~18:00 (7월1일부터 20:00까지) / 주말 09:00~17:00 (매주 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 홈페이지
○ 문의: 02-906-2022
○ 교통: 지하철 4호선 쌍문역 하차 후 마을버스 이용
○ 이용시간: 평일 09:00~18:00 (7월1일부터 20:00까지) / 주말 09:00~17:00 (매주 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 홈페이지
○ 문의: 02-90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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