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서울런과 함께 달릴 준비 완료!

발행일 2023.08.07. 14:30

수정일 2023.11.01. 17:17

“우리 딸에게는 다행인 것 같아요.”

얼마 전 교육부에서는 수학능력시험에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각각 상황에 따라 다를지 모르나, 지인은 무척 기뻐했다. 그렇지 않아도 “서울런이 아니었다면, 비싼 인터넷 강의를 들어볼 수나 있었겠느냐”고 말해 왔었다.

2주년을 맞은 서울련 기념 이벤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서울런은 서울시가 무너진 교육의 사다리를 복원하여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만 6~24세의 서울시 거주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가족 청소년 및 학교 밖, 다문화가족, 북한 이탈 청소년들에게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맞춤형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 자녀를 둔 지인과 만나 서울런 이용에 대해 몇 가지를 물었다. 지인은 “딸이 서울런 멘토를 잘 따라 즐겁게 학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딸은 이전까지 대학이나 직업 등에 관심이 많지 않았지만, 서울런을 통해 검정고시에 합격하면서 달라졌단다. 또 얼마 전부터 “서울런에서 멘토링을 2시간으로 늘려 꽤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6월에 진행된 멘토에게 멘티가 엽서를 쓰는 이벤트에 참여해 멘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단다.

서울런에서 교과목 인강을 선택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서울시

“얼마 전 교재비 4만 원을 지원받아 부담도 줄었어요.” 지인은 “이전엔 교재 비용으로 2만 원을 지원받았는데, 수강해야 할 과목이 많다 보니 지원금을 받아도 교재비가 적잖게 부담되었는데, 이번에 교재 지원비가 4만원으로 확대돼 무척 유용하다”고 말했다.

비용을 2만 원을 받았는데 수강해야 할 과목이 많다 보니 만만치 않았다. 그렇지만 공부하겠다고 생각한 아이에게 교재를 사주지 않을 수 없어 구매했지만, 적잖게 부담되었다고. 그래서 기존보다 확대된 4만 원 교재 지원비가 무척 유용하다고 했다.

서울런은 지난 7월 말 하반기 기본 교재 쿠폰 2장씩(각 2만 원)을 지급했다. 2023년도부터 교재 지급 이벤트를 확대해 1인당 최대 9권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런에서 받은 다양한 문자 메시지 ©김윤경

“우리 애는 소소한 기프티콘 이벤트도 꽤 즐거워 해요.” 서울런에서는 학습 독려를 위해 다양한 기프티콘 이벤트도 종종 진행하고 있다. 사실 계획은 세워도 실천하기가 더 어렵다. 그런 아이들에게 기프티콘이나 문화상품권 제공 같은 소소한 이벤트 덕분에 포기했던 한 발을 다시 내딛게 하기도 한다. 또 문자 메시지로 여러 정보를 알려줘 아이들의 참여를 돕는다.

서울런에서는 쏙쏙 컨설팅을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서울시

서울런에서는 쏙쏙 컨설팅이라는 맞춤형 일대일 진로 진학 상담을 받고 있으며, 진로 학습 종합 검사 및 대입 준비 등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학교 등에 물어볼 곳 없는 검정고시생을 위한 일대일 대입 컨설팅은 큰 도움이 될 듯싶다.

서울런에서 검정고시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일대일 대입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서울시

특히 지인은 검정고시생 맞춤 일대일 대입 컨설팅 ‘합격의 희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8월 14일부터 21일까지 시작되는 온라인 화상 상담은 25년 이상 전문 컨설턴트 및 서울 주요대 전형자문위원에게 받을 수 있다. 2시간씩 맞춤형으로 알려준다고 한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 환산 점수나 검정고시로 수능 없는 대학 진학을 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한다고 하여 기대하고 있다고 지인은 말했다.

서울런 2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서울런이 2주년을 맞았다. 8월에는 ‘서울런 2주년 @썸머스쿨 완주 챌린지’, ‘서울런 참여왕’, ‘여름방학 서울런 학습 공모전’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무더위에 지친 아이들을 위한 격려 이벤트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이벤트들이 학습 사이트 참여 및 진도율이 높은 회원부터 선정하기 때문에 더더욱 의미 깊고 격려되고 있다.

또 8월 말부터는 느린 학습자들을 위한 기초 학습 패드 토도원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비단 교과 학습만이 아니다. ‘서울런’에서 진행하는 교양 강좌들도 꽤 유용하다. ‘서울런’ 인사특(인문사회특강)에선 천종호 판사의 이야기를 보면서 판사에 대한 꿈을 키우거나 비행청소년에 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서울시가 밝힌 지난해 이용 사례 등을 보면, 서울런 교육 프로그램이 대학 진학 및 진로 취업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울런 맞춤형 진로 진학 상담을 통해 희망 대학의 특화 전형 정보를 알게 되거나 여러 이유로 포기했던 학업에 재도전하게 된 사례도 있었다. 또한 선순환을 통해 자신이 받은 도움을 후배에게 주고자 멘토를 지원하는 사례도 증가한다는 소식에 무척 반가웠다.

8월 8일, 수능이 어느덧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킬러 문항이 배제되어 변별력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지인처럼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인의 자녀는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는데, 너무 어려운 문제가 나온다면 아마 처음부터 포기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서울런을 통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는 사실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 좋을지 너무 막막했다고.

비슷한 나이의 자녀를 둔 기자 역시 남 일 같지 않다. 공부하고 싶어도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 있는 모든 이들이 서울런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수능 100일을 앞둔 요즘,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모두가 좋은 결과를 내도록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