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만 생긴 줄 알았는데…이곳이 바로 전망 맛집?

시민기자 이정규

발행일 2023.07.25. 11:30

수정일 2023.07.25. 18:04

조회 1,135

서울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5월 5일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의 종합 놀이공원으로 개장하여, 어린이 중심의 가족휴식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올해로 개원 50주년을 맞았다.

시설이 노후화 된 어린이대공원은 2019년~2025년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 재정비 사업'이 진행되는데 개장 당시 정문과 함께 기와집으로 설계된 '팔각당'이 최근 리모델링을 끝내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팔각당이 오랜 리모델링 과정을 거친 후 지난 7월 5일 재개관했다. ⓒ이정규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팔각당이 오랜 리모델링 과정을 거친 후 지난 7월 5일 재개관했다. ⓒ이정규

팔각당은 어린이대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지만 그동안 식당과 과학체험장 등이 들어섰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다 2019년부터는 비어 있는 상태였다. 지난 2020년, 팔각당의 활용방안에 대해 서울시에서 온라인 공론장을 개최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지하 1층에 전시실 등의 다목적 시민 대여공간을, 지상층에는 북카페 등의 편의시설, 실내놀이공간 등의 어린이 복합체험공간, 시민회의공간과 전망공간 등을 마련하여 팔각당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5일 오랜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재개관한 팔각당은 이러한 온라인 공론장의 결과가 고스란히 반영된 멋진 공간으로 탈바꿈해 있었다. 팔각당 지하 1층에는 '전시실'이 조성되었는데 어린이와 가족 대상의 문화·예술·공연 등의 행사에 우선적으로 대관된다.

지난 7월 6일까지 인근 선화예술고등학교의 미술반 내 봉사동아리인 '선화동물지킴이'의 <한 장으로 그린 동화> 전시회가 개관 기념으로 열렸는데, 누구에게나 익숙한 동화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동화 속 동물들의 모습을 한 장의 그림으로 새롭게 표현한 전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었다.
지하 1층에는 팔각당 전시실이 조성되었는데 어린이와 가족 대상의 문화·예술·공연 등의 행사에 우선적으로 대관된다. ⓒ이정규
지하 1층에는 팔각당 전시실이 조성되었는데 어린이와 가족 대상의 문화·예술·공연 등의 행사에 우선적으로 대관된다. ⓒ이정규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6일까지 인근 선화예술고등학교의 미술반 내 봉사동아리 '선화동물지킴이'의 <한 장으로 그린 동화> 전시회가 개관 기념으로 열렸다. ⓒ이정규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6일까지 인근 선화예술고등학교의 미술반 내 봉사동아리 '선화동물지킴이'의 <한 장으로 그린 동화> 전시회가 개관 기념으로 열렸다. ⓒ이정규
동화 속 동물들의 모습을 한 장의 그림으로 새롭게 표현한 작품들로 어린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이끌었다. ⓒ이정규
동화 속 동물들의 모습을 한 장의 그림으로 새롭게 표현한 작품들로 어린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이끌었다. ⓒ이정규

지상 1층에는 '팔각당카페'가 조성되었다. 어린이 서가와 독서공간이 한편에 마련된 북카페 형식이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이용하기에도 편리하고, 어린이대공원으로 산책 나온 일반 시민들도 차 한 잔과 더불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2, 3층에는 '어린이실내놀이터'가 조성되었는데, 2층은 3~5세를 위한 놀이공간이며 3층은 6~8세를 위한 놀이공간이다. 플레이짐, 뱅글이, 낚시놀이, 클라이밍, 챌린지 등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많았다. 팔각당 어린이실내놀이터 이용은 현장접수도 가능하지만 주말에는 매진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네이버 예약 바로가기를 통해 예약해 두는 것이 좋겠다. 한 회차당 2시간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어린이 3,000원, 보호자 1,500원이다.

4층의 '세미나실'은 일반적인 회의나 교육 등을 위해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대관하면 된다. '대공원역사관'은 어린이대공원 개원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벽면에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4층 내부에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휴식과 독서에도 좋은 공간이 있고, 4층 외부의 전망공간에서는 대공원 일대와 저 멀리 아차산까지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어 가히 '전망 명소'로 손색이 없다.

어린이대공원 '음악분수', '환경연못'도 구경해 보자.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추어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 커다란 연잎과 우아한 연꽃이 어우러진 풍경에 더위도 잊고 여러 고민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개원 50주년을 맞아 11월까지 매월 셋째 토요일에 무료 공연 행사인 ‘월간 대공원’을 개최한다. 뮤지컬, 마술쇼,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7월에는 22일에 열리며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을 참고하자.

팔각당 재개관을 시작으로 서울대공원은 이후로도 식물원, 동물원 등의 리모델링과 모험놀이터, 가드닝센터의 조성 등이 계획되어 있어 변화하는 방문객의 수요에 맞춘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모가 기대된다.
지상 1층에는 팔각당카페가 조성되었다. ⓒ이정규
지상 1층에는 팔각당카페가 조성되었다. ⓒ이정규
팔각당카페는 어린이 독서공간이 한편에 마련된 북카페 형식이라 방문객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정규
팔각당카페는 어린이 독서공간이 한편에 마련된 북카페 형식이라 방문객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정규
서가에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그림책이 마련되어 있다. ⓒ이정규
서가에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그림책이 마련되어 있다. ⓒ이정규
계단으로 오르면 2층 외부로 연결되며, 엘리베이터를 타면 2층 내부로 바로 연결된다. ⓒ이정규
계단으로 오르면 2층 외부로 연결되며, 엘리베이터를 타면 2층 내부로 바로 연결된다. ⓒ이정규
2, 3층에는 어린이 실내놀이터가 조성되어 있다. ⓒ이정규
2, 3층에는 어린이 실내놀이터가 조성되어 있다. ⓒ이정규
팔각당 2층은 3~5세를 위한 놀이공간이다. ⓒ이정규
팔각당 2층은 3~5세를 위한 놀이공간이다. ⓒ이정규
2층 실내놀이터의 플레이짐은 여러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하거나 통과하며 이동하면서 아이들이 온몸을 사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다. ⓒ이정규
2층 실내놀이터의 플레이짐은 여러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하거나 통과하며 이동하면서 아이들이 온몸을 사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다. ⓒ이정규
아이들이 좋아하는 볼풀과 미끄럼틀도 있다. ⓒ이정규
아이들이 좋아하는 볼풀과 미끄럼틀도 있다. ⓒ이정규
팔각당 3층은 6~8세를 위한 놀이공간이다. 모험심으로 여기저기를 오르거나 뛰어놀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많아 보였다. ⓒ이정규
팔각당 3층은 6~8세를 위한 놀이공간이다. 모험심으로 여기저기를 오르거나 뛰어놀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많아 보였다. ⓒ이정규
그물로 된 터널을 통과하는 놀이기구 ⓒ이정규
그물로 된 터널을 통과하는 놀이기구 ⓒ이정규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면 균형 감각과 모험심,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정규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면 균형 감각과 모험심,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정규
클라이밍 놀이기구도 있었다. ⓒ이정규
클라이밍 놀이기구도 있었다. ⓒ이정규
구멍으로 자석이 달린 줄을 내려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낚시놀이도 할 수 있다. ⓒ이정규
구멍으로 자석이 달린 줄을 내려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낚시놀이도 할 수 있다. ⓒ이정규
4층의 대공원역사관은 어린이대공원 개원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벽면에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이정규
4층의 대공원역사관은 어린이대공원 개원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벽면에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이정규
실내에서 창 밖을 조망해도 좋고 외부로 나가 4층 둘레를 한 바퀴 돌며 조망해도 좋다. ⓒ이정규
실내에서 창 밖을 조망해도 좋고 외부로 나가 4층 둘레를 한 바퀴 돌며 조망해도 좋다. ⓒ이정규
4층 내부에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휴식과 독서에도 좋을 듯하다. ⓒ이정규
4층 내부에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휴식과 독서에도 좋을 듯하다. ⓒ이정규
4층 외부에서는 둘레를 따라 돌며 대공원 일대와 저 멀리 아차산까지 시원하게 볼 수 있다. 가히 전망 명소로 손색이 없다. ⓒ이정규
4층 외부에서는 둘레를 따라 돌며 대공원 일대와 저 멀리 아차산까지 시원하게 볼 수 있다. 가히 전망 명소로 손색이 없다. ⓒ이정규
비와 안개와 구름, 그리고 푸른 숲과 도시의 빌딩 숲이 멋진 여름 풍경을 이루고 있다. ⓒ이정규
비와 안개와 구름, 그리고 푸른 숲과 도시의 빌딩 숲이 멋진 여름 풍경을 이루고 있다. ⓒ이정규
어린이대공원 후문 쪽에 있는 무지개분수가 뭉게구름을 배경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뿜고 있다. ⓒ이정규
어린이대공원 후문 쪽에 있는 무지개분수가 뭉게구름을 배경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뿜고 있다. ⓒ이정규
정문 쪽에는 멋진 음악분수가 있다. ⓒ이정규
정문 쪽에는 멋진 음악분수가 있다. ⓒ이정규
신나는 음악, 감미로운 음악에 맞추어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를 보다 보면 한여름의 무더위가 일순간 달아나는 것만 같다. ⓒ이정규
신나는 음악, 감미로운 음악에 맞추어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를 보다 보면 한여름의 무더위가 일순간 달아나는 것만 같다. ⓒ이정규
음악분수 부근에 있는 환경연못도 거닐어 보자. 연꽃과 커다란 연잎이 어우러진 풍경에 여러 고민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 ⓒ이정규
음악분수 부근에 있는 환경연못도 거닐어 보자. 연꽃과 커다란 연잎이 어우러진 풍경에 여러 고민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 ⓒ이정규

서울어린이대공원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 교통편 :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세종대) 1번 출구(정문), 5호선 아차산역 4번 출구(후문)
○ 이용시간 :
- 연중무휴 05:00~22:00
- 동물원 관람시간 10:00~17:00
○ 입장료 : 무료
누리집
팔각당 카페 누리집
※어린이실내놀이터 예약 ☞네이버 예약 바로가기
○ 문의 : 02-450-9311

시민기자 이정규

서울의 다양하고 멋진 모습을 사진에 담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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