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걷는 근현대 서울, 낭만 도보여행 떠나자!
발행일 2023.06.30. 13:35
자녀 세대부터 시니어까지 함께 서울 즐기기!
초록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여름이다. 한낮의 더위가 가시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 경희궁부터 돈의문박물관, 정동길을 지나 덕수궁에 이르기까지 낭만 넘치는 서울 도보여행을 다녀왔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서울의 근현대 100년의 삶과 추억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곳으로, 오래된 주택, 좁은 골목, 가파른 언덕 등 옛 새문안 마을 자체를 박물관으로 만든 아주 특별한 박물관이다. 시니어 세대들에겐 지난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이지만, 젊은 자녀 세대들에겐 교과서나 책에서나 보던 것들을 생생하게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 모두가 즐겁게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곳이다.
1960~80년대까지 시민들의 일상을 재현한 '생활사전시관'은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이다. 화려한 자개장과 다이얼 전화기가 있는 안방부터 부뚜막과 곤로(焜爐 : 풍로, 버너와 같은 취사용 도구)가 있는 부엌, 연탄과 펌프가 있는 마당 공간까지 요즘 보기 어려운 추억의 생활 소품들이 곳곳에 즐비하다.
한국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개화파 인사의 파티, 문화교류 등이 이루어졌던 서울의 근대 사교모임공간 '돈의문구락부'도 요즘의 클럽 문화에 익숙한 세대들에겐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이 외에도 돈의문 일대의 시대별 역사와 문화 관련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 '돈의문전시관'도 꼼꼼하게 들러 보면 좋은 곳이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옛 서울 시민들의 일상을 경험해 보았다면 이제 서울의 근현대사적 의미가 담겨 있는 '정동길'을 걸어보자. 덕수궁까지 이어지는 정동길에는 정동제일교회, 신아기념관, 이화여자고등학교 심슨기념관 등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현대에 지어진 빌딩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근대 건축물들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덕수궁에 다다른다.
원래 '경운궁'으로 불리던 '덕수궁'은 임진왜란 당시 경복궁이 불에 타자, 선조가 옮겨와 생활하던 곳이다. 덕수궁은 고종 황제 시절 새로운 외국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서양식 건축물 '석조전'이 지어졌는데 전통 목조 건축물과 서양식 건축물이 함께 남아 있어 다른 궁궐들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어릴 때의 추억을 되새기며 골목 곳곳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돈의문박물관부터 서울의 근현대사 문화가 녹아있는 정동길을 지나 덕수궁까지 이르고 나니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간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 낮과 밤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낭만 넘치는 서울 즐기기! 싱그러운 서울의 여름을 만끽하며 한번 걸어 보는 건 어떨까.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서울의 근현대 100년의 삶과 추억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곳으로, 오래된 주택, 좁은 골목, 가파른 언덕 등 옛 새문안 마을 자체를 박물관으로 만든 아주 특별한 박물관이다. 시니어 세대들에겐 지난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이지만, 젊은 자녀 세대들에겐 교과서나 책에서나 보던 것들을 생생하게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 모두가 즐겁게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곳이다.
1960~80년대까지 시민들의 일상을 재현한 '생활사전시관'은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이다. 화려한 자개장과 다이얼 전화기가 있는 안방부터 부뚜막과 곤로(焜爐 : 풍로, 버너와 같은 취사용 도구)가 있는 부엌, 연탄과 펌프가 있는 마당 공간까지 요즘 보기 어려운 추억의 생활 소품들이 곳곳에 즐비하다.
한국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개화파 인사의 파티, 문화교류 등이 이루어졌던 서울의 근대 사교모임공간 '돈의문구락부'도 요즘의 클럽 문화에 익숙한 세대들에겐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이 외에도 돈의문 일대의 시대별 역사와 문화 관련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 '돈의문전시관'도 꼼꼼하게 들러 보면 좋은 곳이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옛 서울 시민들의 일상을 경험해 보았다면 이제 서울의 근현대사적 의미가 담겨 있는 '정동길'을 걸어보자. 덕수궁까지 이어지는 정동길에는 정동제일교회, 신아기념관, 이화여자고등학교 심슨기념관 등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현대에 지어진 빌딩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근대 건축물들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덕수궁에 다다른다.
원래 '경운궁'으로 불리던 '덕수궁'은 임진왜란 당시 경복궁이 불에 타자, 선조가 옮겨와 생활하던 곳이다. 덕수궁은 고종 황제 시절 새로운 외국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서양식 건축물 '석조전'이 지어졌는데 전통 목조 건축물과 서양식 건축물이 함께 남아 있어 다른 궁궐들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어릴 때의 추억을 되새기며 골목 곳곳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돈의문박물관부터 서울의 근현대사 문화가 녹아있는 정동길을 지나 덕수궁까지 이르고 나니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간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 낮과 밤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낭만 넘치는 서울 즐기기! 싱그러운 서울의 여름을 만끽하며 한번 걸어 보는 건 어떨까.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興化門). '돈의문박물관마을'에 가기전 경희궁에 들러 보았다. ⓒ박우영
조선의 5대 궁궐 중 하나인 경희궁은 다른 궁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숨은 힐링 장소다. ⓒ박우영
싱그러운 여름이 찾아온 경희궁 안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던 고목 ⓒ박우영
서울의 100년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돈의문박물관마을' ⓒ박우영
'돈의문박물관마을' 안내소 앞 야외 광장 풍경 ⓒ박우영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한옥 체험 교육관' ⓒ박우영
'한옥 체험 교육관'들이 조성된 골목은 마치 전통 한옥마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박우영
돈의문 일대의 역사와 장소,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저장해둔 '돈의문역사관' ⓒ박우영
'돈의문역사관' 안쪽 마당 풍경 ⓒ박우영
근대 사교장의 모습으로 조성한 테마 전시관 '돈의문구락부'. 구락부(俱樂部)는 '클럽Club’을 일본식으로 음역한 단어이다. ⓒ박우영
'돈의문박물관마을'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1960~80년대 서울 풍경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추억의 거리가 아닐까. ⓒ박우영
추억의 만화영화 <로보트태권V>부터 고전명화의 포스터들이 붙어있는 골목길 풍경. ⓒ박우영
어린 시절 골목 풍경을 그린 벽화들이 추억의 거리 곳곳에 그려져 있다. ⓒ박우영
남성 전용 이발소 '삼거리이용원' 전경 ⓒ박우영
이발소 내부 풍경. 벽 가운데 걸린 태극기와 초록색 다이얼 전화기가 시대를 가늠하게 한다. ⓒ박우영
재개발로 사라져 가는 마을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그림 벽화 ⓒ박우영
이색적으로 느껴지는 '쥐를 잡자' 포스터. 7080년대 자주 볼 수 있던 각종 포스터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박우영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나와 '덕수궁'으로 가는 길. 경향신문 사옥을 지나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평화의 소녀상’ ⓒ박우영
'평화의 소녀상'을 지나면 1886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여성교육기관 '이화여자고등학교'가 보인다. ⓒ박우영
정동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국립정동극장' ⓒ박우영
정동극장 앞 정원. 알록달록한 푯말마다 다양한 나라의 언어들로 문구들이 쓰여 있다. ⓒ박우영
한국 최초 개신교 교회 '정동제일교회' 역시 100년이 넘는 역사가 있는 건축물이다. ⓒ박우영
구 신아일보사 별관인 '신아기념관'은 건물 벽면을 뒤덮은 담쟁이덩굴로 유명하다. ⓒ박우영
'서울시립미술관' 입구의 대형 꽃 조형물 ⓒ박우영
덕수궁에 다다르자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다. ⓒ박우영
덕수궁의 중심이 되는 정전(正殿) 중화전(中和殿) 전경 ⓒ박우영
덕수궁 중화전 앞에 놓여 있는 향로가 뒤에 보이는 고층 빌딩과 어우러진 모습이 이색적이다. ⓒ박우영
조명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전각의 지붕 ⓒ박우영
덕수궁 안에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 ⓒ박우영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덕수궁을 찾아 여름밤을 즐기고 있다. ⓒ박우영
고즈넉한 여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덕수궁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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