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다독(多讀)이는 힐링 책쉼터 찾는다면 '여기'
발행일 2023.05.15. 11:00
서울 일곱 번째 책쉼터 ‘오동근린공원 숲속 도서관’ 개관
성북구 대표 생활권 공원인 ‘오동근린공원’. 오동근린공원은 산책로와 쉼터, 다양한 체육시설, 인조잔디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데크길, 들꽃향기원, 유아숲체험원, 철쭉동산 등 공원의 자연을 오롯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원이다.
오동근린공원은 운동기구와 숲길이 잘 조성돼있다. ⓒ심재혁
이렇게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오동근린공원에 특별한 공간이 생겼다. 바로 서울시에서 7번째로 조성한 책 쉼터다. 원래 이곳은 오래된 목재 파쇄장이 있어 먼지와 소음으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었으나, 이번에 친환경 목재를 활용해 자연을 품은 멋진 숲속 도서관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가 5월 2일 성북구 오동근린공원 내에 일곱 번째 책쉼터를 조성하고 개관식 열었다. ⓒ심재혁
내부 공간을 살펴보기 전, 오동 숲속도서관이 어떻게 건축됐는지부터 살펴봤다. 오동근린공원은 경사지를 따라 데크를 놓은 산책로가 특징인데, 오동 숲속도서관도 공원 산책로의 특징을 살려 길의 연장선으로서의 공간을 구성했다.
주민의 염원을 담아 개관한 오동 숲속도서관 ⓒ심재혁
특히 오동 숲속도서관은 높은 층고를 자랑한다. 중앙 커뮤니티 공간의 층고는 7.5m로, 약 3층 높이까지 뚫려있어 도서관이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상당히 높은 층고는 도서관을 넓고 웅장하게 보이게 한다. ⓒ심재혁
100평이 되지 않는 내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주민들이 모여 소통하거나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중심으로, 책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 자유 열람이 가능한 독서 공간, 숲의 기운을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회랑 등을 배치했다.
오동 숲속도서관은 약 50석 정도 열람석을 갖췄고, 도서는 약 8,000권 정도 비치돼 있다. 현재 시범 운영기간으로 도서의 대출 및 반납은 불가하며, 현재는 비치된 도서만 읽을 수 있다. 1개월 동안의 운영을 거쳐 오는 6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오동 숲속도서관은 약 50석 정도 열람석을 갖췄고, 도서는 약 8,000권 정도 비치돼 있다. 현재 시범 운영기간으로 도서의 대출 및 반납은 불가하며, 현재는 비치된 도서만 읽을 수 있다. 1개월 동안의 운영을 거쳐 오는 6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자연을 바라보며 책 읽는 주민들. ⓒ심재혁
목재와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아늑함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심재혁
지난 2일에 진행된 개관식에는 많은 지역 주민들이 발걸음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온 학생과 학부모는 “집 앞에 도서관이 생겼다고 해서 와봤다”며 “공원 속에 도서관이 있어 공원을 산책하다 와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오동 숲속도서관에는 약 8,000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다. ⓒ심재혁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9년부터 공원 내 책쉼터 조성사업 추진해오고 있다. 5월에는 강서구 봉제산 책쉼터, 성북구 오동근린공원 책쉼터 등 2곳이 개장했다. 오는 2026년까지 20개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서울 곳곳에 자연과 함께하는 책쉼터, 숲속도서관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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