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전시 풍성~ 경찰에 대한 모든 것이 담긴 이곳!

발행일 2023.03.09. 09:00

수정일 2023.03.09. 18:10

집 근처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 만한 곳을 찾다가 평소 서대문돈의문박물관을 오가며 봐 둔 ‘경찰박물관’이 생각났다. 평소 경찰관을 꿈꾼다면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까지 모두 가볼 만한 곳이다.

기자는 2층에 위치한 경찰박물관의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부터 내려오면서 관람했다. 4층에 마련된 ‘경찰역사실’에서는 경찰 복제 변천, 대한민국 경찰의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고, 기억과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물관 3층에는 ‘시뮬레이션 사격장’도 있는데 기자가 방문했을 때에는 시간이 맞지 않아 체험해보진 못했다. 사격장 이용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1시간 단위로 '38권총 사격술' 체험을 할 수 있고, 초등학교 4학년 이상 관람객만 체험이 가능하다.

종로구에 위치한 경찰박물관 입구의 모습 ⓒ강중원

4층 경찰역사실 : 대한민국 경찰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1950년대 순찰용 사이드카 ⓒ강중원

4층에 마련된 경찰역사실에 방문하면 1950년대 순찰용 사이드카와 경찰 백차가 보인다. ⓒ강중원

경찰 복제 변천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시대별 경찰 복식을 살펴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강중원

터치를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경찰 관련 노래를 들어볼 수 있다. ⓒ강중원

터치를 통해 주요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경찰 관련 노래도 들어볼 수 있다. ⓒ강중원

박물관 3층에는 특히 어린이들이 와서 해볼 만한 체험이 많았다. 바로 ‘교통 경찰’이 되어보는 것이다. 영상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도로 위에서 신호등과 교통 신호를 직접 지휘해 볼 수 있다. 또한 순찰차에 타서 모니터를 통해 ‘교통안전 OX퀴즈’도 풀어볼 수 있다. 또, ‘과학수사관’이 되어 증거를 분석해 범인을 잡는 게임도 해볼 수 있고, 화면에 나오는 몽타주와 지문, 흔적들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현장감식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인기 높았던 체험은 경찰 근무복과 모자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었다. 경찰 제복을 착용하고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에 탑승해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현장속으로’ 코너는 눈에 보이는 곳에서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생활 속 주변에서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경찰관이 하는 일들을 하나씩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외에도 특별전시로 ‘2022 수사반장’이 진행되고 있는데, 국내 최초의 경찰 수사드라마에 나왔던 ‘수사반장’의 1970~80년대의 경찰의 모습을 전시로 만나볼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경찰 직업체험교실, 학교폭력 예방교실, 과학수사교실, 어린이 경찰 학교 등이 운영되고 있다. 상·하반기, 여름·겨울방학 등 기간이나 시기에 맞춰 학교나 개인에게 온라인 동영상 교육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