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수도 검침방법 '방문→스마트 원격'으로 전환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2.05.06. 15:49

수정일 2022.05.06. 16:19

조회 20,482

디지털 수도계량기 교체작업
디지털 수도계량기 교체작업
한 세기 만에 수도계량기 검침방법이 바뀝니다. 검침원의 ‘직접 방문’ 검침에서 ‘실시간 비대면 원격’ 검침으로 바뀌는 것인데요, 디지털 수도계량기로 실시간 사용량 확인이 가능해져 요금 부과는 물론, 누수 발견, 취약계층의 위기 징후 파악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서울시 수도계량기의 30%에 해당하는 66만 개 수전을 교체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5월부터는 수도요금을 ‘카카오페이’ 앱에서도 확인·납부까지 할 수 있습니다. 점점 진화하는 서울시 상수도 서비스,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2030년까지 서울시 수도계량기 30% 교체…실시간 원격 검침으로

서울시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서울 222만 수도계량기의 30%에 해당하는 66만 수전을 원격검침 계량기로 본격 전환한다.

'스마트 원격검침'디지털 수도계량기와 원격검침단말기를 사용처에 설치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검침 값을 전송하는 무인자동검침 방식으로, 1924년 서울에서 생활용수에 수도계량기가 처음 사용된 이래 약 100년 만에 바뀌는 검침방식이다.

시는 스마트 원격검침을 본격 추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안전한 검침방법이 요구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검침 요구가 확대되는 등 생활방식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밀한 검침 데이터를 과학적인 수돗물 공급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꼽았다.
스마트 원격검침 체계
스마트 원격검침 체계

수도계량기 검침원 검침 방식 VS 스마트 원격검침 방식 비교

수도계량기 검침원 검침 방식 VS 스마트 원격검침 방식 비교
항목 검침원 검침 방식 원격검침 방식
검침방식 검침원이 사용처를 방문하여
계량기 지침을 육안으로 확인
원격검침 단말기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방식
검침주기 1~2개월에 1회 검침
(1년 6회 또는 12회 검침값 측정)
1시간 단위로 사용량 측정
(1년 8,760회 검침값 측정)
요금부과 검침원이 수기로 입력한
데이터를 근거로 요금부과
원격검침 단말기가 수집한
데이터에 근거하여 요금부과

현재 서울시내 수도 계량기 222만 개(2021년12월 기준) 중 94%인 209만 수전은 2달에 한 번씩 검침원이 가정을 방문해 검침하고 있다. 수도검침원은 356명으로, 1인당 한 달 평균 3,000건의 검침을 수행한다.

이와 같은 기존 인력 중심의 ‘방문‧격월 수도검침’ 방식에서 ‘스마트 원격검침’으로 전환하면, 1년 6회에서→8,760회로 검침 데이터가 세밀해진다. 아울러 날씨·사용처 사정 등 돌발 상황에서도 주변환경과 관계없이 언제든 검침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더욱 과학적이고 투명한 요금부과와 확인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환경 변화로 인한 비대면 검침 요구에 부응하고, 낙상·개물림·맨홀 내 질식 등 검침 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수도사용량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위기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서비스 개발도 기대된다.

옥내누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누수로 인한 사용자 요금 부담을 줄이고 물 낭비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정수센터에서의 공급량과 실시간 사용량을 비교하여 과학적인 공급관리도 가능해질 것이다.
수도계량기 교체 3단계 추진(2022년~2030년)
수도계량기 교체 3단계 추진(2022년~2030년)

스마트 원격검침 전환은 2030년까지 총 3단계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는 1단계로 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구와 성북구 각 1개씩 2개 중블록* 지역의 계량기 7,600개를 원격검침 계량기로 시범 교체할 계획이다.
*중블록: 수돗물 공급량 분석이 가능한 독립된 구역 단위를 ‘블록’이라 하고, 대블록(수도사업소 관할 구역) 내 세분화된 블록을 중블록이라 하며, 서울시 전체는 105개의 중블록으로 관리되고 있다.

2단계로 2026년까지 종로구·중구·성북구·용산구 등 중부수도사업소 관할 구역 전체를 원격검침으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3단계남부(관악·금천·동작·영등포구)와 강서(구로·양천·강서구)수도사업소 관할 구역 일부도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2031년 이후의 추진 방향은 기존 사업성과를 종합 반영하여 결정할 계획이다.

수도요금 '카카오페이' 앱에서도 확인·납부 가능!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신한플레이·페이코 앱에 이어 모바일 앱 ‘카카오페이’를 통해서도 수도요금을 확인하고 바로 납부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 2일부터 시작했다.

앱, 문자, 이메일 등 전자고지로 수도요금 청구서를 받으면 상수도요금의 1%(최소 200원~최대 1,000원)를 감면받을 수 있다. 다만, 종이청구서를 동시에 신청하면 요금 감면은 받지 못한다.

시는 전자고지의 장점으로 ▴종이청구서 절감에 따른 환경보호 ▴청구서 오배송‧분실로 인한 개인정보 노출 위험으로부터 안전 ▴언제 어디서든 휴대전화로 빠르고 편리하게 요금을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는 점 등을 꼽았다.

모바일 앱을 통해 수도요금 청구서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간편결제사 앱 신한플레이, 페이코, 카카오페이, 토스(6월예정)에 회원가입·로그인 후 전자문서함(전자청구함)에서 '서울시 상수도'를 선택하여 신청하면 된다.
카카오페이 모바일 앱 전자고지 신청 예시
카카오페이 모바일 앱 전자고지 신청 예시

문자나 이메일로 청구서를 받고 싶다면 카카오톡에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채널을 추가한 후 '챗봇 아리수톡 바로가기'에 '전자고지'를 검색해 신청하면 된다. 다산콜센터(02-120)나 관할수도사업소,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요금이 청구되는 달의 8일까지 전자고지를 신청하면 해당 월의 10일~15일 사이에 전자고지 청구서를 받아볼 수 있다.

문의 : 상수도사업본부(수도계량기 전환) 02-3146-1251 , 다산콜센터(모바일 전자고지)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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