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활기가 가득, 맛집도 가득! 건대맛집거리

발행일 2022.05.17. 11:52

수정일 2022.05.17. 17:58

[골목원정대]'청춘뜨락'에서 거리예술 즐기고 출출할 땐 양꼬치골목으로

늘 활기 넘치는 건대입구역 근처 ©김수정

대학가 주변은 늘 활기가 넘친다. 건국대학교 근처도 마찬가지다. 지하철역인 건대입구역 주변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맛집도 그곳에 있어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다. 지하철을 타고 건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왔더니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온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작은 무대가 있다. 바로 '청춘뜨락'이다.

건대입구를 문화예술거리로 만든 '청춘뜨락' 무대 ©김수정

'청춘뜨락'은 건대입구역 일대가 문화예술의 거리로 탈바꿈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무대다. 인디 아티스트 및 청년 동아리의 버스킹 공연, 지역 예술단체의 다채로운 공연 및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는 위드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6시부터 1시간 동안 거리문화공연이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청춘뜨락에서 진행된 매직 유랑단 박재근의 마술쇼 ©김수정

우리가 간 날도 마침 금요일 저녁이었기에 재미난 공연이 기다리고 있었다. 첫 번째 무대는 매직유랑단 박재근의 마술쇼. 풍선으로 신기한 모양을 만들어내고, 컵과 모자로 저글링을 했다. 저글링의 난이도는 점점 높아졌는데, 칼을 뱅글뱅글 돌리면서 사과를 먹기도 하고 불이 타오르는 막대를 휙휙 돌리기도 했다.

보이그룹 프리패스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었다. ©김수정

다음 무대는 보이그룹 프리패스. '돛단배', '사치', '그때 봄날', '썸머무비', '실키러브' 등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다. 무대가 꽉 차게 느껴지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을 추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노래 실력을 보여주었다.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에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금요일 저녁을 신나게 즐겼다.

다양한 음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핫플레이스, 건대맛의거리 ©김수정

1시간 동안 공연을 보고 나니 배가 고프다. 청춘뜨락을 시작으로 '건대맛의거리'가 시작된다. 주린배를 저렴한 가격에 맛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골목 곳곳에 개성 넘치는 카페에서부터 트렌디한 음식점, 전통이 있는 주점까지 한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젊음을 느끼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이다.

컨테이너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 '커먼그라운드' ©김수정

너무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부담스럽다면, '커먼그라운드'로 가도 좋다. 건대입구역 6번 출구 근처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200여 개의 컨테이너로 구성된 국내 최대 팝업 쇼핑몰로 문화와 젊음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젊고 혁신적인 색다른 쇼핑도 즐기고, 다양한 미식 브랜드들을 맛볼 수 있다. 커먼그라운드만의 독특한 분위기는 골목골목 상점들로 가득한 건대입구 주변에서 벗어나 잠시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중국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양꼬치골목 ©김수정

커먼그라운드가 위치한 골목은 건대 로데오거리이기도 하다. 건대 로데오거리는 약 60여 개의 유명 메이커 상설할인 의류매장 및 일반상가가 자리잡은 패션의 거리로 서울의 쇼핑명소다. 건대 로데오거리와 나란하게 있는 양꼬치골목은 마치 중국여행을 온 듯 착각하게 할 정도다. 중국 야시장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양꼬치, 훠궈, 마라탕 등 100여 개의 중국 전통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 있는 맛집도 여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