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타면 ‘건강 상식’ 풍부해지겠네!
발행일 2015.10.19. 15:50
요즘 큰 일교차로 인해 건강관리에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시민의 건강을 챙기는 지하철이 화제다.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 5~8호선)가 지난 9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하루 왕복 4회 운영하는 ‘시민건강열차’가 그 주인공이다. 시민건강열차는 대한의사협회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국민과 함께하는 건강캠페인’의 일환으로, 현재 서울지하철 7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손씻기 정보로 가득찬 건강열차
8량 1편성으로 구성된 시민건강열차는 총 3개의 주제로 꾸며져 있다. 우선 1번째 칸(7024호)은 손씻기를 주제로 꾸며져 있다. ‘손씻기 365(건강을 위한 3가지 약속, 올바른 손씻기 6단계, 5늘부터 실천하세요)' 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손씻기가 필요한 이유와 손씻기를 제대로 하는 6단계 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손씻기는 이전에 큰 여파를 가져온 메르스 같이 감염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더욱 눈 여겨 봐야 되는 사항이다.
치매 정보가 담겨있는 건강열차
다음으로 2번째 칸부터 5번째 칸(7724호, 7624호, 7524호, 7424호)은 치매를 주제로 꾸며져 있다. 최근에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중년층에게도 일부 발생하고 있어 치매가 더 이상 남 일이 아닌 지금. 치매 증상은 물론 치매자가진단, 치매 정보 앱, 콜센터, 홈페이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이 칸은 그야말로 정보 창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3번째 칸(7624호)은 벽면만 꾸며져 있는 다른 칸들과는 달리 바닥도 꾸며져 있어 더욱 눈에 띈다.
절주를 주제로 한 건강열차
마지막으로 6번째 칸부터 8번째 칸(7324호, 7224호, 7124호)은 절주를 주제로 꾸며져 있다. 우리나라의 잘못된 음주문화와 음주실태를 보여주는 이 칸은 우리나라의 알코올 사용장애 유병률이 세계 최고수준이고 심할 경우 알코올성 치매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또한 첫 잔은 가능한 천천히 나누어 마시고, 안주와 물을 함께 먹으라는 상세한 안내도 나와 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주량껏 마셔야 한다는 올바른 음주문화도 소개하고 있다. 만일 알코올 사용장애가 의심될 경우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무료 상담이 가능하다고 한다.
임산부 배려석을 적극 홍보하는 건강열차
이렇게 다양한 정보로 채워져있는 시민건강열차는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홍보도 하고 있어 우리의 신체뿐만 아니라 시민의식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또한 7호선에서는 올해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바열차를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라바열차를 구경하면서 시민건강열차까지 이용하면 시너지가 배로 될 수 있다.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는 7호선 중계역,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는 7호선 숭실대입구역 대합실에 설치된 건강부스를 통해 건강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건 덤이다.
최근 라바열차를 시작으로 독서열차, 아트열차, 건강열차 등 각양각색의 테마열차 열풍이 불고 있다. 시민건강열차 외에도 앞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더 많은 정보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색다른 테마열차가 등장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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