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저녁이 즐거워진다! 복지관 야간 운영부터 가을밤 축제까지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6.10.21. 15:42

수정일 2026.10.21. 15:43

조회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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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노인복지관 야간 개방사업 ‘복지 夜 놀자’를 시작해 10월 20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기념 축제를 열었다. 시립노인종합복지관 5곳에서 야간 시네마, 건강 프로그램, 낭독회 등 저녁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여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함께 도모한다.
낮에 이용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복지관, 야간 프로그램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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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의 밤이 더 풍요로워집니다. 시민들은 퇴근 후 가족과 운동·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고, 저녁의 활기는 관광명소와 골목상권으로 이어집니다. 더 여유롭고 안전한 서울의 밤을 만들어갈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
10월 20일 저녁 6시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마당에서 펼쳐진 '야(夜)호! 어르신 별빛 활력 한마당 축제' ©엄윤주
10월 20일 저녁 6시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마당에서 펼쳐진 '야(夜)호! 어르신 별빛 활력 한마당 축제' ©엄윤주
지난 10월 20일 저녁 6시,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마당에 활기찬 박수와 함성이 울려 퍼젔다. 서울시의 ‘노인복지관 야간 개방’사업인 ‘복지 夜 놀자’ 시작을 기념해 열린 ‘야(夜)호! 어르신 별빛 활력 한마당 축제’ 현장으로, 낮 동안 복지관을 찾기 힘들었던 어르신들과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가을밤을 환하게 밝혔다. ☞ [관련 기사] 어르신 활력 축제 열고, 복지관 야간 운영까지…복지 夜 놀자!
'야(夜)호! 어르신 별빛 활력 한마당 축제'에서는 연주, 별빛댄스, 낭독회 등이 선보였다. ©엄윤주
'야(夜)호! 어르신 별빛 활력 한마당 축제'에서는 연주, 별빛댄스, 낭독회 등이 선보였다. ©엄윤주

'야(夜)호! 어르신 별빛 활력 한마당 축제'…청춘만큼 뜨거웠던 무대

이날 흥겨운 축제의 포문을 연 것은 서울노인복지센터 어르신 동아리 회원들이었다. 품에 안은 통기타 줄을 튕기며 정성스레 연주를 시작하자, 객석에서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오프닝 공연 무대를 장식한 통기타 동아리 회원들은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보라빛 엽서>와 <오동잎>을 연주했다. 활동의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여서인지 어르신들의 손놀림에는 어느 때보다 진지함이 묻어났다. 이어 관람석까지 무대가 되는 ‘별빛댄스’가 펼쳐졌고, 관객 모두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를 들썩이며 축제의 열기를 높였다.

<봄봄>, <어린왕자> 같은 작품 낭송과 시 낭송이 어우러진 무대는 한 편의 감미로운 문학의 밤을 선사했다. 구성진 아코디언 연주가 눈길을 끈 서울노인복지센터 낭만밴드 무대에 이어 공연의 대미는 아름다운 한국무용이 장식했다. 고운 한복을 차려 입은 70대 어르신들로 구성된 ‘탑골문화예술공연단’의 춤사위는 깊은 감동을 안겼다.
서울노인복지센터 통기타 동아리의 연주를 시작으로 ‘낭독회’가 이어졌다. ©엄윤주
서울노인복지센터 통기타 동아리의 연주를 시작으로 ‘낭독회’가 이어졌다. ©엄윤주
서울노인복지센터 통기타 동아리 밴드의 오프닝 공연 무대 ©엄윤주
서울노인복지센터 통기타 동아리 밴드의 오프닝 공연 무대 ©엄윤주
이 날 무대에 선 이동순 어르신은 “이렇게 저녁 시간에 의미 있는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감동적이고 기뻐요. 요즘은 낮 시간에 일을 하는 노인들도 많고, 저녁 시간을 외로워 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서울시에서 복지관을 저녁까지 열어주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만든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 저녁 시간,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는 야간 운영 프로그램으로 <마음을 밝혀주는 달빛 낭독>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올바른 호흡과 발성을 배우고 다양한 문학작품을 직접 낭독하며 목소리와 표현력을 키워보는 시간이다. 오는 12월 1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방문 또는 전화접수)
  • 고운 한복을 차려 입은 70대 어르신들로 구성된 ‘탑골문화예술공연단’의 춤사위 ©엄윤주
    고운 한복을 차려 입은 70대 어르신들로 구성된 ‘탑골문화예술공연단’의 춤사위 ©엄윤주
  •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한국무용 무대 ©엄윤주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한국무용 무대 ©엄윤주
  • 노인복지관 저녁시간 프로그램 확대 운영에 기대를 전한 '서울노인복지센터 동아리 회원' 이동순 어르신 ©엄윤주
    노인복지관 저녁시간 프로그램 확대 운영에 기대를 전한 '서울노인복지센터 동아리 회원' 이동순 어르신 ©엄윤주
  • 고운 한복을 차려 입은 70대 어르신들로 구성된 ‘탑골문화예술공연단’의 춤사위 ©엄윤주
  •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한국무용 무대 ©엄윤주
  • 노인복지관 저녁시간 프로그램 확대 운영에 기대를 전한 '서울노인복지센터 동아리 회원' 이동순 어르신 ©엄윤주

복지 夜 놀자…시립노인종합복지관 5개소, 평일 밤 최대 9시까지

어르신을 위한 복지관 야간 시범 사업인 '복지 夜 놀자'는 시립노인종합복지관 5개소에서 진행된다. 낮 동안 일을 하거나 복지관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풍요로운 저녁 시간을 위해 여가 프로그램과 공간 이용이 확대된 것이다.

▴강서노인종합복지관(야간 시네마, 밤마실 건강동행, 마음이어夜 든든한 저녁동행), ▴성북노인종합복지관(저녁愛 건강쉼표, 저녁愛 건강쉼터), ▴노원노인종합복지관(힐링요가, 원어민 영어회화, 야간 자조모임), ▴광진노인종합복지관(요가교실, 자조모임), ▴서울노인복지센터(분관, ‘달빛 낭독회’ 및 ‘마음을 밝히는 밤의 문학’) 등 각 기관별 특색에 맞춘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을 맞이한다.
  • 서울노인복지센터 야간 문화 프로그램 <마음을 밝혀주는 달빛 낭독> ©엄윤주
    서울노인복지센터 야간 문화 프로그램 <마음을 밝혀주는 달빛 낭독> ©엄윤주
  • 다양한 문학작품을 직접 낭독해 보는 시간이다. ©엄윤주
    다양한 문학작품을 직접 낭독해 보는 시간이다. ©엄윤주
  • 서울노인복지센터 야간 문화 프로그램 <마음을 밝혀주는 달빛 낭독> ©엄윤주
  • 다양한 문학작품을 직접 낭독해 보는 시간이다. ©엄윤주
낮 시간에 복지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시립노인종합복지관 5개소는 저녁까지 운영한다. ©엄윤주
낮 시간에 복지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시립노인종합복지관 5개소는 저녁까지 운영한다. ©엄윤주

밤길 따스히 밝히는 '24시간 활력 서울'

‘야(夜)호! 어르신 별빛 활력 한마당 축제’가 열린 공예마당 한쪽에는 ‘24 Seoul Open'이란 네온 사인이 반짝였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야간경제 활성화 및 복지 외연 확장의 일환이다. 어르신들이 저녁 시간에도 외롭지 않게 여가를 즐기고, 더불어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복지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마당 현장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세대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무대 위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흐르는 멜로디에 객석의 젊은이들이 박수를 치고, 시민들의 열띤 환호에 어르신들은 더 환환 미소로 화답했다. 노인은 노인끼리, 젊은이는 젊은이끼리 머무르런 일상의 경계가 가을밤의 축제 현장에서 하나로 녹아들었다.

저녁 시간에 문을 연 노인복지관은 단순히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여가를 선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따뜻한 문화의 장을 열어주었다. 이 따뜻한 온기가 앞으로 서울 곳곳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해 본다.
관객과 무대가 하나가 된 '야(夜)호! 어르신 별빛 활력 한마당 축제' ©엄윤주
관객과 무대가 하나가 된 '야(夜)호! 어르신 별빛 활력 한마당 축제' ©엄윤주

시민기자 엄윤주

숲의 마음으로 서울을 담는 시민기자, 치유와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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