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 관청의 흔적을 만나다! 새롭게 문 연 ‘의정부지 유적전시관’

시민기자 조수연

발행일 2026.10.20. 13:47

수정일 2026.10.20. 13:47

조회 88

AI 요약 AI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요약정보는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AI가 본문 내용을 기반으로 생성한 것입니다. AI가 요약한 내용으로 다소 부정확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본문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 광화문 앞 의정부지에 ‘의정부지 유적전시관’이 개관했다. 전시관은 조선시대 최고 행정관청 의정부의 역사와 기능, 발굴 과정을 3개 주제로 소개한다. 의정부지는 2013~2019년 발굴조사를 거쳐 2024년 역사유적광장으로 조성돼 시민에게 개방됐다.
광화문광장, 의정부가 있던 터에 '의정부지 유적전시관'이 개관했다. ⓒ조수연
광화문광장, 의정부가 있던 터에 '의정부지 유적전시관'이 개관했다. ⓒ조수연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에는 경복궁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다양한 역사문화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광화문 바로 앞에 조선시대 국정을 총괄했던 최고 행정관청 ‘의정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은 얼마나 될까? 의정부는 조선시대 모든 관원을 통솔하고 국정을 관장한 최고 행정관청으로, 영의정·좌의정·우의정 등 삼정승을 중심으로 국정 운영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조선시대 최고 행정관청인 의정부가 있던 터,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조수연
조선시대 최고 행정관청인 의정부가 있던 터,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조수연
이처럼 오랜 세월 잊혔던 의정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광화문 앞 의정부지에 ‘의정부지 유적전시관’이 개관했다. 조선시대 의정부의 역할, 청사의 변화, 발굴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새롭게 문을 연 의정부지 유적전시관과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을 찾아가 봤다.
의정부지 유적전시관 내부 ⓒ조수연
의정부지 유적전시관 내부 ⓒ조수연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한쪽에 조성된 의정부지 유적전시관은 지상 1층, 면적 225㎡ 규모다. 목재 지붕과 넓은 유리창이 어우러진 건물 내부에는 ‘역사’, ‘관청’, ‘발굴’ 등 세 가지 주제의 전시가 마련돼 있었다.

첫 번째 전시인 ‘역사, 광화문 앞에 의정부가 들어선다’에서는 조선 건국과 한양 천도, 의정부의 탄생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었다. 한양의 옛 지도와 관련 기록을 통해 의정부가 자리했던 위치를 확인하고, 1865년 중건된 의정부 청사의 배치도도 살펴볼 수 있었다.
첫 번째 전시인 ‘역사, 광화문 앞에 의정부가 들어선다’
첫 번째 전시인 ‘역사, 광화문 앞에 의정부가 들어선다’ ⓒ조수연
한양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육조거리와 사헌부, 광화문, 의정부가 보인다.
한양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육조거리와 사헌부, 광화문, 의정부가 보인다. ⓒ조수연
특히 터치 모니터를 활용한 디지털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화면에서 정본당을 비롯한 주요 건물을 선택하면 해당 공간의 역할과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관람객들이 직접 화면을 조작하며 조선시대 의정부의 모습을 살펴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주요 건물을 선택하면 해당 공간의 역할과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건물을 선택하면 해당 공간의 역할과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조수연
이어지는 ‘관청, 국왕을 도와 나라를 다스리다’ 전시에서는 의정부의 위상과 기능을 소개했다. 의정부는 영의정·좌의정·우의정 등 삼정승을 중심으로 여러 관청의 업무를 조정하고 국정을 총괄했던 최고 행정관청이다.

전시관에는 『경국대전』 관련 자료와 황희 초상 이미지, 의정부 관원들의 조직과 역할을 설명하는 자료가 전시돼 있었다. 특히 삼정승의 집무 공간인 정본당을 재현한 전시가 인상적이었다. 전통 건축 양식으로 제작된 나무문과 현판을 통해 조선시대 관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의정부지의 위상과 기능 ⓒ조수연
의정부지의 위상과 기능 ⓒ조수연
마지막 전시인 ‘발굴, 잊힌 유산이 되살아나다’에서는 의정부 터가 오늘날까지 어떻게 변화했는지 소개했다. 일제강점기 기존 건물이 철거되고 다른 용도로 활용되면서 오랫동안 잊혔던 의정부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광화문과 육조거리를 재현한 전시.
광화문과 육조거리를 재현한 전시 ⓒ조수연
전시된 발굴 현장 사진에는 건물의 기초시설과 석축 등 옛 의정부의 흔적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이후 의정부지는 2024년 역사유적광장으로 조성돼 시민에게 개방됐으며, 이번 전시관 개관으로 유적의 역사적 의미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의정부지 발굴 현장의 어제와 오늘.
의정부지 발굴 현장의 어제와 오늘 ⓒ조수연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입구에는 협선당·정본당·석획당의 모습을 재현한 축소 모형이 설치돼 있었다. 국가유산을 알기 쉽게 안내하기 위해 제작된 모형으로, 손으로 만져보며 옛 건물의 형태와 배치를 살펴볼 수 있었고, 모형 옆 안내판에는 각 건물의 역할과 역사적 의미가 설명돼 있어 전시관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공간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었다.
협선당·정본당·석획당의 모습을 재현한 축소 모형.
협선당·정본당·석획당의 모습을 재현한 축소 모형 ⓒ조수연
또한,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을 따라 걸으면 연지와 정자, 내행랑과 우물 등 의정부를 구성했던 시설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연지와 정자가 있었던 자리에는 석재로 옛 위치를 표시했고, 내행랑과 우물터에도 안내판을 설치했다. 안내판의 QR코드를 통해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지금은 사라진 옛 의정부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만난 내행랑과 우물 터 ⓒ조수연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만난 내행랑과 우물 터 ⓒ조수연
의정부지 유적전시관은 조선시대 국가 운영의 중심이었던 의정부의 역사를 이해하고, 실제 유적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광화문을 찾는다면 경복궁과 광화문광장뿐 아니라 의정부지에도 들러보면 어떨까? 익숙한 도심 한가운데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서울의 역사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바라본 의정부지와 광화문, 경복궁, 청와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바라본 의정부지와 광화문, 경복궁, 청와대 ⓒ조수연

의정부지 유적전시관

○ 주소: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76-14
○ 2026 의정부지 상설 전통 문화행사 인스타그램

시민기자 조수연

따뜻한 서울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