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 테마 기업정원 '댕댕파크'. 분홍 길과 아치, 강아지 조형물이 어우러져 반려인들의 사진 명소가 됐다. ⓒ김재형 -
반려견 놀이공간 'Feeling Pod'. 반려견의 촉각을 자극하는 패드와 구조물이 놓여 있다. ⓒ김재형
깊어가는 가을, 매헌시민의숲에서 만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발행일 2026.10.06. 09:50
AI 요약
AI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요약정보는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AI가 본문 내용을 기반으로 생성한 것입니다.
AI가 요약한 내용으로 다소 부정확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본문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는 10월 1~27일 매헌시민의숲에서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에는 51개 가을정원과 시민정원사 367명이 참여하며, 어린이·반려견·건강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도 운영된다.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대형 해치가 서 있다. ⓒ김재형
서울시는 10월 1일부터 27일까지 매헌시민의숲 일대에서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연다. 5월부터 이어온 서울숲 박람회는 그대로 운영하면서, 올해 개장 40주년을 맞은 매헌시민의숲으로 무대를 넓혔다. 주제는 '시민의 정원'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시민의숲에 들어서자 잔디광장 위의 대형 분홍색 해치 캐릭터 조형물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라고 적힌 앞치마를 두르고 앉은 모습에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매헌시민의숲 입구에 세워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안내 배너 ⓒ김재형

종합안내소에서는 정원 지도와 리플릿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만족도 조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재형
시민이 만들고, 가꾸고, 소개하는 정원
종합안내소에서 받은 정원 지도를 펼치니 숲 전체가 정원 이름으로 빼곡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51개의 가을 정원을 새로 만날 수 있다. 작가정원 4개, 시민정원 5개, 학생정원 5개 등 공모정원 14개와 시민정원사가 참여한 정원 31개, 기업·기관정원 6개가 숲 곳곳에 자리 잡았다.

다양한 분위기의 정원을 만나보자. ⓒ김재형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대 최대 규모인 시민정원사 367명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원을 만들고 관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정원 해설과 프로그램 운영까지 직접 맡는다. 지도 속 '숲으로 가는 시간', '정원이 내게 말을 걸다', '다시 걷는 길 위의 휴식' 같은 정원 이름만 읽어도 정원을 만든 시민들의 마음이 전해진다.

정원도시 서울의 이야기를 들으며 본격적으로 즐겨보자. ⓒ김재형

자치구 정원사들이 만든 '정원이 안아주는 일상' 작품 ⓒ김재형
자치구 정원사들이 만든 '정원이 안아주는 일상'은 시멘트 블록에 꽃 그림 타일을 끼워 낮은 담을 쌓고, 하얀 자갈 위에 통나무 디딤돌을 놓았다. 한쪽에 쌓아 둔 나무 더미는 작은 곤충들의 쉼터가 된다. 화려하지 않아도 집 앞마당에 옮겨 오고 싶은 정원이었다.

곡선으로 조성된 정원. 늦은 오후 햇살이 정원 위로 쏟아진다. ⓒ김재형

큰 나무 아래 놓인 긴 원목 식탁과 벤치. 관람객들이 잠시 앉아 숲의 정취를 즐긴다. ⓒ김재형

정원마켓에 들어선 '그린무어 가든센터'. 유리온실 모양의 매장 앞에 가을 꽃 화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김재형
작가정원은 40년 숲의 시간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김단비 작가의 '매헌숲정이: 숲에서 식탁까지'는 우리 전통의 '숲정이'를 되살려 100년 뒤 다시 일상이 될 숲을 그렸다. 최진범·최정민 작가의 '머무는 결, 흐르는 빛'은 40년간 숲이 쌓아온 시간과 시민의 수고를 담았다.

송재안 작가의 작가정원 '벤치와 벤치 사이'. 나무 사이에 놓인 긴 원목 벤치들이 야외 교실처럼 보인다. ⓒ김재형
송재안 작가의 '벤치와 벤치 사이'는 시민과 학생이 함께 가꾸는 작은 숲 연구실이 콘셉트다. 나무 사이에 긴 원목 벤치를 여러 줄 놓아 숲속 야외 교실에 들어온 듯했다. 벤치 사이사이에 심은 풀꽃을 자연스럽게 가까이 들여다보게 된다.

어린이정원 '스타프렌즈 정원' 안내판. '오래된 숲에서 만들어지는 재미'를 주제로 느끼기 숲, 찾기 숲, 꾸미기 숲으로 꾸몄다. ⓒ김재형
아이도, 반려견도 즐거운 숲
이번 박람회는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다. KB국민은행과 서울그린트러스트가 만든 어린이정원 '스타프렌즈 정원'은 매헌시민의숲 한편에 마련됐다. 아이들이 자연의 재료를 마음껏 만질 수 있는 공간이다. 오감으로 숲을 느끼는 '느끼기 숲', 숲속 재료를 찾는 '찾기 숲', 찾은 재료로 아지트를 꾸미는 '꾸미기 숲'으로 이어진다.

어린이정원의 나무에 커다란 눈 장식이 붙어 있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무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듯하다. ⓒ김재형

하얀 자갈과 통나무 길로 꾸민 어린이정원. 나무마다 붙은 눈 장식 너머로 숲속무대가 보인다. ⓒ김재형

노란 집 모양 놀이 구조물. 아이들이 숲에서 찾은 나무 조각으로 아지트를 꾸밀 수 있다. ⓒ김재형
나무마다 붙은 커다란 눈 장식이 재미있다. 숲이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 같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말을 거는 것 같기도 하다. 어린이정원 가까이에는 지난해 조성된 '록록정원'이 있다. 공원을 지켜 온 낙우송 13그루를 그대로 두고, 그 사이에 작은 계절습지를 만들어 식물과 곤충, 새가 함께 사는 서식처로 꾸몄다. 나무를 감싸듯 휘어진 주황빛 데크에 앉으니 숲 한가운데 들어온 기분이었다.

록록정원의 주황빛 데크. 나무를 감싸듯 휘어진 데크 위에서 숲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김재형
반려견과 함께 온 관람객이라면 기업정원 '댕댕파크'를 빼놓을 수 없다. 분홍 길을 따라 강아지 조형물과 아치가 이어져 사진을 찍는 반려인들이 많았다. 근처 '살랑살랑정원'에는 반려견이 여러 촉감의 패드를 밟아 볼 수 있는 놀이공간이 있다. 반려견과 함께 걷고 운동하는 'DOG 피트니스' 프로그램도 열린다.

정원·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정원마켓도 볼거리다. ⓒ김재형

나무 그늘 아래 들어선 '서로장터'. 전국 각 지역의 특산품을 만날 수 있다. ⓒ김재형
정원·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정원마켓도 볼거리다. 나무 그늘 아래에는 전국 각 지역의 특산품을 파는 '서로장터'가 아기자기한 오두막 모양 부스로 들어섰다. 장터 앞 꽃밭에 놓인 '내게 정원은 다른 세계로의 문이다'라는 팻말 문구가 오래 기억에 남았다.

서울시민정원사회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정원처방' 안내 배너. ⓒ김재형

청년맞춤 정원처방' 천막. 꽃 화분이 놓인 긴 테이블에서 청년을 위한 정원처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재형
몸과 마음을 돌보는 정원처방
숲과 정원으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정원처방'은 기간 중 총 128회 운영된다. 대상별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서울둘레길 건강테마 정원처방'은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몸과 마음을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청년맞춤 정원처방' 천막에는 작은 꽃 화분이 놓인 긴 테이블이 마련돼 있었다. 이 밖에 숲해설, 허브테라피, 숲 놀이 등도 운영된다.

숲속 휴게공간. 빈백과 나무 의자에 앉아 쉬어갈 수 있다. ⓒ김재형
빈백에 누워 쉬고, 숲속무대에서 공연 보고
정원을 둘러보다 다리가 아프면 숲속 휴게공간에서 쉬면 된다. 나무 사이에 전구와 가랜드를 걸고 빈백과 나무 의자를 놓았다. 주황빛 그늘막 아래 빈백에는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펴 놓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기대어 있었다. 그늘막 사이로 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아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었다.

공연이 열리는 숲속무대. 메타세쿼이아 숲 사이로 대형 화면과 붉은 단풍 패널이 설치돼 있다. ⓒ김재형
메타세쿼이아 숲 사이에 마련된 숲속무대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가을정원음악회 등 공연이 이어진다. 해가 지면 영화를 볼 수 있는 '가을밤 숲속극장'(오후 6~8시)은 매주 금·토요일에 이어진다. 40년 전 시민의 손으로 심은 나무들이 숲이 되었고, 그 숲에 다시 시민의 손길로 정원이 더해졌다. 올가을에는 가까운 매헌시민의숲에서 '시민의 정원'을 천천히 걸어보는 건 어떨까.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 기간 : 2026년 10월 1일~27일
○ 장소 : 서울 서초구 매헌로 99 매헌시민의숲 일원(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매헌)역)
○ 세부 프로그램 :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리집
※ 행사기간은 방문객이 많아 대중교통 이용 권장
○ 장소 : 서울 서초구 매헌로 99 매헌시민의숲 일원(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매헌)역)
○ 세부 프로그램 :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리집
※ 행사기간은 방문객이 많아 대중교통 이용 권장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