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소공인을 응원합니다! 서울도시제조허브

발행일 2025.08.25. 10:03

수정일 2025.08.26. 17:39

서울도시제조허브 1층에는 넓은 쇼룸이 자리하고 있다. ©최은영

서울의 골목골목에는 다양한 제조기업과 장인들의 땀이 서려 있다. 서울의 숨은 성장동력인 도시형 소공인들에게는 성장하고 협업하며 혁신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제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도시형 소공인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서울도시제조허브’가 있어 알아봤다.

도시 제조의 ‘창조 허브’

서울도시제조허브는 단순한 공간을 넘어 서울의 5대 도시제조업(기계금속, 의류봉제, 인쇄, 주얼리, 수제화) 소공인과 기업이 모여 기술 개발은 물론 디자인, 마케팅, 제품 전시와 판로 개척을 지원받을 수 있는 도시 제조의 혁신 거점이다. 제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하는 곳이다.

다양한 전시와 팝업 행사를 통해 소공인들의 판로 개척과 마케팅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최은영

서울 소공인들의 경쟁력을 키우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며, 첨단 기술과 디지털화를 통해 미래 제조 혁신 엔진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공인들이 직접 만든 브랜드를 키우고 홍보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

8월 31일까지 진행하는 ‘PAPER LINK’ 전시 ©최은영

최신 장비와 공간 무료 개방

서울도시허브에는 소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과 장비들이 많다. 먼저 1층에 들어서면 소공인들이 만든 제품을 전시하고 홍보할 수 있는 ‘쇼룸’이 있다. 아울러 2~6층에도 소공인들의 전시 공간이 곳곳에 있어 다양한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팝업과 전시를 통해 소공인들의 스토리와 정성도 볼 수 있다

3층에 자리한 디지털콘텐츠 제작실 ©최은영

3층 ‘디지털콘텐츠 제작실’에서는 사진과 홍보 영상 등을 만들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전문적인 사진, 영상 촬영 장비, 조명, 크로마키 보드는 물론 마네킹까지 구비하고 있어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를 잘 만들 수 있다.

5층에 위치한 기술창작실 ©최은영

5층에 있는 ‘기술창작실’과 ‘수제화 공용 장비실’에서는 제품 기획, 설계, 분석에 필요한 3D 프린터, UV 프린터, 스캐너 같은 최신 공용 장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수제화 업종을 위한 특화 장비도 준비되어 있다

6층에 위치한 협업아뜰리에 ©최은영

6층에는 ‘협업아뜰리에’가 있는데, 여러 기업이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협업 공간이다. 그 옆에 있는 ‘컴퓨터실’에서는 CAD, 한글, 오피스 같은 프로그램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제품 홍보용 전문 촬영 공간인 ‘촬영 스튜디오’도 4개가 있다

전문 촬영 공간인 촬영 스튜디오 ©최은영

소규모 회의 등이 가능한 소회의실 ©최은영

다양한 지원 사업과 프로그램

서울도시제조허브는 단순히 공간만 빌려주는 곳이 아니다.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소공인들에게 딱 맞는 단계별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 아울러 스마트 제조 지원으로 최첨단 기술을 제조업에 접목하고 디지털화를 돕는 전문 컨설팅도 이루어진다

대규모 회의와 행사 등이 가능한 대회의실 ©최은영

홍보 등이 고민인 소공인들에게는 전시·팝업·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허브 내 전시 공간을 통한 제품 전시는 물론, 국내외 박람회 참가 기회와 누리소통망(SNS) 홍보 프로젝트도 진행하니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된다

전문 장비 등이 있는 공용장비실 ©최은영

서울 패션 중소기업 온라인 기획전, 해외 바이어 발굴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각 시기별로 누리집에 올라온다. 필요한 사업을 찾아서 지원해 보는 것이 좋겠다. 지원 사업은 매년 공고가 나면 선착순이거나 심사 방식으로 참여자를 선정한다. 소재지가 서울이고 5대 특화 업종에 속하는 사업자라면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다.

창작자들과 인쇄, 제조업체의 결과물을 함께 선보이는 전시 ©최은영

전시와 이벤트

서울도시제조허브에서는 오는 8월 31일까지 ‘PAPER LINK’ 전시를 하고 있다. 종이를 매개로 하는 창작자들과 인쇄, 제조업체의 결과물을 함께 선보이는 전시다. 전시물들이 예술적 감성이 결합된 제품들이라 신선하면서도 친숙했다. 매번 쓰는 노트나 수첩 등 종이로 만든 여러 제품들에 예술적인 디자인이 가미되어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