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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 숲 입구 산책로 ©조현호 -
북서울꿈의숲 12경 ©조현호
"꽂잎이 흩날릴 때마다 마음의 먼지도 털려 나가는 것 같아요!"
발행일 2025.04.21. 10:20
북서울꿈의숲 'Green 4 You' 건강치유 프로그램
북서울꿈의숲 잔디정원 ©조현호
서울 도심의 시끄러운 도로를 벗어나 탁 트인 넓은 잔디광장과 벚꽂이 활짝 핀 숲길에 서니, 발밑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던 일상의 스트레스가 싹 녹아내린다. 북서울꿈의숲에서 진행 중인 'Green 4 You' 건강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첫날, 자연이 주는 치유법에 몸을 맡겼다.
숲이 건네는 선물, 4가지 치유의 언어 'SEE-KNOW-LOVE-ME'
프로그램은 긍정심리학과 마음챙김 기법을 접목한 'SEE-KNOW-LOVE-ME' 기반으로 설계됐다. 방문객센터 광장에서 처음 만난 참가자들은 명상 음악과 함께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을 통해 몸과 마음이 이완되는 경험을 한다.
서울숲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봄꽃이 어우러진 군락을 바라보면서(SEE) 아름다운 꽃잎이 주는 청량감이 마음의 답답함을 밀어내는(KNOW) 경험은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에 치료제 역할을 한다. 전망대로 향하는 계단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에서는 참가자들이 책 한 권씩을 골라 서로의 감상평을 나누며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깨달음(LOVE)을 얻은 뒤, 전망대에서 숲 전체를 내려다보며 "나는 이 풍경의 일부"라는 통찰(ME)에 이르렀다.
서울숲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봄꽃이 어우러진 군락을 바라보면서(SEE) 아름다운 꽃잎이 주는 청량감이 마음의 답답함을 밀어내는(KNOW) 경험은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에 치료제 역할을 한다. 전망대로 향하는 계단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에서는 참가자들이 책 한 권씩을 골라 서로의 감상평을 나누며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깨달음(LOVE)을 얻은 뒤, 전망대에서 숲 전체를 내려다보며 "나는 이 풍경의 일부"라는 통찰(ME)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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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이완되는 경험을 한다. ©조현호 -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벚꽃나무를 감상해본다. ©조현호
위와 함께 아래로도 한껏 휘어진 벚꽃 나무의 풍요로움은 경쟁에 지친 현대인에게 자기 과시가 아닌 내면의 우아함이 아름다움의 본질임을 상기시키는 듯했다. "꽂잎이 흩날릴 때마다 마음의 먼지도 털려 나가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 한 참가자의 이야기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북서울꿈의숲 둘레길 ©조현호
맨발로 읽는 자연의 메시지
강렬한 체험은 '숲속 쉼터에서의 몸과 마음 치유'에서도 찾아왔다. 맨발 걷기 체험장에서 발바닥으로 느낀 '살아있는 땅'은 삶의 생동감을 각인시켰다. "도시인은 신발 밑창 2cm 너머의 땅을 잊고 산다"는 말이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침묵 속에서도 서로의 호흡이 고르게 되어가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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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조현호 -
전망대 건물 ©조현호
도서 감상평 나누기 ©조현호
치유의 숲, 과학으로 입증된 효과
환경심리학을 적용한 자연 치유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북서울 꿈의 숲을 휘감아 도는 멋진 숲과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자발적으로 스마트폰을 내려놓았다. 한 참가자는 "상쾌한 바람과 자연 풍경이 마음속 스트레스를 씻어 내리듯 흘러 보내게 해줬다"고 말했다.
나무의 향기와 바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걷는 동안 어느새 전망대에 올라 하늘을 바라 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잠재되어 있던 긴장이 자연 속에서 서서히 풀려가는 것을 느끼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은 분명 특별한 경험이 된다.
프로그램을 인도한 관계자는 "서울 시민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계절별 맞춤형 치유 콘텐츠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 자연치유 실험은 '휴식이 아닌 재생(再生)'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해법이 되어줄 것이다.
나무의 향기와 바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걷는 동안 어느새 전망대에 올라 하늘을 바라 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잠재되어 있던 긴장이 자연 속에서 서서히 풀려가는 것을 느끼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은 분명 특별한 경험이 된다.
프로그램을 인도한 관계자는 "서울 시민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계절별 맞춤형 치유 콘텐츠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 자연치유 실험은 '휴식이 아닌 재생(再生)'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해법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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