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처럼 편안한 청년문화공간 '신림동 쓰리룸' 확장 이전!

발행일 2025.03.25. 16:01

수정일 2025.03.25. 17:13

서울청년센터 관악 '신림동 쓰리룸'이 대학동 청년안심주택 내 1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최현우

서울 청년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있다. 청년 문화 공간이자 청년을 위한 지원을 제공하는 서울청년센터 관악 '신림동 쓰리룸'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확장 이전을 통해 더욱 쾌적하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새단장했다고 한다. 서울시 청년으로서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방문해 보았다.

확장 이전한 서울청년센터 관악 신림동 쓰리룸, 청년들의 새로운 거실

신림동 쓰리룸은 2019년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서울시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가장 먼저 설립된 청년 문화 공간 중 하나다. 당시 청년들의 소통과 교류를 위한 작은 커뮤니티 공간으로 출발해 청년들이 함께 모여 고민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는 장소로 활용해 왔다.

'신림동 쓰리룸'이라는 이름부터 독특히다. 신림동의 많은 청년들이 원룸에 거주하는데, 원룸에서는 갖기 어려운 거실, 서재, 주방 등의 공간을 이곳에서는 무료로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쓰리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번에 신림동 쓰리룸은 기존 위치에서 바로 옆 건물인 대학동 청년안심주택 내 1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용 시간은 매주 월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상담 서비스가 제공되어 운영 시간 내에는 청년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신림동 쓰리룸이 더 많은 청년과의 만남을 위해 새롭게 탈바꿈했다. ©최현우
청년 방문객을 맞이해주는 안내 데스크 ©최현우

입구에 들어서자 따뜻한 조명과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서재, 주방, 라운지 등을 포함해 기존보다 넓어진 공간 덕분에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특히 넓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실내를 환하고 개방감 있게 만들어, 마치 집안의 거실에 머무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이곳에 방문한 청년들은 안내데스크에서 방명록 작성이 필요하다. 이후 쓰리룸 매니저가 시설을 안내해 주고, 방문자에게 적합한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었다.

개방감 있는 공간이 내 집 거실에 머무는 듯 편안한 느낌을 준다. ©최현우
취업과 자기개발을 위한 다양한 서적도 갖추고 있다. ©최현우

실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신림라운지'는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에서 청년들이 자유롭게 모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식 좌석에서는 개인 공부를 하는 청년, 정보를 공유하는 청년의 모습이 보였다. 향후 계단식 좌석에 간이 테이블을 설치해 편의를 높일 예정이라고 한다.

라운지 옆 거대한 책장과 함께 독서를 할 수 있는 '신림서재' 도 유용한 공간이다. 책장에는 진로와 취업, 자기계발 등 다양한 도서들이 구비되어 있다. 도서관보다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실제로 책을 읽거나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많았다.

한 청년은 "집 밖에서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는데, 신림동 쓰리룸이 딱 알맞다. 카페보다 집중하기도 좋고 비용 부담도 없어 자주 이용하고 싶다"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신림부엌에서 간단한 음식 보관과 주방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최현우
청년들이 신림카페에서 취업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최현우

안쪽에 위치한 '신림부엌'은 청년들을 위한 공유 주방으로 냉장고, 인덕션, 싱크대, 전자레인지 등 기본적인 주방 설비가 완비돼 있다. 가정 집 부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곳에서 직접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부엌을 대관한 후에 가능하다. 하지만 냉장고에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보관하는 것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림부엌 한쪽에는 카페 형태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청년들이 커피나 음료를 마시며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친숙한 분위기 속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거나 개인 공부하기에 적합해 보인다. 단, 라면, 떡볶이, 햄버거 등 냄새가 나는 음식은 시설 유지를 위해 금지하고 있다. 빵, 에너지바 등 간단한 간식 및 음료는 섭취 가능하다.

청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 제공!

한편, 신림동 쓰리룸 2층에는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공방, 교육실, 상담실, 미디어실 등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온라인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대관 예약 후 사용할 수 있다. 시설 대관은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공방에서 공구를 대여할 때는 신분증을 제출하고 빌릴 수 있다.

신림동 쓰리룸 2층에 위치한 다목적 공간 ©최현우

시설 대관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또는 현장에서 대관 예약한 후 사용 가능하다. ©최현우
원활한 상당을 위해 상담실 주변에서는 정숙이 요구된다. ©최현우

이곳에서는 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상담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이력서 및 면접 코칭을 제공하며, 복지 상담을 통해 청년문화패스, 청년 월세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안내하고 매칭시켜주고 있다. 또한, 정신 건강을 위한 심리 상담 서비스도 마련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공간을 둘러보고 쓰리룸 매니저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쓰리룸 매니저는 "이곳은 사회초년생과 청년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게이트웨이 같은 공간"이라며, "살다 보면 누구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그럴 때 언제든 편하게 찾아와 힘을 얻어 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신림동 쓰리룸'은 연평균 5만 명에 가까운 청년들이 찾을 정도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최근 확장 이전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통해 청년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꾸준한 관심과 참여가 이어진다면 더 많은 청년들이 이곳에서 유익한 혜택을 누리고, 안정적인 사회 진입을 위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취업을 준비하며 고민하는 청년들, 그리고 서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들을 위한 공간, 신림동 쓰리룸에서는 꿈을 키우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