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들로 붐비는 강서50+센터! 올해는 어떤 일자리 있을까?

발행일 2025.02.11. 15:17

수정일 2025.02.12. 11:18

“지00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사랑이 저희 센터 아이들의 마음을 한 뼘 더 자라게 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성광행복한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 성광행복한지역아동센터 생활복지사 김00 -

“지난해 서울시 중장년 사회공헌일자리에 참여하여 발달장애인 특수학교에서 활동하였습니다. 활동을 마칠 때 ‘항상 엄마 같은 웃음으로 보듬어 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며 아이들이 건네준 손 편지가 지금까지도 감동으로 남아있습니다.” - 2024년 서울 중장년 사회공헌일자리 00특수학교 참여자 -

“지금은 주민센터의 대부분의 민원서류 발급이 키오스크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디지털기기에 익숙하지 못한 어르신이나 보행 약자들이 올 때면 어려움이 있었는데, 서포터 선생님들이 오신 후로는 걱정이 없어졌습니다. 친절한 안내는 물론 민원서류 발급까지 도와주셨는데, 선생님들이 안 오시면 어쩌나 걱정이 됩니다.” - 2024년 행정안전서포터가 활동한 00동주민센터 센터장 -

작년 서울시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사회공헌일자리)와 노인역량활용사업(노인일자리)에 참여했던 수요처 관계자와 참여했던 활동가들의 소감 중 일부이다. 이처럼 긍정적인 반응이 일어나는 사업이 흔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 2월에 접어든 2025년도,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는 어떻게 될까?

서울시 가치동행일자리 참여자가 지역아동센터에서 가상현실에 대해 지도하는 모습 ©최용수

지역아동센터 돌봄교사로 활동한 참여자에게 전한 수요처 관계자들의 감사 메시지 ©강서50+센터

서남권의 일자리 허브로 자리매김을 지향해온 ‘강서50+센터’를 찾아갔다. 중장년의 관심도가 커진 까닭일까? 센터 상담실에는 4060세대 시민들로 붐빈다. 올해 5년차를 맞이한 강서50+센터,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중장년 세대들이 함께 모여 배우고 나누며, 새로운 인생 2막 설계를 적극 지원하려 합니다.” 조한종 강서50+센터 센터장은 ‘서남권 중장년 일자리 허브로의 도약’이 금년 목표라 귀띔했다.

2025년 참여자 대상으로 교육 중인 조한종 센터장 모습 ©최용수

2025년도 노인역량활용사업 참여자 대상 소양교육 진행 모습 ©최용수

과연 강서50+센터에서는 2025년도 어떤 일자리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 중일까? 강현숙 중장년 일자리 총괄 팀장을 만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았다.

Q. 2025년도 강서50+센터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크게 2가지 일자리를 계획,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나는 ‘서울시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과거 사회공헌일자리, 보람일자리사업)’이고 다른 하나는 ‘노인역량활용사업(과거 노인일자리사업)’입니다.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 중장년 일자리 허브로서의 도약을 꿈꾸는 강서50+센터 ©최용수

서울시 가치동행일자리 참여자들이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모습 ©최용수

① 서울시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

Q.‘서울시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서울시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는 복지, 공공, 문화시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장년층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장년에게는 지속적인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대표적 사회공헌 일자리 사업을 말합니다.

Q. 강서50+센터에서 추진하는 ‘서울서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올해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는 5,700개인데, 1차로 2,475명에 대해 각 지역 50+센터(캠퍼스)에서 선발할 예정입니다. 우리 강서50+센터에서는 2개 사업 94개 일자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특수학교 학습과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지원 등에서 활동하는 ‘지역복지사업단’ 활동가 50명과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 및 지역아동센터에서의 특별활동 프로그램의 운영 및 돌봄을 지원하는 ‘지역특화사업단’ 활동가 44명입니다.

지역돌봄센터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참여자 선생님 ©최용수

2024년도 서울시 가치동행일자리 참여자로 서울시 지정 장애여성인력개발센터 활동가들 모습 ©최용수

Q. 지원 자격 및 모집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만 40세~67세 서울시민으로 강서구 거주민이면 누구나 우리 센터의 사업에 참여 가능합니다. 아마 모집 일정은 오는 2월 12일~26일까지이며, 선발되면 직무교육 후 4월~11월 말까지 8개월 동안 활동하게 됩니다. 다른 지역에 사신다면 해당 자치구 50+센터(캠퍼스)를 접촉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Q.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사업 참여자에 대한 지원 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A. 사업 참여자들은 월 최대 57시간 이내에서 활동을 합니다. 활동 시간에 비례한 활동비(시간당 1만 30원, 2025년 최저임금)로 세전, 월 최대 57만 1,710원(일반)이 지급됩니다. 이 외 교육 실비와 상해보험을 가입해 드립니다.

우리동네키움센터 활동가들이 센터 교사와 학습에 대한 사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최용수

② 노인역량활용사업

Q. 또 다른 사업인 ‘노인역량활용사업’이란 어떤 사업인가요?
A. ‘노인역량활용사업’은 100세 시대, 지속적 사회참여로 생산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건강은 물론 복지 증진을 위해 특화된 일자리입니다. 강서50+센터는 2024년도에 처음으로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이 되어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사업 결과 우수 기관으로 평가받아 올해는 사업을 더욱 확대하게 되었으니 우리 센터의 자랑입니다.

Q. 센터에서 진행 중인 노인역량활용사업 규모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A. 올해 진행 중인 노인역량활용사업에는 총 204명이 참여합니다. 분야별로 말씀 드리면 주민센터와 같은 공공기관 안전과·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안전·행정서포터’ 112명, 안정적인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늘봄학교 지원단’ 50명, 취약계층 교육지원 서비스(인지 향상)를 지원하는 ‘스마트 일상 기억이’ 34명, 디지털 전문 서비스 활동을 하는 ‘추억영상기록이’ 8명 등입니다. 이외에도 센터 50+카페인 ‘등대’를 운영하는 ‘공동체사업단’ 12명은 별도입니다.

행정안전서포터들은 동 지역주민센터에서 안전 및 행정지원 활동을 한다. ©최용수

Q. 어떤 사람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모집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만 60세 이상인 강서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올해 1차 모집 선발과 안전 등 소양 교육까지 끝마치고 2월 3일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사업장별 활동은 11월 말까지 10개월 동안 진행됩니다. 사업장별 추가 모집이 있을 수 있으니 활동하고 싶은 분은 강서50+센터 누리집을 수시로 확인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Q. ‘노인역량지원사업’ 참여자에 대해서는 어떤 보상이 있을까요?
A. 근무는 주 15시간, 월 최대 60시간 이내 활동합니다. 활동시간을 다 채울 경우 월 최대 63만 4,000원(시간당 1만 570원)의 활동비가 지급됩니다. 이외 주휴수당과 연차수당이 지급되고 4대 보험 가입을 지원해 드립니다.

2025년도 새롭게 참여한 늘봄학교지원단 참여자들의 다짐의 자리 ©최용수

Q. 끝으로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 사업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어디로 연락하면 될까요?
A 우선 강서50+센터의 경우는 일자리 담당(02-6295-5060)에게 연락하면 친절히 상담해 줍니다. 서울시의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에 대해서는 ‘서울시50+포털(재단, 5개 캠퍼스, 지역50+센터)’이나 다산콜센터(02-120)로 전화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초빙강사로부터 주민센터 현장 활동간 필요한 직무 교육을 받고 있는 안전행정서포터들 ©최용수

2025년도 참여자들은 전년도 활동간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직무수행의 수준을 높인다. ©최용수

인터뷰를 마치고 강서50+센터를 둘러보았다. 디지털 룸에서는 장롱 속에 처박혀 있던 오래된 비디오테이프들이 한창 디지털 영상으로 새 생명을 얻고 있다. 센터 내 카페 ‘등대’에는 중장년 바리스타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저는 올해가 중장년 일자리 처음인데요, 50+센터에서 배운 바리스타 기술이 드디어 빛을 봅니다. 얼마간 용돈도 벌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요즘은 너무 행복합니다.” 연륜을 탄 까닭인가, 건네받은 커피는 특별한 향을 지닌 것 같았다.

강서50+센터 카페 '등대'에는 중장년 바리스타들이 활동 중이다. ©최용수

중장년 일자리에 관심 있는 4060세대로 붐비는 강서50+센터 상담실 ©최용수

아직 연초이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에 관심 있다면 먼저 ‘서울시50플러스 포털’을 확인해보라. 아니면 거주지 관할 50+센터(또는 50+캠퍼스)를 방문해도 서울시 일자리와 관련한 ‘중장년정보몽땅’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지난해까지 불렸던 ‘서울시 사회공헌일자리’는 ‘서울시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로, ‘노인일자리사업’은 ‘노인역량활용사업’이란 새 브랜드로 시작함을 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