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60만원 지원, 직업교육 망설이지 마세요!

시민기자 김가현

발행일 2023.08.16. 09:59

수정일 2023.08.17. 15:38

조회 1,283

‘서울런4050 직업교육경비 지원사업’, 저소득 중장년 500명에 1인당 60만 원 교육경비 지원

그동안 비용 때문에 새로운 배움을 시작하기를 망설였던 중장년층이라면, ‘서울런4050 직업교육경비 지원사업’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중장년 집중지원 사업인 ‘서울런4050’의 일환으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40~64세 저소득층(기초생활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500명에게 서울 곳곳의 교육기관과 온라인 교육포털에서 다양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는 포인트를 1인당 60만원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8월 18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최종 선정된 대상자는 9월 1일 결과를 통보 받을 수 있다. 경비 지급은 9월 15일부터 이루어지며, 지급받은 포인트는 올해 12월 15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서울런4050 직업교육경비 지원사업 포스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런4050 직업교육경비 지원사업 포스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그동안 청소년이나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들은 많이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직이나 전직, 퇴직 후 제2의 직업을 찾는 중장년 세대에게 교육비용이 지원되는 사업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 설문 결과, 이직이나 전직, 퇴직 후 제2의 직업을 찾기 위한 자기계발의 필요성도 느끼고 의지는 높지만, 비용이나 시간이 부족해 실제로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은 것을 보면 배움에는 나이가 중요치 않아 보인다.

서울시 중장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며, 성과를 분석하여 앞으로 더 많은 지원대상에게 혜택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중장년의 자기계발 욕구에 비해 실현은 어려움을 보여주는 설문 결과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
중장년의 자기계발 욕구에 비해 실현은 어려움을 보여주는 설문 결과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

신청을 위해서는 조건이 있다. 첫째, 주민등록상 만40~64세 서울시 거주자이며, 둘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이어야 한다. 단, 국가평생교육바우처, 국민내일배움카드, 국가장학금, 영등포 평생교육바우처, 서초형 평생교육바우처 수혜자는 신청할 수 없다.

온라인 신청서울시50플러스포털에서 받으며, 현장접수는 서울시 전역에 있는 50플러스캠퍼스와 센터 16곳에서 받는다. 이번에 직업교육경비 지원을 받은 참여자들은 1인당 60만 원의 포인트를 부여받아 서울시평생학습포털 내 서울런4050포털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직업교육을 신청 및 수강할 수 있으며, 9월에 개설되는 ‘서울런4050 교육몰’에 접속하여 유료강좌의 수강료나 교재 구입 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런4050포털에는 직업역량을 높이기 위한 과정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런4050포털
서울런4050포털에는 직업역량을 높이기 위한 과정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런4050포털

서울런4050포털에는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와 센터는 물론, 여성발전센터, 기술교육원 등 중장년 대상 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직무역량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모아 놓았다.

현재 개설된 강좌들을 살펴보면 대학과 연계해 진행하는 ‘CAD기반 기계설계 기초’, ‘전기안전점검 및 시스템에어컨 유지관리서비스’ 강좌와 같은 실무 영역의 과정들부터, ‘펫푸드 셰프 양성과정’, ‘메타버스 입문’ 과정 등 새로운 영역의 직업탐색이 가능한 과정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선택이 가능하다. 9월에 개설되는 ‘서울런4050교육몰’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직업교육을 온라인 콘텐츠로 제공하는 ‘클래스101’ 같은 민간의 플랫폼 과정들도 연계해 제공하게 되어 더 폭넓은 선택이 가능해진다.
50플러스 서부캠퍼스의 집수리·인테리어 수업과 북부캠퍼스의 등산 안내 활동가 수업 ⓒ김가현
50플러스 서부캠퍼스의 집수리·인테리어 수업과 북부캠퍼스의 등산 안내 활동가 수업 ⓒ김가현

지원받은 포인트로 현장 또는 온라인상에서 나에게 맞는 직업교육을 찾아보고 선택할 때 어려움이 있다면, 현장에 상주하고 있는 멘토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겠다. 현재 서울 전역에 위치한 16개의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와 센터에는 ‘경력전환 컨설턴트’가 상주하고 있다. 미리 50플러스포털에서 상담신청을 하거나, 가까운 지역의 50플러스 상담센터를 찾으면 직업교육 수강을 위해 필요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관심과 적성, 이전의 경력 등을 면밀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관련 교육뿐 아니라 취업 등과 관련해 적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경력전환 컨설턴트는 “최근 40대 내담자들이 늘어가는 추세다. 경력단절 여성들도 상담센터를 많이 찾고 계신다”며 “혼자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 보기보다는, 오셔서 여러 회기 동안 상담을 받으며 앞으로 인생 후반을 준비할 방법을 함께 찾아 보시길 권한다”고 전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는 중장년세대에게 무료로 생애설계 및 경력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50플러스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매월 뉴스레터를 통해 누구보다 빠르고 쉽게 관련 정보를 습득할 수 있으니, 4050세대라면 지금 50플러스포털에 가입해 보는 것도 좋겠다.
50플러스 캠퍼스와 센터에 상주하는 컨설턴트들은 서울런4050의 멘토로 활동 중이다. ⓒ김가현
50플러스 캠퍼스와 센터에 상주하는 컨설턴트들은 서울런4050의 멘토로 활동 중이다. ⓒ김가현

서울런4050 직업교육경비 지원사업

○ 사업내용 : 직업교육경비 지원 (1인당 60만원)
※ 사용기관 : 서울런4050 서울시평생학습포털 및 서울런4050교육몰에 등록된 온오프라인 학습기관
○ 모집기간 : 2023. 8. 9.(수) ~ 2023. 8. 18.(금) 18:00
○ 모집인원 : 500명
○ 모집대상 : 서울시 거주자로 만40~64세인 시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1959.1.1.~1983.12.31. 출생)
○ 신청 : 서울시50플러스포털 온라인 신청 및 50플러스캠퍼스·센터 현장접수
○ 문의 : 02-460-5260

시민기자 김가현

4050세대의 오늘과 내일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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