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교육을 바꾼다! 아이들이 머물고 싶은 교실은?
지정우 건축가
발행일 2023.02.24. 16:12
아빠건축가의 다음세대 공간 탐험 (3) 아이들을 위한 교실 디자인
교실도 비슷해야 할까?
학생이 누구와 어떤 경험을 했는지에 따라
각각 다른 기억을 가지게 된다
깨어 있는 시간 중 집보다 더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하는 곳, 그곳이 학교 그리고 교실이다. 그러니 학교는 집보다 더 중요하게 계획되어야 하며 교실은 우리집 거실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어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학생들은 헬기로 이동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순간 이동을 하거나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그 교실로 딱 이동하는 게 아니라 집 앞 골목에서부터 수많은 장면들을 보고, 걷고, 느끼며 교실까지 오기 때문에 경험의 연장선상에 교실이 있기 때문이다. 교실을 학습활동을 담는 빈 배경으로만 생각한다면 군대 막사나 다름 없다. (요즘은 군대 막사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한옥의 공간감을 가진 교실
2020년에는 이 학교의 학생들과 건축가들은 전통 놀이 중 하나인 ‘칠교놀이’를 했다. 건축가들이 기획한 워크샵에서 칠교 조각들을 학생들 각자 자유롭게 구성해보며 새로운 공간적 가능성을 탐색했다. 평면적인 칠교 구성이 3차원 공간으로 치환되고 기존의 일률적인 학교 구조 속에서 새로운 각도를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담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일반적인 교실보다 더 다양한 면이 만들어져서 활동의 종류에 따라서 가구 배치를 바꿔가며 다양한 면을 정면으로 쓸 수 있게 되었다. 또 높낮이가 조금씩 다른 여러 공간이 생겨서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기억 속 교실이 따뜻하게 남아있도록
한옥의 분위기는 좋으나 이전처럼 교실 내에 다양한 활동의 여러 공간을 담기는 어렵다는 것. 그래서 건축가는 그 2년 전 만들어진 교실에서 실제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그들의 후배들이 쓰게 될 새 교실을 위한 참여구상 워크샵을 진행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조금은 덜어낼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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