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끝이 없다! 서울시민대학 하반기 수강생 모집

시민기자 전주영

발행일 2022.08.29. 13:24

수정일 2022.08.29. 17:16

조회 4,765

종로구 송월길에 위치한 서울시민대학 본부캠퍼스
종로구 송월길에 위치한 서울시민대학 본부캠퍼스 ⓒ전주영

세상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많고, 재밌고 흥미로운 직업도 많다.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제 첫 직업이 평생 직업이 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같은 일을 반복하며 삶이 무료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무언가 배우고 나를 성장시켜 새로운 원동력을 만들어 삶에 생기를 불어 넣어보는 건 어떨까? 오늘 필자가 소개하는 '서울시민대학'이 서울 시민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 

서울시민대학은 서울시민이 더 나은 우리로 살아갈 수 있도록 시민의식 성장 및 시민력 향상을 위하여 지속적인 배움의 과정을 제공하는 시민종합교양대학이다. 인문, 사회,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커리큘럼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일상이 학습이 되고, 삶이 학문이 되는 도시가 바로 '서울'이다.
일상이 학습이 되고, 삶이 학문이 되는 도시가 바로 '서울'이다. ⓒ전주영

무엇보다 서울시민대학에는 다른 대학과 차별점인 ‘명예시민학위제’가 있다. 서울시민의 학습과 활동 경험을 시간으로 누적‧관리해 취득 기준에 따라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명예시민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다. 

명예시민학위 취득 기준은 ‘시민학사, 시민석사, 시민박사’ 3가지로 구분된다. 시민학사의 경우 취득 대상은 시민대학 학습자로서 100시간의 학습‧활동을 이수해야 하며, 시민석사는 시민학사 취득자로 200시간의 학습시간과 1건의 학습 결과물이 필요하다. 시민박사의 경우 시민석사 취득자로 300시간의 학습시간과 1건의 학습 결과물이 필요하니, 결코 만만한 과정은 아니다. 

서울시민대학은 본부캠퍼스(종로구 송월길 52), 동남권캠퍼스(강동구 고덕로 399, 고덕센트럴프루지오 104동 2~4층)을 비롯해 은평학습장(은평로 245, 녹번119안전센터 2층), 서소문학습장(중구 칠패로 5,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서울 시민청( 중구 세종대로 110  지하2층)등 3곳의 권역별 학습 장소가 있다. 뿐만 아니라 대사관 연계 시민대학이 4개, 기업연계 시민대학이 1개, 대학연계 시민대학은 30개 등 총 35개의 학습장이 운영되고 있다.

필자는 평소 독자를 사로잡는 글을 쓰고 싶은 바람이 있어 글쓰기 강의를 듣기 위해 서울시민대학 본부캠퍼스로 향했다.
서울시민대학은 5호선 서대문역에서 도보 10분거리지만, 높은 언덕길에 위치해 있고 별도의 주차장이 없다.
서울시민대학은 5호선 서대문역에서 도보 10분거리지만, 높은 언덕길에 위치해 있고 별도의 주차장이 없다. ⓒ전주영

서울시민대학 본부캠퍼스는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강북삼성병원 사잇길 언덕으로 5분 정도 올라가면 언덕 끝에 서울시민대학 본부캠퍼스가 보인다. 한여름에 경사가 심한 언덕길을 올라가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조금 더 멋진 기사를 쓰기 위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곳에는 별도의 주차장이 없으니 고령자의 경우 이동 시간을 넉넉하게 고려하여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서울시민기자 대상으로 진행된 글쓰기 교육. 독자를 사로잡는 글쓰기란 무엇일까?
서울시민기자 대상으로 진행된 글쓰기 교육. 독자를 사로잡는 글쓰기란 무엇일까? ⓒ전주영

서울시민기자 대상으로 진행된 '독자를 팬으로 만드는 매력적인 기사 쓰기' 강의는 ‘성북동소행성 책쓰기교실 작가’인 편성준 작가가 진행했다. 수업은 총 5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학습시간 80% 이상 수강 완료 시 자동 수료 처리되며 수료증을 발급받는다. 이에 더해 시민기자 활동 70시간(발행기사 1건당 교육 5시간 인정) + 시민대학 강좌 30시간을 포함해 총 100시간 이수 시, 시민학사 취득 혜택이 제공된다고 하니,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에 절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렇다면 시민대학에선 어떤 강좌들이 진행되고 있을까?  
서울시민대학의 2022년 하반기 수업은 8월 29일부터 신청을 할 수 있다.
서울시민대학의 2022년 하반기 수업은 8월 29일부터 신청을 할 수 있다. ⓒ전주영
서울시민대학 수강신청은 8월 29일부터 서울시평생학습포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서울시민대학 수강신청은 8월 29일부터 서울시평생학습포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전주영

서울시민대학의 2022년 하반기 수강신청은 8월 29일부터 서울시평생학습포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서울시민대학 프로그램은 관련 규정에 따라 '서울시민'에 한하여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추천 강좌에는 '슬기로운 자산관리 생활 : 국내 외 경제 동향과 주식(ETF), 원자재 자산 운용 전략', '일과 삶이 하나 되는 미래 일자리 : 농업과 농촌의 유망 일자리 탐색' 등 미래 탐색에 관한 강좌가 있고, '업력을 바꾸는 글쓰기, 삶을 바꾸는 글쓰기', '그림과 색으로 알아보는 심리학' 등 업스킬&리스킬 분야의 강좌도 개설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질서', '전쟁으로 보는 스페인 역사 다섯 장면 : 한니발에서 30년 전쟁까지' 등 지식을 충전할 수 있는 강좌나 '서울 궁궐 탐구생활 : 서울 궁궐 산책하기', '광화문에서 용산까지 : 국가 중심가로의 변화로 본 서울의 근현대사와 내일' 등 서울학에 대한 강좌도 열려 있다.
서울시민대학 M2층에 위치한 휴게공간. 넓고 쾌적하다.
서울시민대학 M2층에 위치한 휴게공간. 넓고 쾌적하다. ⓒ전주영
1970년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이라는 혹독한 노동현실을 버티면서도, 배우고자 했던 노동자들의 야학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1970년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이라는 혹독한 노동현실을 버티면서도, 배우고자 했던 노동자들의 야학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주영
서울시민대학 본부캠퍼스의 도서관. 규모는 작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서울시민대학 본부캠퍼스의 도서관. 규모는 작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전주영

앞서 소개한 추천 강좌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대학에서는 시민들에게 더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특화 강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소재 대학들과 상호 협력하여 평생교육을 제공한다. 건국대, 연세대, 서울과학기술대, 고려대 등 30개의 대학과 협력해 대학 연계 특별‧정규과정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의 전역을 아우르는 넓은 캠퍼스와 다양한 커리큘럼이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서울시민이라면 서울시평생학습포털 홈페이지를 확인해보길 바란다.
도서관 한켠에 마련된'서울학' 코너. 서울시민대학 도서관만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도서관 한켠에 마련된'서울학' 코너. 서울시민대학 도서관만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전주영
서울시민대학 본부캠퍼스 지하에는 동아리방도 있다.
서울시민대학 본부캠퍼스 지하에는 동아리방도 있다. ⓒ전주영

배움에는 끝이 없다. 내 삶을 개척‧확장하기 위해 무엇을 더 배우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서울시민대학 하반기 프로그램을 살피다 보니, 참여하고 싶은 강의가 너무 많아 가슴이 뛰었다. 하나씩 차근차근 강의를 듣다 보면 시민박사의 길도 머지 않을 것만 같다. 

올가을에는 지혜와 지식을 함께 얻어 갈 수 있는, 서울시민대학을 서울시민들에게 추천한다. 

서울시민대학 신청방법

서울시평생학습포털 홈페이지
○ 학습지원 문의: 1599-3665(평일 09:00~18:00, 주말, 공휴일 휴무)

시민기자 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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