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집콕 대신 숲콕! 도심 자락길에서 숲캉스 즐기세요~
발행일 2022.06.22. 14:16
‘자락길’은 서울 도심에서 깊은 숲으로 접어들 수 있는 '숲 지름길'이다. ©엄윤주
여름에는 ‘서울의 숲’으로 떠나자. 도심 하면 흔히 회색빛을 떠올리지만, 서울 도심에도 ‘푸른 숲’은 가까이 있다. 여름의 초입 6월인데도 벌써부터 열대야 소식이 들려올 정도로 무더위가 빠르게 찾아왔다. 숲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로 최근에는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로 면역력 상승을 이끌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치유의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여름 숲은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다. ©엄윤주
안산자락길에서 초록숲 사이를 맨발로 걸으며 산림욕을 즐기는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엄윤주
‘자락길’은 산의 아랫부분, 경사가 완만한 숲 사이를 걸을 수 있도록 산책하기 좋게 만든 길을 뜻한다. 서울 도심에서도 빠르게, 깊은 숲으로 접어들 수 있는 숲 지름길이나 다름없다.
특히 자락길은 등산코스 중 접근성이 뛰어난 곳들로 선정, 남녀노소 보행약자까지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숲길로 조성해 숲을 걷고 즐기기에 더욱 좋다. 2011년부터 서울시가 조성한 근교산 자락길은 15개 구에 걸쳐 무려 18개 코스로 알차게 조성돼 있다. 자락길 곳곳에는 전망데크와 북카페, 쉼터가 있어 여유롭게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도 있다.
올여름 서울에서 걷기 좋은 자락길 세 곳을 추천한다. 평소 필자도 즐겨 걷는 숲길로 각각 다른 산에 자리한 자락길이라도 근거리라 서로 연결해 걸어볼 수 있는 곳들이다. 각 자락길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숲을 걷기 전 편한 운동화와 마실 물 정도면 여름숲을 즐길 수 있으니 준비물도 간단하다.
특히 자락길은 등산코스 중 접근성이 뛰어난 곳들로 선정, 남녀노소 보행약자까지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숲길로 조성해 숲을 걷고 즐기기에 더욱 좋다. 2011년부터 서울시가 조성한 근교산 자락길은 15개 구에 걸쳐 무려 18개 코스로 알차게 조성돼 있다. 자락길 곳곳에는 전망데크와 북카페, 쉼터가 있어 여유롭게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도 있다.
올여름 서울에서 걷기 좋은 자락길 세 곳을 추천한다. 평소 필자도 즐겨 걷는 숲길로 각각 다른 산에 자리한 자락길이라도 근거리라 서로 연결해 걸어볼 수 있는 곳들이다. 각 자락길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숲을 걷기 전 편한 운동화와 마실 물 정도면 여름숲을 즐길 수 있으니 준비물도 간단하다.
서대문에 위치한 ‘안산자락길’은 7km 길이의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자락길이다. ©엄윤주
안산자락길에서 숲해설프로그램을 이용하며 숲을 즐기는 시민들 ©엄윤주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자락길 '안산자락길'
서대문에 위치한 ‘안산자락길’은 7km 길이의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자락길이다. 아까시숲, 메타세콰이아숲, 가문비나무숲 등을 걸으며 다양하고 울창하게 느껴지는 숲들을 차례로 만날 수 있는 매력을 품었다. 특히 메타세콰이아 숲에 설치된 해먹과 휴게공간은 숲멍 명소다.
안산자락길에서 숲을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안산공원' 검색을 통해 숲해설 등으로 밀도 높게 즐겨볼 수 있다.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미술관처럼 숲해설과 함께 하는 나무와 꽃들은 아는 만큼 보이는 숲의 이면을 선사한다.
안산자락길에서 숲을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안산공원' 검색을 통해 숲해설 등으로 밀도 높게 즐겨볼 수 있다.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미술관처럼 숲해설과 함께 하는 나무와 꽃들은 아는 만큼 보이는 숲의 이면을 선사한다.
북한산 전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북한산자락길전망대 ©엄윤주
북한산자락길은 총 4.5km로 목재 데크길을 따라 깊은 숲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엄윤주
북한산자락길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엄윤주
서울 숨은 걷기 명소, '북한산자락길'
다음은 ‘북한산자락길’이다. 북한산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에 인접한 명산이자 국립공원이다. 북한산에는 둘레길도 있지만, 북한산자락길은 난이도면에서 훨씬 쉽다. 북한산자락길은 서대문구 홍제동과 홍은동 일대 북한산 기슭을 타고 조성된 산책길이다. 총 길이 4.5km로 실락어린이공원과 옥천암 두 곳을 동선에 따라 각각 들머리와 날머리로 삼을 수 있다. 빽빽한 숲그늘 사이 목재 데크를 따라 깊은 숲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특히나, 서울 도심 ‘숨은 걷기 명소’라는 수식이 붙을 만큼 상대적으로 호젓한 자락길로 꼽힌다.
북한산자락길과 맞닿아 있는 홍제천 상류는 백로, 왜가리 등을 볼 수 있을 만큼 물이 맑다. ©엄윤주
북한산자락길은 홍제천 상류와도 맞닿아 있다. 홍제천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로 개발되는 시범사업지 중 한 곳이다. 서울 전역에 흐르는 332km의 실개천과 소하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여가, 문화 공간으로 재편하는 사업으로 홍제천은 정릉천, 도림천과 함께 시범사업으로 개발된다.
이 사업으로 홍제천은 홍지문과 탕춘대성 등 역사자원을 연계해 감성적인 야경과 역사,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명소화 된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관련기사] 서울 곳곳이 수(水)세권!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 새단장
이 사업으로 홍제천은 홍지문과 탕춘대성 등 역사자원을 연계해 감성적인 야경과 역사,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명소화 된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관련기사] 서울 곳곳이 수(水)세권!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 새단장
안산자락길과 인왕산을 도보로 이용해 오갈 수 있는 무악재하늘다리 ©엄윤주
인왕산자락길에는 수성동계곡과 문학관, 한옥도서관도 자리하고 있어 문학의 향기까지 더할 수 있다. ©엄윤주
숲에 문학의 향기까지, '인왕산자락길'
'인왕산자락길'은 앞서 소개한 안산자락길과 무악재하늘다리로 연계해 즐겨볼 수 있는 서울 도심 자락길이다. 5.2km 길이로 인왕산의 허리를 돌아볼 수 있다. 구간에는 “서울 도심에도 이런 계곡이 있어?”라고 되묻게 되는 수성동계곡과 문학관·한옥도서관도 만나볼 수 있어 숲에 문학의 향기까지 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숲, 공원 등 녹지를 어디서나 가깝게 향유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의 초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록길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400km 초록길을 신규로 조성하고, 기 조성된 1,600km를 추가 확장, 개선할 예정이다. 지금보다 서울의 숲길을 촘촘히 이어 보행 접근성을 강화하고 초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숲’만한 곳이 있을까! 올 여름은 집콕 말고 서울에서 숲콕은 어떨까? 무더운 여름 초록으로 스며들 숲이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숲, 공원 등 녹지를 어디서나 가깝게 향유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의 초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록길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400km 초록길을 신규로 조성하고, 기 조성된 1,600km를 추가 확장, 개선할 예정이다. 지금보다 서울의 숲길을 촘촘히 이어 보행 접근성을 강화하고 초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숲’만한 곳이 있을까! 올 여름은 집콕 말고 서울에서 숲콕은 어떨까? 무더운 여름 초록으로 스며들 숲이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
서울 근교 자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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