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년수당 사용해본 사촌언니에게 물었다!

시민기자 송수아

발행일 2022.03.08. 15:34

수정일 2023.05.15. 20:12

조회 8,053

3월 14일부터 2022년 서울청년수당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
3월 14일부터 2022년 서울청년수당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

설날에 이번에 취업에 성공한 사촌언니를 만나서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도움이 되었던 것들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필자도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서 그런 경험에 대한 공유가 소중하게 느껴졌다.

언니의 말로는 취준 시기에 도움이 되었던 제도가 여럿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서울시 청년수당’이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어서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청년수당에 대해서 찾아봤더니 때마침 오는 3월 14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한다.
☞ [관련기사] "월 50만원 최대 6개월" 서울청년수당 신청하려면?

지난해 청년수당을 이용했던 사촌언니에게 '서울시 청년수당'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상세하게 물어 보았다.

서울 청년수당 50만원 어디에 쓸 수 있지?

금전적 지원이기 때문에 어디서, 어떤 식으로 사용이 가능한지가 가장 궁금했다. 아무래도 서울시에서 나오는 돈이라서 사용처가 다양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니의 답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청년수당은 미취업 청년의 취·창업, 진로모색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교육비, 학원비와 같이 구직활동에 도움이 되는 비용부터 통신비와 같은 생활비 지출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것도 된다고?’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바로 전자기기의 구매도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언니가 작년에 스마트패드를 구매했었는데, 그것도 청년수당 덕분에 살 수 있었다고 한다. 언니는 그림을 전공했는데, 그 분야로의 취업을 위해선 스마트패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소유를 위해서는 구매할 수 없지만, 구직이나 사회활동 등의 목적으로는 전자기기도 구입 가능하다는 것이다. 50만 원 이상의 금액을 사용하고 싶다면,  청년수당 카드에 추가로 필요한 금액만큼 입금을 하고 청년수당 카드를 활용해 결제가 가능하다. 
서울청년수당을 신청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신한카드
서울청년수당을 신청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신한카드

현금으로도 사용 가능할까?

청년수당의 원칙은 카드 사용이지만, 필요한 경우엔 현금으로 사용도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사용했는지 카드 사용내역에 남지 않기 때문에 영수증과 같이 증빙할 수 있는 자료가 꼭 필요하다. 현금 출금 방식은 복잡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냥 평소에 본인이  현금을 찾던 방식 그대로 하면 된다고 한다. 
서울청년수당 계좌로 캐쉬백이 입금되었다  ⓒ송수아
서울청년수당 계좌로 캐쉬백이 입금되었다 ⓒ송수아

캐시백도 가능하다고?

청년수당은 공적자금이기에 별 다른 혜택은 없을 거라 으레  생각했는데, 그것은 착각이었다. 청년수당을 사용하기 위해선  카드를 발급 받기 때문에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캐시백 혜택도 챙길 수 있다. 편의점/독서/어학/생활/테마파크/영화 6가지 카테고리에서 캐시백이 가능하다. 내가 어떤 캐시백 혜택을 받았는지 궁금하다면 카드사 어플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캐시백을 받으면 커피값 정도는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셈이니, 주머니가 넉넉하지 않은 취준생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경험자가 전하는 청년수당 사용에 신경 써야 할 부분

사촌언니가 6개월 동안 서울청년수당을 사용하면서 신경 썼던 부분은 바로 ‘교통비’라고 한다. 왜냐하면 교통비의 경우는 후불결제이기 때문에 내가 3월에 탔던 교통비라 할지라도 그 비용은 4월에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즉, 3월 교통비는 4월 청년수당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수당 마지막 달엔, 그 전 달 교통비까지 염두에 두지 않으면 교통비 납부를 위해 따로 입금을 해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알아두자. 
서울시는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을 준비하고자 '서울청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는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을 준비하고자 '서울청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뉴스1

청년수당, 올해 새롭게 바뀐 점

작년까지만 해도 청년수당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최종학력 졸업 후 2년 경과'라는 조건이 있었다. 이 조건은 생각보다 지키기 어렵다. 왜냐하면 졸업 후 2년 동안 취준생활을 보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시는 올해부터 '최종학력 졸업 후 2년 경과'라는 조건을 없애고 고교·대학(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문턱을 낮췄다. 필자의 주변에도 졸업은 했지만 2년이 경과하지 않아 청년수당에 지원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그 친구들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기쁘다. 

또한 주 26시간 이하나 3개월 이하 단기근로자를 우선 선정하여, 열심히 일하면서 꿈을 향해 노력하는 청년들을 응원한다고 한다. 

서울청년수당은 오는 3월 14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다. 몸도 마음도 힘든 취업준비 기간 동안 서울청년수당과 함께 힘을 내었으면 좋겠다. 서울청년수당 신청 가능한 연령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4세이니 자신이 해당된다면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듯하다. 

2022년 서울청년수당 안내

☞ 청년수당 소개 및 신청 페이지
○ 지원대상 : 만 19~34세(1987. 3. 1.~2003. 3. 31. 출생자) 서울 거주 미취업한 고교·대학(원) 졸업자
  - 미취업자(고용보험 미가입자), 주26시간 이하·3개월 이하 단기근로자(고용보험 가입된 경우 증빙 필요)
  - 재·휴학생, 유사사업 참여자, 청년수당 기참여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사업참여 제외
○ 접수기간 : 2022년 3월 14일 (월) 10:00~3월 23일 (수) 17:00
○ 선정인원 : 2만 명 내외
○ 신청방법 : 서울청년포털 온라인 접수 (직접접수 및 우편접수 등 불가능)
○ 예비선정자 발표 : 2022년 4월 8일 (금) 18:00 서울청년포털(예정)
  - 결과 발표 시 문자 발송
○ 문의 : 서울청년수당 콜센터 1566-3344 / 다산콜센터 02-120

시민기자 송수아

시민에게 꼭 필요한 서울시 정보를 직접 체험하여 전달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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