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무료콘텐츠가 이 정도! 고2 동생에게도 추천

시민기자 송수아

발행일 2021.10.21. 10:44

수정일 2023.11.07. 13:39

조회 1,365

요즘 초중고 학생들은 공부할 때 인터넷 강의를 많이 이용한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학원에 대한 방역지침이나 규제도 많아져 인강을 선택한 청소년들도 많아졌다. 그러나 사설 학원의 인터넷 강의는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든다. 그래서 저소득층 학생들은 유명 강사들의 인강을 듣기 부담스럽다. 서울시에서는 소득에 따라 학습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서울런’을 개시했다.
서울런 메인 페이지 ⓒ서울런
서울런 메인 페이지 ⓒ서울런

서울런, 이용해 보셨나요?

서울런은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인기 많은 학습사이트의 강의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무너진 교육사다리를 복원해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8월 2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우선적으로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 11만 명을 대상으로 하고,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도 포함된다. 차츰 청소년에서 모든 시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서울런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 중이다. 이용을 위해서는 대상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온라인 자격 검증 서비스’를 도입해 복잡한 서류 확인 과정 없이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대상자 조회가 가능하게 했다. 학교 밖 청소년이나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별도의 서류 제출이 필요하다. 
서울런에서는 회원가입 시 원하는 교육 콘텐츠 전문 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런
서울런에서는 회원가입 시 원하는 교육 콘텐츠 전문 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런

서울런에서는 8개의 교육콘텐츠 전문업체 중 한곳을 선택하여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회원가입 시 선택 가능하며, 7일 이내 1회 변경이 가능하다. 
서울런에서 모든 시민들을 위해 제공하는 오픈강의 ⓒ서울런
서울런에서 모든 시민들을 위해 제공하는 오픈강의 ⓒ서울런

일반인을 위한 강의도 있어요

필자는 청소년이 아니다 보니 서울런을 이용할 수 없나 싶었다. 그러나 ‘오픈강의’는 필자와 같은 일반 시민도 로그인 없이 이용 가능했다. 

오픈강의에는 총 6가지의 카테고리가 존재한다. 입시/진학, 창의융합, 문화예술, 진로/직업, 시민교육이다. 이 중에서 가장 눈길이 갔던 것은 창의융합 카테고리였다. 요즘 코딩에 관심이 생겨 어떻게 공부해 보면 좋을지 고민이었다. 서울런 오픈강의에 마침 코딩과 관련된 영상들이 있어서 반가웠다.
서울런에서 모든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오픈강의 ⓒ송수아
서울런에서 모든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오픈강의 ⓒ송수아

실제로 코딩 영상을 시청하고,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친구에게 이 정도면 기초 지식은 다 쌓은 것이 맞냐고 물어보았다. 전공 과정에서도 기초 강의는 이 정도 수준까지 했다고 말해주었다. 전공생이 보더라도 서울런 오픈강의가 부족하지 않다는 얘기에 더욱 믿음이 갔다. 물론 오픈강의 영상만으로 전문적인 수준을 요하기는 힘들지만, 취미를 위한 정도의 지식을 얻기엔 충분했다. 
서울런에서 제공하는 입시 관련 콘텐츠 ⓒ송수아
서울런에서 제공하는 입시 관련 콘텐츠 ⓒ송수아

1:1 컨설팅 등 입시 관련 콘텐츠 놓치지 마세요~

지난 15일부터는 서울런에서 입시 전략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입시 전략은 수험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특히 수능일(11.18) 이후에는 메타버스 입시설명회도 열리고, 온오프라인 1:1 정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니 기대가 된다. 

필자의 동생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다. 2023학년도 대입 전략과 관련된 입시 콘텐츠도 있길래 시청해 보았다. 영상을 보기 전에는 무료 입시 강의라고 하여 내용이 부실하거나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다. 그러나 시청하고 나니 체계적인 영상에 놀랐다. 수시부터 정시까지 다양한 범위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어 꼭 고3 학생들이 아니더라도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서울런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필자와 같은 성인도 이용하기 좋은 사이트다. 필자가 서울런을 이용해 보니 몇 년만 더 빠르게 이런 서비스가 나왔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주변에 형편이 되지 않아 사설 인강 서비스를 이용하기 힘든 사람이 있다면, 서울런을 권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런

○ 홈페이지 : https://slearn.seoul.go.kr
○ 문의 : 1533-0909

시민기자 송수아

시민에게 꼭 필요한 서울시 정보를 직접 체험하여 전달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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