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기관·예약 날짜 변경' 어떻게 해야 할까?
발행일 2021.08.25. 16:05
1차 AZ, 2차 화이자 교차 접종 후기…접종기관·시간 변경 방법까지 소개한다! ⓒ이용수
8월 중순, 필자는 동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2차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았다. 5월 말 코로나19 잔여백신 예약 성공으로 1차 아스트라제네카(AZ)를 접종한 지 두 달 반 만이다.
잔여백신 예약 초기에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예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네이버 앱을 통해 여러 번 시도한 끝에 겨우 예약에 성공했다. 잔여백신 예약 후 위탁의료기관에서 무사히 1차 접종을 마쳤다. 필자는 1차로 AZ 백신을 접종 받았으며, 접종일로부터 11주(현재 AZ-화이자 교차접종 8주 간격)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자동 예약됐다.
1차 접종을 한 지 두 달이 지나면서 2차 접종 예정일이 다가왔다. 지난 1차 접종기관은 필자의 거주지에서 약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였기 때문에, 2차 접종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접종기관과 접종일 변경 방법을 알아봤다.
먼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려면 해당 의료기관에 직접 연락해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예약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으면 접종기관, 예약 가능 날짜를 메모한 뒤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예약을 변경하면 된다. 하지만 보건소는 통화량이 많아 전화 연결이 어렵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동주민센터'에서도 코로나19 접종 예약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거주지 상관없이 예약 접수, 변경, 취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동주민센터는 예약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동대문구는 모든 동주민센터에서 예약 콜센터 운영 중이다.
가장 빠르고 편하게 접종 예약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로 연락하는 것이 가장 좋다. 원하는 날짜로 변경하려면 접종 물량 등을 고려해 위탁의료기관보다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하는 편이 더 수월하다. 필자도 2차 접종기관을 예방접종센터로 변경했으며 접종일과 예약 시간까지 함께 변경했다. 이 모든 게 전화 한 통으로 1분여 만에 끝났다. 곧이어 휴대전화로 예약 변경 알림 메시지가 도착했다. 백신 종류를 제외하고 2차 접종 기관과 날짜, 시간 모두 무사히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백신 예약을 변경하기 위해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예약 변경은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1, 2차 접종기관이 같고 접종 일자 변경만을 원한다면 최소 접종일 전날까지 해당 접종기관에 연락해야 한다. 또한, 접종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예약된 접종기관에 전화해 예약을 변경할 수 있다. 접종기관을 변경하고 싶다면 최소 2일 전(예약시간 기준 48시간 전)까지 예방접종센터, 동주민센터 또는 보건소에 연락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하면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 현장 발급을 원한다면 접종기관(위탁의료기관은 수수료 발생)이나 예방접종센터·보건소·주민센터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도우미' 또는 '정부 24'에서 '예방접종 증명' 메뉴를 통해 발급 가능하다. 스마트폰에서 전자 증명서 발급을 원한다면 질병관리청 'COOV'앱이나 네이버와 카카오 등 전자출입명부 QR 체크인을 통해서도 증명할 수 있다.
이달 26일부터 만 18세~49세(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 일반인 대상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다. 10부제 예약을 놓쳤다면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오는 9월 18일 18시까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8월 25일 기준 전 국민 52%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최근 정부가 30대와 40대도 AZ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면서 젊은 층의 잔여백신 접종률이 늘고 있다.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는 요즘이지만,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해 하루빨리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
■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 운영시간 : 평일 09:00~18:00 (자치구마다 상이)
○ 예방접종센터 운영 현황 페이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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