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미리 보고 방문하니 더 재밌어요! 남산골한옥마을
발행일 2021.05.17. 12:59
남산골한옥마을 정문 ⓒ조헌숙
남산 아래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은 서울의 시민 이용시설이면서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미를 알게 해주는 좋은 장소이다. 감염병 위험으로 한산한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영상으로 즐기는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탐방'을 통해 전통가옥을 알기 쉽고, 흥미롭게 알 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다.
남산골한옥마을 온라인 콘텐츠 전통가옥 탐방 포스터 ⓒ남산골한옥마을
남산골한옥마을 온라인 콘텐츠 전통가옥탐방 영상은 총 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의 조성과정 및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거주했던 전통가옥 5채에 관한 이야기를 남산골한옥마을 유튜브(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ioOdhC4keJJ1CTCW3YZWAW4VJyEcPo1Y)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서울에 산재되어 있던 전통가옥들을 이전하여 복원한 것이다. 영상 속에서 만나 본 전통가옥의 특징, 인물 등에 대해 설명을 잘해주고 있어서 학습자료로도 유익한 자료가 된다.
남산골한옥마을 유튜브 채널 목록 ⓒ남산골한옥마을유튜브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탐방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영상 속에는 남산골한옥마을이 어떻게 조성이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남산골한옥마을은 1998년 남산골 제모습찾기 사업으로 조성되었다. 이런 과정을 영상으로 흥미롭게 보다가 직접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해 보니 그 소회가 남달랐다. 그전에는 옛 모습을 보는 정도에 그쳤었는데, 영상을 보고 나서는 이 집에 살았던 사람의 신분, 직책도 생각하면서 전통가옥의 특징이 눈여겨 보며 더 알차게 관람을 할 수 있었다.
한옥마을 조성을 설명하는 건축가 김원 ⓒ남산골한옥마을유튜브
전통가옥을 설명하는 정명섭 작가 ⓒ남산골한옥마을유튜브
남산골한옥마을 유튜브채널에 들어가면 한옥마을 조성 과정에 참여했던 건축가 김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5채의 남산골한옥마을 내부 전통가옥에 대해서는 역사소설가인 정명섭 작가가 순서대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영상으로 만나봤던 5채의 전통가옥들에 대한 내용을 듣고 나서 직접 보니 그 내용이 쏙쏙 들어오는 것 같다.
전통가옥의 관람시간 ⓒ조헌숙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의 관람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정기휴관일이다. 정문과 후문은 상시개방구역으로 언제나 관람이 가능하지만 전통가옥을 관람하고자 한다면 월요일은 휴관일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자.
조선시대 여름철 피서를 하는 놀이터였던 천우각 ⓒ조헌숙
누각에서 청학지를 바라보며 조선시대 선비들을 생각했다 ⓒ조헌숙
우연히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가옥 탐방기를 보고 찾아간 곳이라 건물 하나하나가 눈에 익고 좋았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천우각이라는 정자와 그 앞에 청학지라는 연못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은 조선시대 여름철 피서를 하는 놀이터였다고 한다. 멋진 누각에서 연못을 바라보면서 조선시대 유유자적했던 선비를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난 일이 될 것이다.
전통가옥 입구 ⓒ조헌숙
드디어 영상 속에서 보았던 전통가옥이 있는 곳에 다다랐다. 이곳은 전통가옥 입구로 입장 시 QR코드 및 발열 체크 등을 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축 운영되고 있다. 이용에 참고하기 바란다.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조헌숙
첫 번째로,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을 만나보았는데, 아름다운 한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직접 영상을 보면서 전통가옥을 살펴보는 것이 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조헌숙
김춘영 가옥을 설명하는 유튜브채널 ⓒ남산골한옥마을유튜브채널
그리고 이곳은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이다. 영상을 보면서 실제로 가장 궁금했었던 곳으로, 대문간이 바로 트이지 않고, 꺾어 들어가게 한 것이 특색이 있었다. 1890년대 지어진 가옥으로, 전체적으로는 평민 주택 양식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관훈동 민씨 가옥 ⓒ조헌숙
이 가옥은 관훈동 민씨 가옥으로, 187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큰 목조구조로 만들어진 최상류층의 주택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전통가옥이다.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조헌숙
네 번째로 보았던 전통가옥은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이다. 사당이 제일 뒤에 위치해 있고, 사랑채와 안채가 대칭되게 만든 전통가옥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라고 하니 이 또한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던 가옥이었다.
옥인동 윤씨 가옥 ⓒ조헌숙
옥인동 윤씨 가옥 내부 ⓒ조헌숙
마지막으로 보았던 전통가옥은 옥인동 윤씨가옥이다. 규모가 큰 'ㅁ'자형 안채에 마루방과 대문간이 더해져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서 구석구석 가옥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던 곳이었다.
남산골 전통체험 배치도 ⓒ조헌숙
전통가옥을 보러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았다면, 구경을 다 하고 난 다음 전통체험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현장에서는 한옥 만들기, 활 만들기, 전래놀이, 전통매듭, 남산골 호위무사, 떡 만들기, 전통다례, 한복 입기 등의 체험이 진행되며,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한옥, 김치, 태권도 등 우리의 것이 소중한 요즘, 나 스스로 우리 것을 찾아보는 활동을 해봤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만나본 전통가옥 관람은 굉장히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가까이 있는 우리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주 찾아야겠다.
한옥, 김치, 태권도 등 우리의 것이 소중한 요즘, 나 스스로 우리 것을 찾아보는 활동을 해봤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만나본 전통가옥 관람은 굉장히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가까이 있는 우리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주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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