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에는 왜 붉은 팥죽을 먹었을까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발행일 2011.12.14. 00:00

수정일 2011.12.14. 00:00

전통 테마 등(燈) 전시

남산골 전통 주제의 등(燈) 전시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과 전통명절의 하나인 동지를 맞아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남산골 전통테마 등(燈) 전시’ 와 ‘남산골 작은설 동지’ 등 전시 및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전통가옥 곳곳에 전통을 주제로 한 대형 등(燈) 20여 점을 전시하는 ‘남산골 전통테마 등(燈) 전시’는 오늘(15일)부터 25일(일)까지 열린다. 전통혼례의 신랑·신부 및 씨름, 수렵무사 등 다양한 이미지를 전통 등(燈)에 담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동지팥죽 쑤기 및 떡메치기 동지 풍물놀이 및 동지부적 찍기

작은설 동지 행사와 세계 으뜸 우리 연 전시에 가보자

동짓날인 12월 22일(목)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지 풍습을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남산골 작은설 동지’ 행사가 개최된다.

동지팥죽 쑤기와 떡메치기 시연을 비롯해 동지 부적 찍기, 동지 책력 만들기, 전통 연 만들기 등 동지 풍습을 체험 할 수 있는 전통문화 프로그램과, 신명나는 풍물놀이 공연이 남산골 한옥마을 공동마당 등에서 열린다.

동지팥죽 쑤기 및 시식은 정오와 오후 2시, 오후 4시 세 차례에 걸쳐 각 30분씩 진행되며, 떡메치기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오후 3시에 각각 체험 가능하다. 예로부터 동지는 작은설이라고 부를 만큼 큰 명절이었다. 이날은 붉은 팥죽을 쑤어 조상께 제사지내고 대문이나 벽에 뿌려 귀신을 쫓아 새해의 무사안일을 빌었다.

동지책력을 만들어보는 코너는 이승업 가옥 안채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동지에 만들어 선물했던 동지책력에는 일상생활에 관련된 일들이 빠짐없이 기록되는데 농사의 적기를 알려주는 것이어서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의 하나였다.

이와 함께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공예관에서는 오는 12월 31일(토)까지 민속 연 전시회를 개최한다. 얼마 전 타계하신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호 지연장 故노유상 선생의 민속 연과 전술비연 40여 점이 전시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동지책력 만들기와 전통연 만들기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02- 2266-6923~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남산골 한옥마을 12월 행사 일정표

행사명		일시	장소	행사내용	입장료 (체험료)
세계 으뜸 우리 연 전시		12월 7일(수) ~ 31일(토) 09:00~20:00	전통공예관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민속연과 전술비연 40여점 전시	무료
남산골 전통테마 등(燈) 전시		12월 15일(목) ~ 25일(일) 16:00~20:00	전통가옥 일원	전통을 테마로 한 대형 등 20여점 전시	무료
남산골 작은설 동지	동지 팥죽 쑤기 시연 및 시식	12월 22일(목) 12:00/14:00/16:00 (각 30분간)	전통가옥 공동마당	가마솥 동지 팥죽 쑤기 시연 및 시식	무료
	떡메치기 시연 및 체험	12월 22일(목) 11:00/13:00/15:00 (각 30분간)	전통가옥 공동마당	전통 방식의 떡메치기를 이용한 인절미 만들기 시연 및 체험	무료
	동지 부적 찍기	12월 22일(목) 11:00~17:00	전통가옥 공동마당	동지에 붙이는 부적 스탬프 찍기	무료
	동지 책력 만들기		이승업 가옥 안채	동지 선물인 책력 만들기 체험	3,000원
	전통 연 만들기		이승업 가옥 안채	겨울에 즐기는 민속놀이 연 만들기	4,000원
	풍물놀이 공연	12월 22일(목) 14:00 / 16:00 (각 30분)	전통가옥 공동마당	관람객과 함께하는 신명나는 동지 맞이 풍물놀이	무료